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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기315

미국경찰의 굴욕 오늘은 남편과 데이트가 있는 날입니다. 데이트하기 위해서 필자가 사는 도시의 다운타운을 갔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남편의 아파트로 가기 위해서 운전을 하고 있었지요. 남편은 왼쪽 턴 라인에 차를 대고 신호대기를 받고 있었지요. 빨간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었습니다. 건너편의 차는 직전 하는 신호를 받았고 우리쪽은 아무런 빨간 신호도 없는 상태였지요. 당연히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왼쪽 회전을 하면서 양보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차를 몰고 갔지요. 문제는 직진 하는 차량이 가던 길을 멈추는 거에요. 아마도 남편의 차가 계속 달려 오고 있는 줄 알았나 봅니다. 그냥 쭉 직진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직진 하던 차가 멈추더니, 다시 직진해서 갑니다. 이쯤 하면 왼쪽 차량 양보라인에 서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줄.. 2011. 1. 8.
국립공원 자살률이 높아가고 있는 미국이야기. 사람은 죽을 때도 명당자리를 찾아서 죽는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렇게 국립공원에 와서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하는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기만 해도 멋진 국립공원의 경치를 보면서 자살을 시도하는지 그 이유는 모릅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에서 매년 자살률이 높아가고 있다고 하는 소식을 접한 필자로선 안타까운 마음뿐이네요. 미국의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따르면 2003년에서 2009년 통계를 통해서 286건이 자살과 자살 미수로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연간 41명 정도 자살을 시도했으며, 성공한 사례는 68퍼센트라고 합니다.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질병예방을 단속하는 센터)통계에 따르면 미국.. 2011. 1. 7.
외국 아이들 집안일 돕는 것 상상초월 어린 시절부터 성장기까지 한국에서 자라온 필자로선 집안일을 돕는다는 것은 하나의 일처럼 여겨왔고 그렇기에 재미보다는 하기 귀찮은 일로 생각해 왔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외국 친구들이 생각하는 집안일을 돕는다는 의미는 전혀 색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부모로부터 집안일 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돕고 성장해서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집안일 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들의 일상에서 아주 중요한 몫을 차지합니다. 우리 한국인 정서에는 엄마가 늘 집안에 있으니 집안일은 엄마 독차지 인 것은 뻔한 일이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집안일을 총괄해서 엄마나 혹은 아빠가 하더라도 자제구려 한 일은 아이들 몫이 됩니다. 필자의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발견한 집안일 목록 리스트.. 2011. 1. 6.
외국에서 살면서 느꼈던 문화적인 차이점. 외국인을 만나면 공통으로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느끼는 공통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많이 와 닿았던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1. 그들은 전통을 아주 중요히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이라는 의미는 조상으로 물려받은 것을 손자에게 자손대대로 물려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은 역사 자체가 전통이 깊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작은 것에도 전통적인 의미를 닮아서 전통으로 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큰딸 아라의 친구 집을 방문했지요. 특이한 것은 별 모양으로 천정을 장식했기에 물어봤습니다. "천정에 온통 별 모양인데요. 무슨 특별한 의미라도 있나요?" "우리 집 전통이랍니다. 우리 딸의 생일날이 되면 전통적으로 별 장식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울 딸은 별 모양 장식을 .. 2011. 1. 3.
경찰이 관여하는 부부싸움 새해 첫날부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놔야겠네요. 우리 집 시누 이야기입니다. 시누는 지금 애리조나에 거주하고 있지요. 결혼하고 아이들도 네 명씩이나 있습니다. 그런 시누 집에는 큰 고민이 있었지요. 그건 바로, 시누의 남편이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알콜 중독자를 집안에 두고 계신 분이라면, 그 상황이 어떤지는 불 본 듯이 잘 아실 겁니다. 물론 시누는 남편을 위해서 기도도 해보고 재활 센터도 다녀봤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효과를 보지 못했지요. 좀 나으려고 할 때 즈음이면, 술에 만취된 모습을 발견하고는 했답니다. 그녀가 결정적으로 남편과 별거를 하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향상 술이 만취가 되면 시누의 살림살이를 잘 못한다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힘든 결혼 생활의 연속이였지요. 시누의 남편이 술이 만취한 상태에.. 2011. 1. 2.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의 센스있는 말 오늘은 병원예약을 하고 산부인과에 갔었죠. 그곳에서 간호사가 질문합니다. "어떻게 오셨죠?" "음..저기요..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되지.." "편안하게 말하세요." "사실은 아랫부분에서 냄새가 나서요." "아. 그래요? 다른 아픈 곳은 없죠?" "넵." 이렇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다 마치고 나니 의사 선생님을 만났죠. 다행인 것은 여자 분이셨어요. 그래서 진료도 마음 편안하게 할 수 있었네요.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나왔죠?" "한 일주일 지난 것 같네요." "가렵거나 한 건 없죠?" "아니요. 그냥 냄새가 지독하게 나는데요. 치료 방법 없을까요?" "우리는 먹는 약을 드리는데요. 이럴 때에는 바르는 것도 같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맞나요?" "사람에 .. 2010. 12. 31.
눈이 와서 좋아요. 여기 노스캘로나이나는 눈이 오지 않기로 유명한 곳이죠. 그런 노스캐롤라이도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왔다는 것이 신기한지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눈싸움하고 놉니다. 눈싸움하다 작은아들 가온이는 안경을 잊어버렸지 뭡니까. 그래서 온 가족이 안경 찾아 삼만리를 했지만, 결국 안경은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온 가족이 눈이 온 기념으로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눈이 와서 좋아하는 장면들 보세요.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2010. 12. 28.
오랜만에 받아 보는 엽서편지 "안녕하세요. 데보라님! 누군지 아시겠어요? 네! 방콕의 사막장미입니다. 반가우시죠? 저도 무척 반갑답니다. 이렇게 서면으로 첫인사 드리네요. 요즘 바쁘시죠? 저는 인터넷이 말썽이다 하루 겨우겨우 포스팅만 거의 하는 정도예요. 그래도 그동안 데보라님 관심과 사랑 덕에 블로그가 많이 자랐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한해가 노을이집니다. 밝은 햇살이 저 멀리서 비추고 2011년이 코앞에 있네요. 올 한해는 어떠셨어요? 저는 인생에서 제일 기억나는 한해가 될듯합니다. 인생의 긴 여정, 삶의 운전.. 365일 이라는 숫자는 인생 앞에 턱없이 짧지만, 하나하나 본다면 보람있고 즐거운 일. 슬픈일 등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지 않나요? 삶을 운전에 비유한다면, 이제 엔진오일이라는 활력소를 가지고 2011년.. 2010. 12. 23.
잠자리를 거부하는 남편의 속사정 오늘은 속사정이 있는 우리 집안 이야기 특히, 우리 부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한다. 남편이 며칠부터 잠자리를 거절해온다. 그래서 물어봤다. "자기 왜 그래?" "음.. 이걸 말을 해야 하나." "뭔데 그래. 말해 봐." "사실은 자기한테서 냄새가 나서 도저히 잠자리를 못하겠어." "헉.................ㅜㅜ" 남편이 했던 말은 내가 냄새가 나서 도저히 잠자리를 못하겠다는 거였다. 도저히 아무리 생각해도 냄새가 날 일이 없는데. 금방도 샤워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더 구체적으로 어디에 냄새가 나느냐고 물었더니. 여성의 성기 부분에 이상한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미친다. 그럼 미리 이야기해야지. 의사한테 예약해서 산부인과 검진을 받던지 하지 말이다. 남편은 내가 불편해 할까 .. 2010.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