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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742

미국 병원은 냄새가 안 나요. 미국 병원에 가면 내가 병원에 와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병원이 주는 특유의 냄새들이 없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옛날에 외국분과 한국 병원에 같이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께서는 한국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냄새 때문에 골치가 다 아프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외국에 살다 보니 왜 그분께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이해가 갑니다. 외국병원은 우리나라처럼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병원도 이제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와 같은 공간을 만들려면 병원의 소독약 냄새는 큰 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08. 11. 13.
나의 최악의 캠핑 체험기 여러분은 캠핑하시면 어떤 추억을 떠올리고 계신지요? 7월에 갔던 캠핑은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막내아들의 생일 선물로 캠핑을 오랜만에 계획을 하고 무작정 집을 떠나서 야생과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텐트를 치고 할 당시는 멀쩡하던 하늘이 저녁이 되자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끼이더니 벼락과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쏟아지다 그치는 듯싶더니 큰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결국, 저 활 타오르는 불도 비로 말미암아 불꽃을 피울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필자는 텐트 안에서 아빠가 장작으로 불을 피우기를 바라고 있는데 비가 계속 내려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우리를 기쁘게 한다는 것이 비 때문에 무산이 되자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텐트 안에서.. 2008. 11. 9.
조카들과 보낸 아쉬웠던 시간 3주나 되는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사진을 정리하다 발견한 조카들의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아이들은 세개 주를 지나서 사촌들을 보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원했던 많은 시간 대신에 짧았던 30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우리 귀여운 조카들과 아이들 사진을 감상해 보실까요? 우리의 만남을 시기한 국화꽃은 이렇게 활짝 피어 있었다. 글을 마치면서 우리 조카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 베스트를 적어 볼게요. 1. 미역국 (조카들이 우리 집에 오면 단골로 해 주던 매뉴고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국물을 시원하게 해서 고기와 함께 끓여 주니 맛이 있었나 봅니다. 2. 쇠고기 덮밥(한국 요리를 싫어하시는 외국 분들이라도 쇠고기 덮밥은 좋아하시더라고요. 3. 만두(만두를 튀겨서.. 2008. 11. 3.
양말과 신발이 헷갈려 헵시바가 가장 헷갈리는 단어가 양말과 신발입니다. 신발을 보고 자꾸 양말이라고 고집하는 헵시바를 보면서 영어와 한국어 사이에서 혼돈이 오고 가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엄마 노우 양발. 신발!그래. 헵시바.. 엄마가 졌다. 양말 한 짝을 가지고 십 분을 혼자서 신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2008. 11. 2.
산책하다 발견한 나무 열매 남편이 캐롤라이나에 가고 난 후 아이들과 낮에는 주변을 돌아보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이렇게 탐스러운 열매가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네요. 이 열매 이름이 뭐죠? 큰 동서 집 마당에도 이런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네요. 어린 시절 산에 가면 많이 봤던 나무들인데 이름을 잊어버렸어요. 파란 하늘을 아래로 열매가 미소를 짓고 있네요. 우리 딸도 덩달아 웃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잠시 가져다 휴식의 즐거움에 감사함을 드리는 하루였습니다. 피로하시다고 생각되실 때 잠시 공원 길을 걸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008. 10. 23.
사랑을 주는 아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처지에서 보면 아이들은 다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사랑스러울 때는 웃고 있을 때입니다. 헵시바를 키우면서 사랑이란 것을 더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부모를 가르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화났을 때도 귀엽게 다가와서 미소 지으면서 하는 말이 "사랑해요."라는 말입니다. 자식이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화낼 부모는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 집으로 온 천사가 이제는 엄마에게 사랑을 가르칩니다. 때로 생활의 바쁨 속에서 잠시 잊고 지내던 단어가 사랑이란 걸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잠시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달려와서 안아 주면서 그럽니다. "맘마..사랑해요." 이 말에 화낸 이유도 잊어버렸습니다. 화낸 표정은 어느새 웃음으로 변하게 되고 그런 엄마의 표정을 보.. 2008. 10. 5.
과수원에 가다. 발갛게 익은 사과를 보니 10월은 수확의 계절임을 알게 해 줍니다. 애드워드 과수원을 찾아서 직접 사과를 따면서 과실의 풍성함을 누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따 보는 사과는 하나의 추억의 시간을 남겼습니다. 내년에도 올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아이들이 사과를 딸 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필자의 마음이 더 즐겁습니다. 굳지 많은 돈을 들여서 놀이동산을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놀이와 체험의 현장을 통해서 삶에 대한 소중함을 더 깨닫지 않나 생각됩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해 주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숨 쉴 수 있는 공기가 있어 고맙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어 더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2008. 10. 5.
호박농장으로 오세요. 잭오랜튼(Jack-o'-lantern)모습입니다. 무섭게 느껴지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호박을 판매하는 농장이 있다기에 방문했습니다. 구경거리도 많은 호박 농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입구에는 애완동물은 사절이란 글이 있네요. ^^ 우리 가족과 함께 호박 농장의 풍경을 감상하실까요? 역시 입구에 반갑게 맞이해주는 호박들입니다. 파이용 호박이라고 적혀져 있네요. 미국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할로웬을 대비해서 호박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있습니다. 할로웬은 호박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호박의 큰 힘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호박 하면 먹는 호박죽을 많이들 생각하실 테지만 미국은 호박을 가지고 장식용으로 많이 이용하십니다.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호박과 먹을 수 있는 호박을 따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2008. 10. 4.
아빠라는 존재는 단지 유전인자를 나누어 준 사람이다. 오늘의 이야기 내용은 답답하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은 아빠란 의미를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계십니까? 우리 딸에게 물어보니 아빠는 자상하고 숙제를 안 했을 때는 엄하게 하시지만,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딸은 엄마보다 아빠와 더 친숙한 가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엄마와 더 친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께서 참 엄하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며칠 전에 facebook을 통해서 대화하게 된 시아주버의 큰 딸과의 대화 내용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외숙모 저는 아빠라는 존재가 있어 참 불행합니다. 차라리 아빠가 주위에 없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아빠라는 의미는 단지 DNA를 나누어준 사.. 2008.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