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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96

뭘 봐요? D -111 카메라에 익숙해진 노엘은 표정이 마치 렌즈를 향해 뭔가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 노엘의 일상을 담아 봤다. 노엘의 하루는 단조롭지만 삼촌과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이제 군대 입대하면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가온은 이렇게 조카와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냥 평범하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가온과 노엘이 함께 하는 추억의 시간은 이제 사진 속에 고이 간직되어 남는다. 사진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다.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감정에 대해서 사진은 말을 해주듯이 다양한 표정을 보이던 노엘이 생각난다. 지금은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아름다운 노엘의 출연이 그립기도 한 시간이다. 노엘이 우리 가족과 함께 하는 모든 것이 아름다운 꿈의 현실처럼 일어난다. 그런 일들 속에서 우리 가.. 2021. 1. 21.
할아버지도 뽀로로 D - 110 지금 뭐하냐고요? 네 맞아요. 할아버지와 함께 뽀로로 보고 있어요. 처음에는 뽀로로가 뭐냐고 하시던 할아버지인데요. 실제로 보시더니 아주 좋아하십니다. 뽀로로는 저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네요. 할아버지와 함께 보는 뽀로로는 재미있어요. 할아버지는 아주 조용히 보고 계셨어요. 혹시 저보다 더 뽀로로에 빠진 것은 아닌가요? 뽀로로는 이렇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네요. 저도 처음 보고 새로운 것을 발견했었지요. 이제는 할아버지 차례인가 봅니다. 처음 보는 뽀로로는 할아버지 눈을 크게 뜨게 만들었어요. 할아버지도 저와 함께 뽀로로에 퐁당 빠진 것 같아요. 어쩜 좋죠? 할머니는 웃으면서 둘이서 사이좋게 보신다고 하셨어요. 사실 저는 할머니가 카메라를 들이대시면 그냥 뭘 하나 궁금해져요. 뽀로로도 봐야 하는데.. 2021. 1. 17.
신세계를 체험하다. D - 108 안녕하세요. 오늘 날자로 108일이 된 노엘입니다. 할머니가 오늘은 제가 이야기하라고 하시네요. 왜냐고요. 물론 저의 관련된 글이니 그런 것 같습니다. 할머님은 어제 열일 하셨어요. 삼촌 육군 모병 소도 다녀오시고요. 저를 만나러 직접 방문까지 해주셨어요. 할머니가 그래요. 저를 안 보면 눈에 가시가 돋는다는 그런 헛소리를 하셨는데요. 정말 그런지 눈을 쳐다보니 아니었어요 하하하 거짓말쟁이 할머니.. 자 할머니가 오셨으니 노엘이 집을 구석 소개할게요. 전에 소개하다 말았지요. 아빠가 빨래 감을 잔뜩 늘어놓고 있어 민망해서 사진을 못 찍었던 것을 회복이라도 하시듯 할머님은 저의 허락도 없이 이방 저 방을 다니시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 대고 있었고요. 그러는 순간 엄마는 할머니와 삼촌 드시라고 라면 요리를 .. 2021. 1. 13.
나의 100일 축하 파티 D - 98 안녕하세요? 저 이 집의 상전 노엘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인지 사람들이 많이도 왔어요. 지금 역병이 돌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와도 되는 건가요?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전 0형의 아주 좋은 유전인자를 받고 태어난 노엘입니다. 이렇게 잔치를 하는데 다 이유가 있다고 할머니가 말하셨어요. 노엘: 할머니 오늘은 무슨 날인가요? 왜 사람이 이렇게 많죠? 이런 질문을 하자, 할머니는 한 마디 말로 일축했어요. 오늘은 너의 날이야. 노엘이 100일 되는 날을 축하하는 날이란다. 이 말을 듣고 있는데 제가 무척 자랑스러웠어요. 100일을 그것도 역병이 돌고 있는데도 아주 잘 살았잖아요. 마치 제가 100년 산 사람 같지만 절대 아니에요. 전 백일 된 아기 어른이에요. 다들 애 어른이라고들 하지요. 그럼 진짜 .. 2021. 1. 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 9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엘이 인사드려요. 올해도 자주 놀러 와 주실 거죠? 노엘이는 잘 성장하고 있어요. 오늘은 해피 뉴 이얼이라고 소리를 치는 바람에 잠도 못 자고 저도 같이 날밤을 새고 있는 중입니다. 삼촌, 할아버지, 고모, 엄마, 아빠, 모두 열을 내고 절 안 재우려고 작정들 하셨어요. 그래요. 잠재우지 않는 데 성공하셨는데요. 어쩐데요? 이제 새벽인데도 잠이 안 와요. 지금 할머니가 저 때문에 고생입니다. 잠 안 오는데 할머니는 자꾸 재우려고 하시고 ㅠㅠ 그러길래 아까 잔다고 할 때 재우시지. 하하하 왜 지금 잠도 안 오는데 자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어른들의 이해 안 가는 행동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놓쳤네요. 새날이 밝았다고 뭐 달라진 것이 있냐고요? 아니요. 전 똑같은 노엘입니다. .. 2021. 1. 1.
