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국생활기315 뺨을 때린 엄마가 미워 경찰에 신고하다. 미국은 아동보호법이 있어 아이를 때리거나 할 경우는 경찰에 잡혀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요. 친한 미국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친구와 어느 날 아이들 교육에 관해서 대화를 나눈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부모가 사랑의 매를 들었지만, 아이들은 그런 부모가 미워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냐고 말했지요. 내 말을 듣던 미국친구가 들려주는 딸아이가 경찰에 친구를 신고했던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화가 났길래 딸의 뺨을 때린 거야?" "정말 하나도 지지 않고 대들고 말을 하더라고, 그래서 제발 그만 하라고 했는데도 말을 안 듣는 거야. 그래서 순간 뺨을 때렸지." "세상에나. 그래서 딸이 경찰에다 신고를 한 거야?" "응 말도 마. 119구급차에다 경찰까지 왔더라고. ㅡ.ㅡ;" "그래서. 넌 경찰한.. 2011. 2. 24. 막내딸의 말에 빵 터지고 말았던 사연 지난 글에 이름에 때문에 생긴 일화를 소개했지요. 이런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다고 남편한테 말했어요. (참고로 남편의 성이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 발음하다 보면 한국식은 보약(Bouriaque)으로 발음이 된답니다.) "자기야. 내가 오늘 쓴 글이 뭔지 알아?" "뭔데?" "응 당신이 처음 우리 아버지를 만난 날, 아버지가 당신 성을 보고 이야기했던 사연을 글로 썼어." "아..그거..장인어른이 나를 보약이라고 말한 거 말이지?" "하하하. 응"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아이들이 뒤에서 듣고 있었죠. 그리고 큰아들이 한 마디 합니다. "오.. 아빠..그래서 아빠가 엄마 보약이 된 거네?" "그래." "엄마는 좋겠다. 약도 안 사도 되잖아. 아빠가 옆에 있는데, 약이 무슨 필요 있나..ㅋㅋㅋ" 큰아들 한울이.. 2011. 2. 23. 이름에 얽힌 최대의 찬사 외국생활하다 보면, 많이 느끼는 것은 이름에 대해서 얽힌 사연들입니다. 원래 한국 고유이름을 사용하다 보니, 외국인이 발음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요. 어느 날 친구가 물어보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 물었지요. "동양에는 이름을 지으면 뜻이 있다고 들었는데, 네 이름의 뜻은 뭐야?" "응 우리 아버지께서 내 이름을 지었는데 말이야. 사연이 좀 있다." "무슨 사연인데 그래?" "응 내가 태어났을 때, 무슨 이름으로 지을까 고민을 하셨나 봐. 그런 와중에 우리 집 앞마당에 눈이 부신 햇살을 맞고 피어난 예쁜 동백꽃이 눈에 들어오셨나 보더라고. 그래서 이름을 꽃과 연결하다 보니 탄생한 것이 볕 "경(景)"자 에다 꽃 "화(花)"자를 넣어서 지은 거야." "와.. 그럼 꽃을 보는 거네? 널 보면 꽃을 보는 것.. 2011. 2. 20. 외국의 어느 꼴불견 장례식장 오하이오 주를 삼일 출장을 다녀온 남편으로부터 들었던 꼴불견 장례식장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남편의 특이한 직업 때문에 사병의 고향까지 방문해서 장례를 치러야 하기에 장례식장의 분위기가 이번에는 아주 특이하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특이하다는 것보다는 황당하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여러 조문객을 모셔 놓은 자리에 사병의 옛 부인이 등장했습니다. 사병의 옛 부인을 보자, 친 할머니 되시는 분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말했다고 합니다. 주변의 사람들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야단치고 망신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은 침묵하고 다음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고 할머니의 다음 행동을 눈여겨보고 있었지요. 할머니는 옛 손자 며느리를 매몰차게 장례식장에서 강제로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였답니.. 2011. 2. 19. 남편이 전해준 한 마디에 감동하다. 출장 중인 남편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어요. 아주 짧고 간결한 말이었지요. "I love you!"(사랑해!) 그냥 "사랑해!" 