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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이야기165

남편이 남긴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다. 요즘따라 많이 우울합니다. 남편도 없고 아이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니 눈물이 나오는걸 억지로 참습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남편은 어김없이 나를 향한 사랑의 고백을 담아서 쪽지로 보내 왔습니다. When I said that I loved you.... I meant that.... I love you... FOREVER. "내가 널 사랑한다고 말을 했을때는.. 그 의미는 말이야..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는 거야." 우아..감동이 막 밀려 오더라고요. 영어로 이렇게 남겨 주셨는데요. 참 가슴에 오래도록 간직 하고 싶은 말입니다. 영원히 사랑해준다는 그 말에 눈물이 핑돌고 말았습니다. 사랑이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느끼고 함께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말 한마디에 하루가 즐겁고, 기분이 .. 2009. 12. 22.
내가 본 에티오피아 지난해 5월달에 에티오피아를 방문했습니다. 그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에티오피아의 모습은 작은 충격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들의 삶을 직접 확인 해보니 가난이 얼마나 생활에 깊숙히 파고 들고 있는지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소박하면서도 힘겨운 삶의 현장이라는 것을 절실히 보게 되는 사진 한장 한장을 쳐다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아픕니다. 누구나 부자집에서 태어나서 잘 먹고 잘 살기를 원합니다. 누구는 원해서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고자 한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렇듯 가난이 그들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모습을 보니, 그저 지나칠 일만은 아니네요. 가난 속에서도 행복할수는 있지만, 가난 때문에 포기해야할 많은 것들이 있음을 볼 때, 그들의 삶은 결코 단순하게 볼 수 없었습니다. 필자.. 2009. 11. 20.
장모 통장에 돈을 빼돌린 사위이야기 사진출처:flicker.com 며칠동안 연락이 없던 00씨로 부터 전화가 왔다. " 어떻게 지낸거야?" "말도마. 그간 많은 일이 있었지 뭐야." "이번엔 무슨일인데?" "며칠전에 남편이 친정 엄마 은행계좌의 돈을 온라인으로 빼돌렸나봐. 그래서 친정엄마가 그 사실을 알고 전화가 왔어." "상황이 심각하다. 그래서 어떻게 하기로 했니?" "친정엄마는 당장 남편이랑 이혼을 하라고 했어. 하지만, 친정 언니가 그러더라고. 넌.. 이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말이야. ㅡ.ㅜ" "왜..?" "이혼에 들어 가는 비용을 감당해낼 능력이 안되서 그렇지 뭐." "이혼도 돈이 있어야 가능 하구나.ㅡ.,- 이혼도 쉽게 하지 못하는 세상이네. " 그녀의 이야기를 종합 해보니 친정 엄마로 부터 받았던 통장이 화근이 되었다.. 2009. 9. 18.
선생님이 친구가 된 사연 오늘은 특별히 울프선생님과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울프선생님은 지난 학기때 필자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십니다. 아주 친절하시고 어려운 필자의 이름 석자를 잘 불러 주셨던 분이셨습니다.(외국 교수님들은 필자의 이름이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몇일전에 울프 선생님을 캠퍼스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울프선생님께서는 만나서 반갑다고 하셨습니다. "오..00씨 만나서 반가워요" " 선생님 이렇게 뵙게 되니 너무 좋은걸요."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참 좋았어요 그쵸?" "그러게요. 저도 선생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다음 가을학기에는 무슨 과목을 듣나요?" "아 눼.. 화학하고 수학을 과목을 들어야 해요. ㅠㅠ" " 아쉽네요. 내가 가르치는 반에 함께 들었으면 참 좋을텐데.. 2009. 7. 29.
