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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1126

미국 비디오 가게는 쉬는 날도 없다. 내가 사는 곳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비디오 가게를 들렸다. 필자는 비디오 가게의 회원으로 한 달에 20불을 내면은 새로 나온 비디오를 두 개씩 돌려 가면서 볼 수 있다. 물론 늦게 반납했을 때에는 벌칙금이 붙지 않는다. 이곳을 들리면 항상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비디오가게는 어째 주말도 없고 휴일도 없나?"라고 생각했다. 비디오 가게 점원인 빌리와 대화를 해 보니 이곳은 365일 쉬는 날이 없단다. 특별한 날에는 사람들이 더 몰려 와서 비디오를 즐겨 찾기에 그렇다는 이야기를 했다. 정말 그것도 그럴 것이 영화만큼 사람을 한 곳으로 모으는 위력이 있는 것도 극히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빌리와 대화하면 저절로 랩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청년이다. 이 청년은 대화 중간에 쓰는 말 중의 하나가 coo.. 2008. 12. 11.
눈 오는 날에 생긴 에피소드 c 우리 딸이 엄마 때문에 유언장을 쓴 사연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녁에 급히 UPS 가게에 들려서 한국으로 소포를 보내러 갔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너무 미끄러져 있었습니다. 결국, 필자의 차는 사진처럼 옥수수밭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고 멈춰 서 있었습니다. 딸을 보고 말했다. " 어머 어떡하니. 차가 눈 속에 깊이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어. 어쩜 좋지?" "그러게 내가 뭐라고 했어요. 이런 날은 운전하는 게 아니에요." 하하..딸이 엄마를 야단을 치고 있었다. 그렇게 딸과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반대편 방향으로 가던 차가 멈춰 서 물어본다. "도움이 필요하세요?" "네. 도와주세요. ㅜㅜ 차가 눈 속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 하네요." 멕시코인 남자로 보이던 이 사람은 나이가 어려보였다. 고등학생쯤으.. 2008. 12. 10.
남편의 여자친구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남편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2년 전으로 돌아가야 하네요. 그 당시 남편은 직장 생활을 잘하다가 군대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1년 정도 집을 떠나서 직업군인으로 생활해야 한다는 군의 명령이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는 직장에서는 군대에 복무하고 돌아온 사람을 정리해고할 수가 없습니다. 군 복무를 다 마치고 돌아와도 일자리를 남겨 주어야 합니다. 일 년의 유효 기간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일 년이 지난 다음에는 회사 자체 내에서 권력이 유효합니다. 위스칸슨으로 일 년을 그곳에서 머물면서 지냈습니다. 그곳에서 한 여자를 알게 되었나 봅니다. 남편과 그녀는 처음 만남이 그녀의 애인과 함께 자리를 하면서 만났던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애인.. 2008. 12. 8.
작업요법사에 대해서 아시나요? occupational therapist(작업요법사 약어로는 OT라고합니다.) 작업요법사에 관해서 치료를 목적으로 환자가 일·놀이·자가간호 등의 활동을 하는 것. 작업요법은 건강을 유지·증진하며 불구를 예방하고 독립적인 기능을 증진시키고 발달을 강화한다. 이러한 형태의 치료법은 작업이 급성 단계가 지난 정신적·신체적 질환의 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다른 치료법을 병행해야 하므로 작업요법사가 고안한 치료 프로그램도 의사·간호사의 치료 계획 및 환자를 위한 특수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데 관련된 전문요원의 계획과 조정이 되어야 한다. 환자들은 오랫동안 정신병원에서 잡일들을 하는 데 고용되어왔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초에 정신질환자들을 위해 수공예를 이용하는 실험이 행해졌는데, 이 실.. 2008. 12. 7.
집에 화재를 낸 청소년 이야기 사진은 rince님 블로그에서 가져옴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군요. 자기가 사는 집에 불을 내다니요. 그것도 성적이 나쁘다고 야단을 맞았다는 순간적 반발심리로 그런 행동을 저지른 한 학생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학생을 만난 건 청소년 정신병동이었습니다. 처음 본 그녀지만 상냥하고 말도 제법 잘하기에 왜 정신병원에 왔는지 몰랐습니다. 성적이 처음으로 D로 떨어졌나 봅니다. 같이 사는 이모가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서 혼을 좀 내줬나 봅니다. 이것에 반말을 받은 애슐리는 생각 끝에 방화를 저지르기로 합니다. 스토브에는 가스를 다 켜놓고, 그 위로 수건과 화장지를 올려놓고, 계단에 다는 기름을 부어 넣고, 화장실에 장식용으로 불 켜져 있는 모든 초를 다 넘어 트려 놓고 불이 번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위.. 2008. 12. 6.
눈 오는 날의 풍경들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안 나는듯합니다. 경기침체도 한몫을 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힘겨운 크리스마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주위에 소외된 분들을 돌아보면서 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는 어때요? 2008. 12. 5.
부모를 무시하는 청소년 이야기 외국에 살다 보면 가장 큰 문제가 언어의 장벽입니다. 저처럼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는 단계에서 외국 생활을 시작하신 분과 달리 이곳에 이민 와서 사시는 분 대부분이 영어를 유창하게 까지는 못하십니다. 물론 박사학위를 따로 오신 분들 경우는 영어가 되고 영작도 가능하니 그런 분들은 오늘 이야기에서 제외되겠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곳에 살려고 오신 그냥 평범한 한 한국인 가정의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기까지는 많은 사연이 있었을 겁니다. 대부분 성공을 꿈꾸고 아이들 공부도 잘 시켜서 훌륭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하시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마음을 잘 알아주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의 마음은 속을 태우고 사랑으로 이.. 2008. 12. 4.
헌 옷을 파는 가게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리더니 지금도 계속해서 눈발을 날리고 있습니다. 온종일 외출하다 인제야 들어와서 대충 정리하고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필자와 친구는 함께 Good Will이라는 미국의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는 다른 사람들이 기부한 옷들을 새로 세탁해서 직접 판매를 합니다. 즉 말하자면 헌옷 가지와 가정용품들을 아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는 아주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나, 이곳에서는 이런 기부단체가 운영하는 가게가 대표적으로 Good will과 그 유명한 salvation army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가게에 들려서 친구가 필요한 식탁의자와 책상의자를 사들이고 헌 옷가지 몇 벌을 샀습니다. 물건을 다 고르고 계산대에 와서 계산하고 있는데 점원이 .. 2008. 12. 4.
내가 사는 주변을 둘러보니 위에 언급했던 그 집에 밤이 되면 이렇게 화려하게 불빛으로 주위 집들에 부러움을 사고 있어요. 특히 우리 막내아들이 제일 좋아했던 크리스마스 장식용 집이래요. .지붕도 화려해요. (지난해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명절 때가 오면 이렇게 집앞을 꾸미는 것을 좋아해요. 남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지만, 외관상 보기도 좋습니다. 아들이 언제인가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엄마. 난 수지랑 결혼하면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우리 집은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채울꺼에요. 두고 보세요. 꼭 그렇게 할테닌가요." ㅎㅎㅎ 이 말을 들은 필자는 웃었습니다. 매년 막내아들은 아빠에게 졸라댑니다. "아빠 올해는 제발 우리도 남들처럼 저런 장식도 해요. 보기도 좋고 그렇게 하면 산타가 우리 집을 찾아오기도 쉽대요.. 2008.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