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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742

미국 이발관에서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라크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의 머리를 늘 만져 주던 이발사를 만났다. 그의 이름은 빌이였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빌의 이발소는 많은 사람이 대기 하고 있었다. 노소 구분없이 많은 남자 들이 줄어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빌은 미국의 금발 소년 머리를 바쁜 손놀림으로 갂고 있었다. 앉아 있던 소년은 지루한지 몸을 비틀어 대기 시작했다. 빌은 그 소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재빠르게 텔레비전 채널을 소년이 좋아하는 프로로 바꾸니 아이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빌의 빠른 손놀림이 무사히 금발의 소년 머리를 완성하자 그의 아버지가 빌에게로 다가와서 아들의 머리 갂은 모습을 보더니 만족하는 눈치였다. 빌은 금발 소년아버지께 일정한 이발료를 받고 그들과 작별인사.. 2009. 2. 9.
학교 선생님 흉내 내기 36개월 된 아이를 키우면서 체험하는 예쁜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때 즈음에는 따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노래도 따라하고 말투도 따라합니다. 감정에 기복도 심하고 오빠를 질투 하게끔 많이 합니다. 작은 오빠와 나이 차이가 5년이나 되는데도 작은 오빠의 질투심은 하늘을 닿았습니다. 어느 날 작은 오빠(유진이)와서 그럽니다. "엄마는 왜 만날 헵시바만 귀여워해?" "아니야. 엄마는 유진 이도 귀여워하고 헵시바도 귀여워해." "그럼 왜 엄마는 나를 보면 화를 내고 헵시바를 보면 맨날 웃어요? ㅜㅜ" 헉.. 이말에 찔리고 말았다. 사실 유진 이에게 화를 낸 이유야 있었지만, 좀 더 많이 웃어주고 사랑하는 표현을 해줬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앞선다. 유진 이를 사랑하는 헵시바는 작은 오빠와 잘 놀고 오빠한.. 2009. 2. 7.
엄마 짝짜쿵 요즘 노래 배우는데 열중인 헵시바는 이번에는 엄마 앞에서 짝짜쿵을 가르치려고 하니 제대로 발음이 안되나 봅니다. 열심을 다해 따라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 주세요. 어제 토하고 설사도 많이 하던 딸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밥도 먹고 잠도 잘 잡니다. 자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아기가 어디 있지.. ? 라고 하면서 깍쿵..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2009. 2. 6.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 신나게 눈썰매를 타는 장면들을 보세요. ^_^ 어제 눈썰매를 타고 온 날은 멀쩡했는데..오늘 이렇게 토하고 합니다. 밖에서 바이러스를 옮겨서 온 것일까요? 우리 막내딸이 온종일 설사하고 토하고 하네요. 지금도 토하고 해서 깨끗이 샤워를 시켰어요. 아픈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가 아플 때 가장 마음이 쓰이고 대신 아팠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도 없으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필자를 보면서 막내딸은 말합니다. "엄마. 아파. 엄마..배 아야 해. ㅠㅠ" '"응 많이 아프군아.." 이런식의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아픈지..배를 자꾸 가리키면서 고통을 호소하네요. 날이 밝으면 가까운 소화과를 데리고 가 봐야겠습니다. 지금은 너무 토하고 해서 기운도 없어 보이고 지쳐 잠들었습니다. ㅠㅠ 불쌍한 내 새끼.... 2009. 2. 5.
한글을 쓰는 아빠 이야기 한글을 쓰는 아빠 이야기. 올해로 결혼생활 14년째 접어 들어가는 주부랍니다. 남편은 외국인인지라 한국말보다는 미국말을 더 잘하죠. 그런 남편이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그를 만났을 때부터 한글에 대한 애착과 공부를 하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했습니다. 한글을 꾸준히 배우고 읽기 쓰기를 했다면 지금쯤이면 유창해야 할 실력이 늘 제자리걸음일 뿐입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 봤더니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가 한글을 제대로 배울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 1. 미국에 살다 보니 미국 언어와 더 친숙해져 한글에 대한 관심이 뜸해졌다. 2. 어느 생활권에 사느냐가 많이 좌우된다. 지금 한국에 산다면 더 배우려고 노력을 했을 것이다. 3. 꾸준함이 부족했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늘어나게 마련인데. 하다 말다 .. 2009. 2. 4.
한글로 숫자 세기 이제 34개 월된 막내딸은 곧잘 따라 한다. 특히 노래를 좋아해서 잘 따라 부르곤 한다. 어느 날 "미녀는 괴로워" 비디오를 보고 있는데, 김아중이 제니로 데뷰 할때 불렀던 그 노래를 아주 유심히 보더라. 그러더니.. 이제는 어디를 가나 그 노래를 불렀다. 물론 마리아..아베마리아..이 부분만 할 줄 안다. 작년 10월에 앨래바마를 방문했을 때 동서가 그런다. "헵시바가 자꾸 마리아 하는데. 무슨 노래를 부르고 있지?" "헵시바가 한국영화에 나온 음악을 따라 부르는 거에요. 노래 가사 부분이 마리아..아베마리아..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하하..난또..뭔가 혼자서 생각했네." 그래서 결국 외국 동서와 미녀는 괴로워를 같이 보게 되었다. 동서도 재미있다고 이야기한 한국영화. 영화 소재가 괜찮았던 것 같았.. 2009. 1. 31.
춤추는 딸 우리 헵시바는 요즘은 춤을 잘 춥니다.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요. 우리 딸이 추는 춤 솜씨를 한 번 보세요.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혼자서 춥니다. 타고난 춤 솜씨를 지닌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 가장 큰 기쁨은 아이들의 재롱을 피우는 순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재롱을 피우는 모습은 너무 순진하고 깨끗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런 모습 이대로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헵시바가 2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그때까지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운영을 해 보는 방향으로 생각한다면, 아마도 뭔가 되어도 될 것 같지 않습니까. 기대를 해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요즘은 미녀는 괴로워에 나왔던 노래 중에서 일부분인 마리아~~ 아베마리아.. 이 부분만 잘합니다... 2009. 1. 29.
딸이 경험한 공포의 세차장 아마도 한 달간은 세차를 하지 않아서인지 차가 정말 더러워질 정도로 더러워졌습니다. 오늘은 결심하고 세차를 하려고 남편에게 말을 하는 순간 아들 녀석이 그럽니다. "엄마.. 세차는 제발 하지 마세요. 너무 무서워요." "이번에 세차하는 곳은 무서운 곳이 아니야.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 라는 말에 남편이 말합니다. "그럼 세차를 해도 되는 거야?" "응 세차하러 가자." 이렇게 하여 세차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세차장 안에 들어갔을 때 뜻밖에 막내아들 보다 막내딸 나린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헵시바가 안되었던지 막내아들은 헵시바 손을 꼭 잡아 주고 있었습니다. 나린이가 왜 세차를 싫어할까를 분석해 본 결론은 이렇습니다. 1. 물이 차 창문을 통해서 쏟아져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안으로 들어온다는 느낌이.. 2009. 1. 26.
아기가 좋아요. 2009.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