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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눈 오는 날의 풍경들

by Deborah 2008. 12. 5.

쿠키 커트 하우스의 모습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정이 있게 마련이다. 추운 겨울 날 정을 나눌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 것에 감사드려야한다.


우리집 주변은 이렇게 호수가 있다. 여름철이면 호수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겨울 낚시도 하던데..

보트를 내리는 곳인데,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겨울은 그냥 쓸쓸하게 서 있을 뿐이다.

호수도 얼어붙어 호수 위에 눈이 소복이 내렸다.

옆집은 집을 부동산에 팔려고 내 놓은 지도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아무도 집을 사겠다고 나선 사람이 없다. 그만큼 미국 경기가 침체 되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옛 주인은 어디론가 가 버리고, 이제 텅 빈 집만 남아 있었다.

외국의 집 모양을 보면 비슷한 모양을 한 집들이 많이 눈에 띈다. 외국에서는 쿠키커트 하우스라는 명칭이 붙여 친다. 쿠키를 자르듯 같은 모양과 구조로 집을 지었다고 해서 불린 이름이다.

이 집은 노부부가 사시는데 아주 상냥하시고 우리를 보시면 늘 고운 미소를 보내면서 인사를 나눈다.

예전의 필자의 사진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리라. 필자는 운전하면서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정말 위험하지만, 요령껏 아무도 없을 때 사진을 찍어야 한다. 중요한 순간이 오면 놓칠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으면 느낌이 좋다.

완벽한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을 갖춘 나무들 위에 예쁜 오너먼트로 장식을 해 주고 싶다.

이렇게 눈이 오는 날에 정말 하기 싫은 직업이 바로 저 분들이 아닐까. 전기 공사를 하고 계신다. 위험하지 않을까..그래서 그들은 생명보험을 들어 놓는다고 한다.

우편함에 눈이 내려앉았다. 우편함 속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따스한 편지들이 있을까?

아기 예수를 탄생을 눈 위에서 기뻐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산타가 선물을 가지고 올까.

산타 할아버지 사랑에 빠졌네. 정말?

라이언..여기좀 봐..흥.....알았어. 이렇게 해서 찍었던 사진.

헵시바도 지나가는 사람들 보기에 정신이 없다.

언니야 아프지마..라고 말해주는 헵시바.


헵시바가 나를 보더니..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ㅎㅎㅎㅎ 평상시에는 사진기를 갖다 대면 도망을 가는 헵시바.

눈 맛은 어때?


엥 물이잖아. 잔뜩 기대하고 먹었던 눈 맛이 결국 물이라는 것을 알아 버린 우리 막내딸은 실망한 눈치가 역력하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안 나는듯합니다. 경기침체도 한몫을 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힘겨운 크리스마스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주위에 소외된 분들을 돌아보면서
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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