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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미국 비디오 가게는 쉬는 날도 없다.

by Deborah 2008. 12. 11.


내가 사는 곳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비디오 가게를 들렸다. 필자는 비디오 가게의 회원으로 한 달에 20불을 내면은 새로 나온 비디오를 두 개씩 돌려 가면서 볼 수 있다. 물론 늦게 반납했을 때에는 벌칙금이 붙지 않는다.

비디오 가게는 주말에는 더 바쁘다. 사람들이 주말에 더 많이 비디오를 찾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365일을 문을 열어 둔다.


이곳을 들리면 항상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비디오가게는 어째 주말도 없고 휴일도 없나?"라고 생각했다.

Thanks Billy.


비디오 가게 점원인 빌리와 대화를 해 보니 이곳은 365일 쉬는 날이 없단다. 특별한 날에는 사람들이 더 몰려 와서 비디오를 즐겨 찾기에 그렇다는 이야기를 했다. 정말 그것도 그럴 것이 영화만큼 사람을 한 곳으로 모으는 위력이 있는 것도 극히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빌리와 대화하면 저절로 랩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청년이다. 이 청년은 대화 중간에 쓰는 말 중의 하나가 cool이라는 단어인데.. 정말 쿨한 청년인 것 같기도 하다. 요즘 비디오 가게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화가 뭐냐는 질문에 그가 대답한다. "아무래도 요즘 새로 나온 배트맨의 "Dark Knight" 아닐까 해요."

이렇게 신간 비디오 소개를 하는 알림판도 있어요. 유명한 영화들이 많이 비디오로 나왔군요. 남편은 핸콕을 보고 싶다고 했는데, 휴가를 갔다 오시면 같이 봐야겠습니다.


오늘이 배트맨의 다크 나이트가 비디오로 나오는 날인가 보다. 이렇게 진열대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비디오가 줄을 나란히 서고 있었다.

큰아들이 보고 싶어 했던 영화인데 등급을 보니 13세이상 관람으로 나와 있다. -_- 빌리에게 물어 봤더니,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 보기에는 과격한 장면이 많아요 한다. 그래서 빌리지 못했다. 필자가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큰아들에게 실망을 안겨줬지만, 부모 된 입장으로선 비디오도 잘 고려를 해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볼만한 것이 없을까 해서 둘러보니. 눈에 띄는 것이 두 개 있다.

나니야 연대기의 프린스 캐스비안 .. 이 영화는 마지막 앤딩송이 아주 기억에 남는다.

홀튼 후를 듣다.. 후라는 작은 마을에 대한 이야기..잔잔하면서도 작은 감동이 담겨진 아이들과 함게 보면 좋을 영화.

닥터 수의 책으로 나온 것을 영화로 만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닥터 수의 책을 읽어서 어떤지 알기에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움직이지 않고 봤다는건 아마도 재미 있었던 모양이다. 우리에게 전해주는 숨어진 교훈이 담긴 영화이기도 하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리게 되면 다른 세상이 보인다는 것을..


결국 나니아의 연대기의 캐스피안왕자 와 홀튼이 후를 듣다 라는 영화를 빌렸다.
우리 가족은 금요일이면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본다. 비디오를 빌려서 보는 것이지만, 이 시간은 서로 하나가 되어서 영화를 보고 팝콘도 먹고 한다. 아이들은 팝콘을 먹는 재미로 이 시간을 즐긴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해서 나중에 이런 것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해 줬으면 하고 바래본다.

여러분은 어떤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나요? 특별한 날이 있나요? 특별한 날의 의미는 가족 구성원이 지어 주는 것 같습니다. 함께 할 때 의미가 있는 것처럼 가족이란 함께 모여 있을 때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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