놀이터에서 있었던 일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오늘 수전 치얼리드 가야하는데 차가 없다. 운전좀 해 줄 수 있겠니? 어. 그럼 애들은 다 데리고 가는 거야? 응 라이언하고 메리도 같이 가려고 하는데. 그러지말고 메리는 큰딸 보고 보라고 하고 라이언하고 수전만 데리고 가. 알았어. 그런데 제시카는(둘째딸) 데리고 가야할까 봐. 이렇게 되어서 필자는 친구를 태우고 수전이 연습한다는 공원으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많은 학부모들이 있었습니다. 라이언은 놀이터를 보더니 신이 났던지 자꾸 그쪽을 가르킵니다. 라이언과 먼저 놀이터에 있겠노라고 친구에게 말하고 놀이터로 갔습니다. 라이언은 신이 났습니다. 이리저리 뛰어 놀기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이럴줄 알았더라면 우리 나린이도 데리고 올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 2009. 7. 28.
외국에서도 시집살이 있나요? 오래전에 있었던 필자와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와 나눈 대화를 나누어 볼까 한다. 그녀는 31살의 꽃다운 나이에 10살이나 넘는 나이를 극복하고 외국인 신랑을 맞이했다. 중국여자인 그녀는 외국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당연히 시어머니를 모시지 않고 남편과 오붓하게 생활할 꿈만 꾸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의사와는 달리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형편이 되고 말았다. 그녀와 함께 시카고에 있는 한국 식품점을 가면서 차 안에서 서로 주고받았던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그녀: 내가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거 모르지? 나 : 정말? 외국에 살면서도 시어머니와 함께 살아? 그녀: 사실은 남편이 결혼하고 나면 시어머니를 여동생 있는 집에서 6개월 살게 하다가, 또 우리 집에서도 6개월 살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 2009. 6. 14.
아빠가 보내준 선물 128도씩이나 되는 무더운 쿠웨이트 날씨에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먼 곳에 있지만, 이런 마음의 선물을 통해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과 채팅을 통한 만남과 화상채팅을 하기도 하지만, 쿠웨이트의 인터넷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연결할 때마다 화면이 정지되고 몇 번씩 다운이 되는 일을 겪습니다. ㅜㅜ 그래도 얼굴 한 번 봤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멀리 있어도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음을 생각하면, 완벽한 인터넷 환경이 따라 주지 못하지만, 적어도 의사소통을 할 정도라도 되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루를 아이들과 보내면서 느끼는 것은 남편이 없어도 하루는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다른 내일을 맞이합니다... 2009. 5. 28.
문화 교류에 참가하다. 외국인들은 아이를 입양을 했을 때, 그 아이의 출생한 나라의 문화를 존중해주고 가르쳐 주려고 노력한다. 심지어는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아이들에게 조국에 대한 사랑을 심어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문화적 교류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새로운 문화에대한 체험도 할 뿐더러 아이들에게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프로그램은 오래도록 지속 하여야 할 것이다. 외국인들이 입양한 아이들의 모습과 나라는 각기 다르지만, 그들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으로 보듬어 가는 모습들이 4월의 아름다운 향기로 스며들었다. 2009. 4. 29.
자폐증인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미국 경찰 시카고에서 수요일 밤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자폐증 판단을 5살 때 받아 왔던 16살 오스카군은 다른 날과 다름 없이 부모님들이 운영하시는 음식 가게 주변을 걸었습니다. 그런 그의 앞에 경찰차가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오스카에게 질문 하기 시작합니다. 오스카는 무슨 말을 하는지 말뜻도 잘 몰랐을 뿐더러 모르는 사람을 보면 말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합니다. 오스카는 경찰의 질문을 무시한 채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들어가면서 소리를 칩니다. "나는 특별한 아이예요." 이 말을 들은 부모는 경찰이 아들을 따라 온 것을 보고 외칩니다. "우리 아이는 특별해요. 특별한 치료를 받는 아이랍니다." 라고 말을 했지만, 부모의 말을 무시한 채 경찰이 들고 있던 곤봉으로 오스카의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부모와 누나가 있는 .. 200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