경축 뒤집기 성공 D - 83 The Lion King (2019) - Circle of Life/Nants' Ingonyama 오늘은 기막힌 기술 하나 보여 줄 거예요. 새로 습득한 건데 다들 내가 하는 걸 보고 좋아하네요. 뭘 할지 궁금하시죠? 사진을 아래로 스콜 바를 내려가시면 아.. 하고 아..로 하실걸요. 이번에 내가 본 실력을 보이니 엄마 아빠도 참 좋아하셨어요. 저도 엄마 아빠의 아들인 것이 이생에 처음인지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주는 일은 이렇게 재롱을 자주 피우면 돼요. 별거 아닌데도 호들갑을 떨고 있는 식구들 환호성에 괜히 마음이 우쭐 해져옵니다. 엄마는 제가 아주 대견스러운가 봐요. 자꾸 보시고 하시는 말이 있어요. "노엘아. 그렇게 좋아. 아구 좋아. 아구 좋아." 하하하 제가 뭘 좋.. 2020. 12. 28.
삼촌이 안아 주는 자세 D - 85 안녕하세요.. 꾸벅.. 저 기억하시죠? 할머니가 상전이라고 부른 사람 여기 있어요. 노엘입니다. 노엘은 오늘 삼촌하고 놀았어요. 삼촌이 싫지는 않아요. 그냥 불안해요. 아시잖아요. 전 아직 말도 못 한다고요. 혹시라도 떨어지면 어떡해요? 우리 삼촌은 날 안을 때 신이 났어요. 그래도 조심을 하셔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오늘은 할머니가 혼자 오시지 왜 삼촌까지 대동하고 나타나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삼촌은 오면 날 안을 작정을 하고 오시는 것 같아요. 할머니가 안아주시면 더 좋아요. 할머니는 아주 편안 자세로 저를 안아 주시거든요. 말을 못 하니 싫다는 말도 못 하고 미치겠네요. 하하하 할머니가 제 심정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할머니는 엄마랑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삼촌아. 제발 살살해라. 그러다 나 .. 2020. 12. 24.
정말 산타 맞아요? D - 83 "누구세요?" (노엘 마음의 소리) 우리 손주 노엘은 사랑의 결정체다. 하나님이 보내 주신 우리 집의 보배로운 보석이었다. 이 보석은 우리 집의 서위를 바꾸어 놓았고 상전 나비씨를 물리치고 새로운 상전 자리에 등극한다. 상전이 되어 버린 손주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다. ㅎㅎㅎㅎ 일요일 예배를 마친 후 서린이 말했다. "엄마.. 우리 노엘이 산타할아버지랑 사진 찍어요." 아.. 저 산타 옷 있고 오신 분 말이군아. 네.. 이런 자초지종을 통해서 잠자고 있던 노엘의 사자 코털을 건드려 깨운다. 일어나자마자 심기가 불편하셨던 모양이다. 인상을 조금 쓰더니 자신을 보필해주는 할머니라는 사실에 안심을 하듯 눈을 맞추고 안기어 누군가의 품으로 다시 안긴다. 노엘이 처음 보는 할아버지 앞에 안기어 있었다. 이거 뭐지.. 2020. 12. 23.
잠투정 D - 81 포만감이 충만한 우리 손주는 이렇게 잠을 설친다는 이야기를 했다. 왜 그럴까 하고 물어봤더니 얼마 전에 주사를 맞고 난 후라고 한다. 아기가 주사를 맞으면 아마도 그 약의 영향을 받아 그렇다는 말인데, 무슨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아픈 곳은 없고 그냥 잠을 많이 설치고 한 시간 간격으로 깬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신생아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한다. 서린의 말이 밤새도록 아기를 보느라 잠이 오는 것을 참고 있는 눈치 었다. 눈을 비비면서 동그라게 뜨고 할머니를 쳐다본다. 잠과 싸우는 손주는 잠투정을 한다. 요즘 들어 잠투정이 심한 우리 손주 녀석. 어떻게 해야 제대로 꿀잠을 잘 수 있을까? 오늘은 할아버지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었다. 우리 집 상전이 된 노엘은 서열 1순위로.. 2020.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