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외국생활181 사진찍기 싫어! Day 38 리오는 오늘 헵시바양 때문에 고생 좀 했지요. 헵시바양의 막무가내 사진찍기를 시도했기 때문이랍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헵시바양이 제일 아끼는 의자에다 리오를 앉혀 놓고 그럽니다. "엄마. 리오 사진 찍어." 헵시바양 덕분에 사진기를 갖다 대었지만, 리오는 사진 찍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나를 위한 사진인듯하네요. 리오야. 엄마 보고 있었던 거야? 고마워. 리오. 2008. 12. 15. 이별을 예고하는 사인들 남녀 간의 만남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그 만남이 나이가 들어서도 아름답게 남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슨 경로를 통했던지 간에 헤어질 연인에게 보이는 공통된 점들이 있습니다. 1. 너무 자주 싸운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자주 싸우는 연인은 언젠가는 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싸움이야 다들 의견차이가 있기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싸움 정도는 하루를 마다하지 않고 싸우는 연인들을 말하는 겁니다. 2. 내가 지금 사귀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자꾸 눈이 가요. 이건 어느 정도 심각한 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지 않기에 더 그런지도 모르죠. 3. 지금 함께 하는 상대보다 다른 사람에게 더 의지하게 되고 더 많은 위로를 받게 돼요... 2008. 12. 15.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어둔다. 오늘 주유소에 들렸더니 마이크 군의 사망 소식이 로컬 뉴스난에 일면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주유소 직원이 나를 보더니 말합니다. "마이클이 오늘 신문에 나왔어요. 신문 일면을 장식했더라고요. " "오. 그래요?" 신문을 사던 필자는 직원에 물었습니다. "마이클 어머님이 여기 자주 오시나요?" "그의 매일 오다시피 해요. 참 안타까워요. 장례식에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고 해요."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은 오죽할까요? 저도 자식이 있어 그 마음이 대충 어떨지는 감이 갑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고 마이클 군의 어머니를 돕고자 은행에서 기부금을 받는다고 해요. 장례식 비용과 병원비 등이 많이 있나 봐요." "네 알았습니다. 고마워요." 신문을 사 들고 나오는 발걸음은 가볍지 .. 2008. 12. 14. 경찰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쇼핑이야기 미국에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있다면 이런 나눔의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이랍니다.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로 말미암아 많은 가정이 힘겨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작은 빛과도 같은 고마운 일을 하는 경찰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들이 하는 아름다운 이벤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내 여자 친구가 신문에 나왔어요 라는 예전 포스팅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년 이렇게 경찰들이 가난한 가정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경찰과 함께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는 날입니다. 경찰은 각 한명의 아이를 데리고 아이가 원하는 선물 리스트를 확인한 후에 선물을 고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과 경찰은 아름다운 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들이 쇼핑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어때요? 미국은 이.. 2008. 12. 14. [Day 19]엘리자베스 칼라를 벗다 Day 36 야호. 더디어 리오가 엘리자베스 칼라로 부터 해방이 되었습니다. 물론 리오 실밥도 빼냈고요. 그래서 행복한 리오입니다. 리오야 엘리자베스 칼라를 때어내니 그렇게 좋아? 녀석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제부터 리오 글에 대한 날짜를 잘 봐 주세요. 날짜가 100일째 되는 날 이벤트 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100일 날짜를 놓치지 마세요. 2008. 12. 13. 친구를 잃은 슬픔 친구의 정의를 잘 내린 글이 있어 서문을 이 글로 시작합니다. 영국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 상금을 내 걸고 친구라는 말의 정의를 독자들에게 공모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천이나 되는 응모엽서 중 다음 것들이 선발되었습니다. 친구란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친구란 우리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친구란 많은 동정이 쌓여서 옷을 입고 있는 것 친구란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절대로 멈추지 않은 시계 여러 글 중에서 당당히 일위를 차지한 글은 따로 있었습니다. "친구란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에 15살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어린 친구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의 생일날입니다. 그래서, 조문객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제시.. 2008. 12. 13. 사격훈련 모습 오후에 남편에게 전화했다. 전화를 받는 남편 주변에 총소리가 들린다. "지금 전화받기 어려운데. 무슨 일 있어?" "아니. 어떻게 지내나 확인차 전화 얌." "응. 잘 있어. 지금 군인들 사격훈련 중이다. 전화 끊자. 나중에 연락할게." 몇 시간 후에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늘 사격 훈련장에 갔었는데, 사진 찍었다. 보내 줄 테니 웹캠으로 들어 와 봐.' "응" 이렇게 해서 그가 보내온 사격 훈련장의 모습이다. 아래의 사진은 몬터레이 캘리포니아의 사격훈련장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생생한 사격훈련 모습을 보셨는데요. 사실 한국하고 다른 것이 미국은 워낙에 땅이 넓어 놔서요. 이런 훈련 장소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보시다시피 넓게 펼쳐지는 산을 뒤로한 모습들이 아주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요즘 피곤함에 시.. 2008. 12. 12. 친구의 자살 소식을 전화로 듣다. North Boon High school 벨버디어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던 15살 된 마이크라는 아이가 자살했습니다. 마이크는 약병에 있는 약을 통째로 먹고 그 길로 영원히 이 세상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같은 반에 있는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답니다. 친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에 휩싸인 친구 딸 제시카의 모습입니다. 그녀의 친구 마이크가 자살하게 된 이유를 물어봤더니, 가정에 문제가 많이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마이크의 부모가 아침에 아이를 깨우려 들어갔는데, 일어나지 못하고 있어 가까이에 대고 숨 쉬는 것을 확인해 봤으나, 이미 죽어 있었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구급차를 부르기는 했지만, 사늘한 아들의 시체를 본 부모는 통곡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이 학교에 퍼지고 같은 반에.. 2008. 12. 11. 운전하면서 찍었던 눈 오는 사진들 공사중인 도로의 모습입니다. 눈길이라서 몹시 미끄러웠던 운전이었습니다. 미국의 성조기는 눈 오는 날에도 퍼럭이고 있었습니다. 하이웨이로 빠지는 길 옆에서.. 눈을 손으로 받아 내고 있는 아들 녀석의 손이 보입니다. 요즘 제가 사는 곳의 풍경은 대충 이러합니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 많이 겪습니다. 어제 필자의 차가 눈구덩이에 빠지게 되기도 하고 오늘은 친구 대리 운전으로 친구와 함께 병원진료 예약이 된 장소를 갔더니 그 장소가 아니라고 해서 허탕을 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에고. 피곤합니다. 좀 쉬어야겠어요. 여러분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08. 12. 1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