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외국생활181 밥 먹는데 건드리지 마세요. Day 45 리오 녀석은 밥도 잘 먹는다. 놀고먹기의 명수가 리오가 아닌가 생각된다. 밥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말이 있는데. 밥 먹을 때는 고양이도 건드리지 마세요. 라는 표정을 하는 리오는 엄마를 째려보고 있었다. 엄마가 사진이 찍는 게 그렇게 거슬렸어? 그래. 다음에는 사진 찍을 때 밥 먹는 건 안 찍을게. 리오야. 밥도 많이 먹고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 이제 아파서 병원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 2008. 12. 23. 소아과를 방문하다. 헵시바는 의사선생님을 만났어요. 늘 오는 소아과이지만 정말 주사는 맞기 싫었는데 주사를 맞았어요. 의사선생님은 헵시바에게 피부약 처방을 내려 주셨어요. 약을 바르면 낳겠지요. 헵시바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어요. 적응도 잘하고 이제는 말을 제법 한답니다. 엄마의 기쁨이 된 헵시바를 보면 하루의 모든 걱정을 잊어버려요. 헵시바가 우리에 온 것이 축복이에요. 2008. 12. 21. 눈 치운 값을 내라는 아들 녀석 오늘따라 눈이 제법 많이 왔습니다. 많이 온 정도가 아니라 눈이 무릎 위에까지 왔어요. ㅠㅠ 꼭 이럴 때 남편은 출장을 갔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남아 있는 우리가 치워야죠. 처음 눈을 딸과 치우다 힘이 좋은 아들 녀석이 합세를 해서 눈을 다 치우고 금방 들어왔습니다.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한 번 보실래요? 아침에 일어나서 눈이 많이 내린 것을 보고 기절할 뻔했습니다. "저 많은 눈을 어떻게 다 치우나." 였습니다.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더군요. "무슨 일 있어?" "응 일 있어." "무슨 일?"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저 눈을 어떻게 다 치워? 자기도 없는데.ㅠㅠ " 남편은 고소하다는 웃음인지 아니면 욕 좀 보라는 뜻인지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합니다. "응 나도 뉴스 봤어. 시카고에 눈이 많.. 2008. 12. 20. 잘 거야. Day 43 리오는 오늘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온종일 잠만 잡니다. 리오는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아마도 신나게 장난을 치는 꿈일 것입니다. 어제 아빠랑 전화통화를 했지요. 아빠는 요즘 리오 글이 많이 올라온다고 불평을 했어요. 그래서 엄마는 그랬답니다. "자기야. 리오는 우리하고 길게 있어 봐야 몇십 년이야. 리오의 인생이 우리보다 짧으니 리오와 함께한 시간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하는 거야." 이 말에 아빠는 웃었습니다. 사실 아빠의 생일이 어제였어요. 엄마는 아빠가 돌아오면 생일 축하를 해 준다고 합니다. "아빠. 생일 축하해요." 라고 리오는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정말 리오도 아빠 생일을 알까요? 모르겠지요. 알 턱이 없을 것입니다. 리오는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2008. 12. 20. 외출하고 싶어. Day 42 리오가 보는 바깥세상은 신기합니다. 한 번도 밖에 나가 보지 못한 리오 군은 밖을 쳐다보면서 바깥세상을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렉시형아 생각 하면 절대 밖에 내 보낼 수 없다는 것이 엄마 생각입니다.엄마는 리오를 과잉보호 하는 걸까요? 추운 겨울날 리오를 밖에 보내면 동상 걸리기에 딱 알맞은 날씨라는 걸 리오는 알 턱이 없지요. 리오야. 우리 따스한 봄날을 기다려 보자. 그때 엄마랑 나란히 산책하자. 2008. 12. 19. 목욕하자 Day 41 리오는 발만 물에 담고 말았지요. 목욕을 하지는 않았지만, 물에 관심이 많았던 리오군의 직접 체험담은 다음에는 두 번 다시 안 하겠다로 다짐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리오도 싫어 하는 것이 하나 둘씩 늘어 갑니다. 리오에게 모든 것이 놀이로만 보였지만 역시 목욕탕의 물장난은 더 이상 놀이가 아님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리오야. 물장난은 재미 없었어? 그래. 다음에는 물 가지고 놀면 안돼. 알았지?" 2008년도 우수블로그로 되었네요. 티스토리 담당자분께 감사의 말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09년도에는 더욱 알찬 블로그로 만들어 갈게요. 여러분 덕분입니다. 2008. 12. 18. 이름으로 성공한 음악가 이야기 이름이 주는 의미는 대단합니다. 특히 당신이 음악이나 다른 예술을 하시는 분이라면 더 할 것입니다. 당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명한 사람들의 본명은 어땠을까요? 그들의 본명을 보면서 "아. 이래서 이름을 바꿔서 대중에게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유명하신 음악가들 몇 분들의 이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들의 이름도 성공에 한몫했지만, 재능이 남달리 타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위의 나오는 그들의 본명을 살펴보다 보면 이름을 바꾸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들이 이름을 바꿀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이름이 주는 의미는 대단합니다. 평생 그 이름이 죽을 때까지 따라간다고 생각하면 이름을 지을 때부터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란 생각도 드는군요. 필자의 이름이 유.. 2008. 12. 17. 이런 친구도 있다. "엄마는 주위사람들한테 No 라는 말을 못해요. 엄마가 못하면 제가 대신 해 줄게요." 우리 딸은 엄마가 얼마나 답답했는지 그렇게 오늘 말했다. 오늘은 친구 집을 방문을 했어요. 미셸과는 3년째 알고 지내온 사이랍니다. 원래는 그녀를 만나기로 한 날이 지난주였는데, 근처에 있는 친구가 차가 없는 관계로 그날 대리운전을 해 준 날이었어요. 사실 그래서 딸아이가 엄마는 No라고 말 못한다고 말한 것이고요. 오늘 친구 집에 방문해서 좋은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한가지로 안타까운 것은 가까이 있는 친구지만, 친구라는 느낌이 멀게 와 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멀리 있지만 가까이 느껴지는 친구는 왠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자신이 도움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 2008. 12. 16. 지금은 게임을 하는 중이에요. Day 39 리오는 오늘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발견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보고 게임을 중단합니다. 헵시바양이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때어낸 오너먼트를 게임 기구에다 숨겨 놨어요. 신나게 게임을 하고 싶었지만 다른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게임은 중도 하차를 하는 리오군입니다. 리오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합니다. 리오가 보는 세상은 신기한 것뿐입니다. 리오도 나이가 들면 세상이 모든 것이 귀찮아질까요? 2008. 12. 16.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