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rince님 블로그에서 가져옴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군요. 자기가 사는 집에 불을 내다니요. 그것도 성적이 나쁘다고 야단을 맞았다는 순간적 반발심리로 그런 행동을 저지른 한 학생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학생을 만난 건 청소년 정신병동이었습니다. 
처음 본 그녀지만 상냥하고 말도 제법 잘하기에 왜 정신병원에 왔는지 몰랐습니다.
 성적이 처음으로 D로 떨어졌나 봅니다. 같이 사는 이모가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서 혼을 좀 내줬나 봅니다. 이것에 반말을 받은 애슐리는 생각 끝에 방화를 저지르기로 합니다. 스토브에는 가스를 다 켜놓고, 그 위로 수건과 화장지를 올려놓고, 계단에 다는 기름을 부어 넣고, 화장실에 장식용으로 불 켜져 있는 모든 초를 다 넘어 트려 놓고 불이 번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위층에 있던 애슐리 엄마는 이상한 냄새가 나고 화재 경보가 울리자 일어나서 보니 연기가 자욱하게 들어 오더랍니다.  주방으로 가니 불이 번져 나오는 걸 확인한 애슐리 엄마는 화재신고를 하고 아이와 남편을 깨워서 무사히 밖으로 나가게 합니다. 그러나, 애슐리를 찾지를 못했습니다. 화장실로 들어 가보니 애슐리는 약병을 통째로 마신 흔적과 그 옆에 숨을 쉬지 않는 애슐리를 발견한 엄마는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경찰도 출동했습니다. 죽음의 문턱 앞까지 갔었던 애슐리는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병원에서 몸에 들어 있는 약물을 다 제거해 낸 다음에 경찰로부터 진술을 받은 것은 애슐이 자신이 집에다 방화했다고 주장했답니다.

결국, 그렇게 되어 정신병원 심리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보기에는 얌전하던 애슐리가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아무리 돌발적인 생각의 충동이라고 하지만, 부모와 동생을 다 죽이려고 했을까요. 외국에는 가끔가다 보면 자식한테 살인 당하는 그런 경우들을 보게 되면 마음이 아프네요.
사회적인 패륜아는 어느 시대나 어느 때나 어느 나라에나 있었습니다.
청소년기를 잘 넘겨야 하는데 이렇게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때 그들이 직면하는 것은 절벽에 부딪힌 느낌과 더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런 강한 충동을 느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종 중의 하나가 정신과상담원이라고 하네요. 그 정도로 청소년 정신상담 수치가 올라가고 사회적으로 모든 시스템이 발전 됨에 따라서 우리 아이들도 부작용에 따른 몸부림을 치는듯합니다.


컴퓨터가 없고 텔레비전도 없었던 부모님들 세대를 돌아보면 그들의 청소년기는 어땠을까 궁금합니다. 저의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어린 시절을 중국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 어린 시절 동생과 타국에서 힘겹게 살다가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라는 문턱도 가 보지 못하시고 큰 딸이었기에 동생을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예전의 우리 형제들은 그런 우예가 있었습니다. 집에다 화재를 일으키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지요. 외국의 사례를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이것도 청소년기에 있는 아이들이 느끼는 충동이고 그 충동이 강하게 일어나면 애슐리처럼 집에다 방화를 저지른 일도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십대이고 이 아이를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은 다 부모의 몫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다고 아이들 교육을 학교에다 맡긴것이 절대 아님을 압니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 훈계 그리고 적절한 때 필요한 말을 해 줄 수 있는 부모가 진정한 딸을 위하는 부모가 아닐는지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소중한시간 2008.12.06 19: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혹시 사진속 아이가 그 아인 아니겠지요?
    제목과 연관되어 보니.. 아이의 미소가 섬득하게 느껴지네요.
    정살 상상 이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오냐오냐 키우는것만이 능사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떤것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줄 아는
    아이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무서워요 ㅡㅠ

    • Deborah 2008.12.06 19: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요즘 아이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주위에 청소년들 보면요. 막가파 식이라서요. 막무가내입니다. 너 그런식으로 나오면 나는 이런식으로 복수 하마..이런 심리요. 아주 나쁜 생각인데..그렇네요.

  2. bluebear 2008.12.06 19: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타까운 삶의 시간들 입니다.
    나로 인한 타인의 피해로 마감 하려는 시간들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내가 아닌 타인으로 부터의 구속
    모두가 다 같은 마음 같은 행복을 원한다면 얼마나 좋을지....

    • Deborah 2008.12.06 19: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것이 부모가 자식을 고발을 하다니요. ㅡ.ㅡ 하긴 외국 사람이라 그러가부다 하지만.. 그래도..이건 아니다 싶네요. 위에 학생은 교도소 신세를 져야할거에요. 살인미수 혐의로 지금 되어 있어 법정에 출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안타까워요.

  3. 김소녀 2008.12.06 21: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이 너무 절묘해요~
    움..제 생각에 솔직히 학교는 인성을 가르치는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세상 속의 작은 세상일 뿐.. 인성을 정말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는 곳은 가정이 아닐까요
    아이가 죄를 지었으니 교도소를 가야하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가족도 죽일 생각을 하는데 그걸 그냥 용서해준다면 방화라던지 살인을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심리치료가 병행되어야겠지요 ; 무조건 교도소로 보내졌다가는 보복심리로
    더 심각한 범죄에 이를 수 있을 듯... 하.. 이런 아이들이 많아졌다는 게 참 문제예요
    우리가 그 아이들을 더 많이 챙겨줘야겠죠?

    • Deborah 2008.12.06 22: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린스님댁에 가서 빌려온 사진이에요 ㅎㅎㅎ 그렇죠..
      맞습니다. 심리치료 중에 있어요. 심리치료가 다 되면 교도소로 간다네요.

  4. MindEater™ 2008.12.06 22: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인격이 채 형성되기도 전이고 아직 아이인듯한데 분명 큰 병을 앓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생각엔 부모또한 정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5. 일상여유 2008.12.06 22: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얼마전에 한국의 출동 SOS에서도 자기집에 불지르는 사람 나왔는데..그곳도 그런 경우가 있군요. 이곳에선 폭력적인 행동의 하나로 그렇게 된거지만, 성적 문제로 반발한거 치곤 너무 큰일을 내고 말았네요.

  6. 손진희 2008.12.07 04: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설마... 저렇게 예쁜 아이가 그랬나요? 정말 저 아이인가요?
    아참... 데보라님..
    어제 저녁에 크리스마스 카드 받았답니다. 저희 냉장고에 떡하니 붙여놨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이 몇장 붙어있거든요. 그중에 데보라님 가족분들의 사진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답니다.
    정말 감사해요.

    • Deborah 2008.12.07 05: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실제로 집에 불을 낸 아이를 만났는데요. 저렇게 예쁘게 안 생겼어여 ㅋㅋㅋ 하하..저건 설정인것 같은데여. 사실 린스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이랍니다.
      wow.. that's good. I wish happy christmas!

  7. 김치군 2008.12.07 15: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냥... 보고 있어도 섬찟합니다. 이야기도 그렇지만..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