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대기 신공이신 아폴로님이다.
내 사전에는 썸이란 없다에 이어서 아폴로님의 다음 작품인 들어대기 신공이 나온다.
사라 양을 보고 너무 좋은 나머지 이렇게 들이 대기를 시작한다.
"넌 날 바라봐. 내 눈을 봐."
"어.. 도와줘. 너무 부담이 된다."
인간이 그러든 말든 아주 고집스러운 애정 표현을 하고 계신 아폴로님이셨다.
필자: "아폴로님. 그냥 사라 양을 내버려 두시오."
아폴로님: "안돼. 사라는 내 사랑이야."
"그럼 간식을 안 줄 거예요."
"알았어 포기할 테니까 간식 내놔라."
"자 간식을 대령하여라."
"자. 여기 있어요."
평상시 같으면 숨겨진 장소로 냅다 튀면서 드시더니 이번에는 앉아서 다 드셨다.
"더 없냐?"
"날 만지지 마. 우리는 가까이하기엔 먼 사이라고."
아폴로님에게 사라 양과 떨어지는 조건으로 간식을 줬더니 대충 위의 사진과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아마도 그 순간뿐일 것이다. 내일 사라 양이 방문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들이대기를 시작하실 아폴로님이셨다. 역시 들이대기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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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간 썼던 동물 관련 이야기들이다.
반성한다. 내년에는 열심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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