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엘이 인사드려요. 올해도 자주 놀러 와 주실 거죠? 노엘이는 잘 성장하고 있어요. 오늘은 해피 뉴 이얼이라고 소리를 치는 바람에 잠도 못 자고 저도 같이 날밤을 새고 있는 중입니다. 삼촌, 할아버지, 고모, 엄마, 아빠, 모두 열을 내고 절 안 재우려고 작정들 하셨어요.
그래요. 잠재우지 않는 데 성공하셨는데요. 어쩐데요? 이제 새벽인데도 잠이 안 와요. 지금 할머니가 저 때문에 고생입니다. 잠 안 오는데 할머니는 자꾸 재우려고 하시고 ㅠㅠ 그러길래 아까 잔다고 할 때 재우시지. 하하하 왜 지금 잠도 안 오는데 자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어른들의 이해 안 가는 행동 때문에 잠자는 시간을 놓쳤네요.
새날이 밝았다고 뭐 달라진 것이 있냐고요? 아니요. 전 똑같은 노엘입니다.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뭔가 새로운 것이 오는 마냥 식구들은 좋아서 덩달아 춤추고 저기 엄마하고 아빠는 불타는 게임을 하고 있으시네요. 하하하 윷놀이를 하시는 것 같은데, 아빠는 엄마하고 게임하다가 화를 내십니다. ㅋㅋㅋ 승부욕이 강하신 아빠를 엄마가 어떻게 감당해낼까요? 이렇게 엄마 아빠는 옥신각신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엘이 인사드립니다.
오늘 무슨 신나는 일이 있다길래 뭔가 했어요.
네. 맞아요. 가족이 다 모였어요.
절 보러 온 것인 줄 알았더니 특별한 날이래요.
네 새해를 맞이 한다고 난리를 치고 있는 중인데요.
엄마는 술을 잔뜩 사 가지고 오셨고 혼자서 다 마시고 있어요. 하하하 다들 맥주를 싫어한다는 이유 때문이지요.
엄마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그러다 골로 가는 수가 있어요.
그래요. 저도 엄마의 기쁨조가 될게요.
아빠도 엄마 사랑하는데 왜 노엘을 보면 질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모른 척하라고요? 네.. 알겠어요.
노엘이 새해는 더 예뻐지고 건강해진 핸섬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저를 자주 보러 와 주실 거죠?
그럼 여러분 행복 가득 한 하루 보내세요. 노엘이는 졸려요. 밤새도록 할머니를 괴롭혀서 잠을 자야 할 것 같네요. 그럼 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