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왜 감동이 전달되지 않는 거죠? 하하하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사랑해" 라고 말을 하면 감동을 하게 마련이잖아요. 감동이 전혀 안 되더라고요. 아마도 문자 메시지라서 그런 건 아닌가 해요. 그런 남편이 다음 날, 통화하게 되었어요. "잘 지냈어?" "응" "내가 지금부터 말하는 거 잘 들어." "아. 뭔데 그래?" "You're the love of my life, you're my one and only, you're my everything"(당신은 일생을 건 사랑이고, 오로지 당신뿐이고, 당신이 전부야.) "와~~~~~~~~~~~ 감동이다." ".. 2011. 2. 17. 당신도 인종차별 주의자? 어느 나라에 살든 간에 우리나라가 아니면,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를 떠오르면서 살아가는 것이 외국 생활입니다. 인종차별을 많이 당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필자에게 던진 남편의 말이 참 의미가 있었어요. "어머나.. 저런 나쁜 사람.. 그런 짓을 한 사람이 흑인이지? 그치?" "흠. 당신은 무슨 사고만 나면 흑인이 한 짓이라고 말을 하는 걸 보면 인종차별 주의자 아니야?" "나 아니야..난..절대 인종 차별하는 사람 아닌데.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거야." "아닌 것 같은데. 지금도 봐..인종차별 발언하잖아. 사고만 나면 흑인이라고 단정 짓는 것." 그러고 보니, 사고가 나면 먼저 흑인이 사고를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필자의 행동을 보고 남편은 인종차별을 한다고 합니다.. 2011. 2. 16. 미국의 학교 버스를 보면서 느낀 점 미국에서 학교 버스를 6년간 운전을 하셨던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지요. 괌 출신이 아저씨는 20년간 군대 생활을 청산하고 잡은 직장이 학교 버스 운전기사였다고 하네요. "버스 운전하시다 보면 속상하신 일도 많겠어요?" "아이들이 장난치고 소리 지르는 건 흔한 일이고요. 아이들의 버릇이 나쁘면 학교 교장에게 알려줍니다." "아 그럼 교장선생님께서 나서서 아이들 버릇을 잡는 건가 보군요." "그렇네요." "일반 학교 버스와 장애인 학교 버스를 운전해 봤지요." "장애인 버스가 운전하기 편하죠?" "그럼요. 아이들이 더 얌전하고 말도 잘 들어요. 그리고 장애인 학교 버스는 도우미가 있어요." "아 그래서 아이들이 더 얌전 할 수도 있겠군요." "그럼요. 아이들이 싸우면 중간에 도우미가 있으면 싸우지도 .. 2011. 2. 12. 외국 주차장에서 맡았던 냄새의 정체는? 가족과 함께 쇼핑을 갔어요. 쇼핑을 다 마치고 난 후, 집으로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왔지요. 그런데 이상한 냄새가 진동했어요. "자기야. 이상한 냄새가 난다.. 이게 뭐지?" "가만히..끙..끙.." 남편은 자극적인 냄새를 맡기 시작했어요. "아..이거 마약이잖아.." "뭐..마약 냄새라고?" "응" "당신이 마약을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마약 냄새인 줄 알아?" "바보.. 우리 군인들은 이런 냄새 훈련 등을 맡는단 말이야. 예전에 마약 냄새라고 알려줬던 그 냄새하고 똑같아." "어머나, 세상에나.. 아니 마약을 이렇게 벌건 대낮인데도 해대고 있네." "마약 하는 사람이 밤낮을 가리겠어?" "그건 그러네." 남편은 그 이상한 냄새의 정체를 마약이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냄새가 지독하던지, 머리가 다 .. 2011. 2. 10. 당신도 나쁜 한국인 인가요? 막내딸 발레 연습이 월요일마다 있어요. 그곳에서 한국분을 만났지요. 그분과 대화를 하면서 느낀 몇 가지를 종합해서 나누어 볼까 합니다. 단순한 호기심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당신도 나쁜 한국인 인가요? 처음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지요.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한국분이시군요." "네." "전 유학생으로 여기 왔어요." 필자가 물어보지도 않은 이야기를 먼저 꺼냅니다. 그리고 그녀는 당당하게 유학생이었다고 밝힙니다. 서로에 대한 통성명이 끝이 나자, 그녀는 외국에서 만난 나쁜 한국인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요. 이중성격을 지닌 한국분을 만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제는 한국 사람을 사귈 때는 조심한다는 말을 하면서 착한 한국사.. 2011. 2. 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