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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외국 주차장에서 맡았던 냄새의 정체는?

by Deborah 2011. 2. 10.

가족과 함께 쇼핑을 갔어요. 쇼핑을 다 마치고 난 후, 집으로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왔지요.

그런데 이상한 냄새가 진동했어요.

"자기야. 이상한 냄새가 난다.. 이게 뭐지?"

"가만히..끙..끙.."

남편은 자극적인 냄새를 맡기 시작했어요.

"아..이거 마약이잖아.."

"뭐..마약 냄새라고?"

"응"

"당신이 마약을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마약 냄새인 줄 알아?"

"바보.. 우리 군인들은 이런 냄새 훈련 등을 맡는단 말이야. 예전에 마약 냄새라고 알려줬던 그 냄새하고 똑같아."

"어머나, 세상에나.. 아니 마약을 이렇게 벌건 대낮인데도 해대고 있네."

"마약 하는 사람이 밤낮을 가리겠어?"

"그건 그러네."

남편은 그 이상한 냄새의 정체를 마약이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냄새가 지독하던지, 머리가 다 찌근하고 아플 정도의 독한 냄새였습니다. 필자는 태어나서 처음 맡아 보는 냄새였고, 남편 말로는 마리화나의 일종인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마약이 자연스럽게 거래되고, 아직도 마약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의 현실. 그래요. 여러분은 미국의 현실을 보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마약 때문에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이 있어요. 마약을 하게 되면 중독이라는 것이 따라와서 그것을 끊기 어렵다는 겁니다. 오죽하면, 마약을 하기 위해서 돈을 달라는 문구를 들고 서 있었을까요?





마약이 파멸시킨 가족이야기


마약이 파멸시킨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주던 미국친구가 생각나는 순간이었어요. 그녀의 옛 남편은 코카인 중독으로 여러 번 재활 센터도 다녀오고 했지만, 아직도 마약을 끊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결정적으로 이혼을 요청하게 된 이유가 바로, 남편이 딸아이에게 마약을 주었다고 하네요. 그 장면을 목격한 친구는 도저히 같이 살아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혼이라는 것을 아이 장래를 위해서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주변에는 아주 유능하고 예전에 잘 나가던 고모가 있었지만, 마약에 손을 댄 이후로,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마약을 끊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도 한순간을 참지 못해서 결국, 다시 손을 대고 그러다 보니 가진 돈도 마약 사는데, 다 투자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녀 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식으로 돈이 들어간다고 할 정도였어요.

글을 마치며


마약은 절대 해서도 안 되고 마약 때문은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온 가족들의 인생도 망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마약이 무서운 것이고, 왜 마약을 하면 힘든지는 그 가족을 보면 압니다. 필자는 친구의 가족을 보면서 많이 느꼈네요. 정말, 저 정도로 한 사람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마약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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