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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자폐증인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미국 경찰

by Deborah 2009. 4. 25.


시카고에서 수요일 밤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자폐증 판단을 5살 때 받아 왔던 16살 오스카군은 다른 날과 다름 없이
부모님들이 운영하시는 음식 가게 주변을 걸었습니다. 그런 그의 앞에 경찰차가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오스카에게 질문 하기 시작합니다. 오스카는 무슨 말을 하는지 말뜻도 잘 몰랐을 뿐더러 모르는 사람을 보면 말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합니다. 오스카는 경찰의 질문을 무시한 채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로 들어가면서 소리를 칩니다. "나는 특별한 아이예요." 이 말을 들은 부모는 경찰이 아들을 따라 온 것을 보고 외칩니다.


"우리 아이는 특별해요. 특별한 치료를 받는 아이랍니다." 라고 말을 했지만, 부모의 말을 무시한 채 경찰이 들고 있던 곤봉으로 오스카의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부모와 누나가 있는 앞에서 머리에 피를 쏟아 내고 말았습니다. 그때 상황을 회상하는 오스카의 어머니는 경찰에게 분명히 우리 아이는 특별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건만, 무시하고 아무런 죄도 없는 아이를 이렇게 때려서 머리를 여덟 바늘을 꿰맸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장애인들을 다룰 때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다루어 져야 하는데, 경찰이 상대하는 사람이 장애가 있는 사람인지를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오스카의 부모는 공권력을 삼아 아들의 머리에 피멍이 들게 한 경찰을 고소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 일과 관련된 경찰은 그날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합니다. 시카고 텔레비젼 뉴스로 나왔을 정도로  문제가 되었던, 시카고 경찰의 무참한 공권력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다.


오스카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경찰이 자신에게 폭력을 했던 것을 회상했다.

경찰의 폭력으로 말미암아 병원에 가서 머리를 여덟 바늘을 꿰매어야 했다.

그날 경찰에 폭력을 당하고 나서 누나가 휴대폰으로 동생 모습을 찍었다.

오스카의 어머니는 이제 아들을 길거리에도 내 보내지 못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머리를 맞았지만, 나중에는 아들이 죽어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오스카는 16살 보기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어 보이지만 자폐증을 앓고 있던 그는 수요일 경찰로부터 폭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미국 경찰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던 아이를 심하게 폭력을 가했다는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야 많이 있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서도 안 되고 다시는 아무런 죄도 없는 장애인들이 그들의 무지함으로 인해 폭력의 대상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사진출처:chicagotrib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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