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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부모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어둔다.

by Deborah 2008. 12. 14.

"Wow, he had a lot of friends." (와. 아들에게 많은 친구가 있었군요.)마이크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오늘 주유소에 들렸더니 마이크 군의 사망 소식이 로컬 뉴스난에 일면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주유소 직원이 나를 보더니 말합니다.
"마이클이 오늘 신문에 나왔어요. 신문 일면을 장식했더라고요. "
"오. 그래요?"
신문을 사던 필자는 직원에 물었습니다.
"마이클 어머님이 여기 자주 오시나요?"
"그의 매일 오다시피 해요. 참 안타까워요. 장례식에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고 해요."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은 오죽할까요? 저도 자식이 있어 그 마음이 대충 어떨지는 감이 갑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리고 마이클 군의 어머니를 돕고자 은행에서 기부금을 받는다고 해요. 장례식 비용과 병원비 등이 많이 있나 봐요."
"네 알았습니다. 고마워요."
신문을 사 들고 나오는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예고치 않은 사고를 당할 때 마음은 준비 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더 마음이 아픈거랍니다. 우리 모두 있을 때 잘 합시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등교를 시키려고 아들 방에 들어갔더니, 아들은 사늘한 시체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늘 날벼락 같은 일을 맞은 경우가 되겠습니다. 이런 슬픔을 안은 어머니가 계십니다. 지난 9일 날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사망했던 아들의 장례식이 어제 있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어머니는 여러 번 실신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5살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의 꿈도 펼치지 못한 채 그렇게 숨져 버린 아들이 야속하고 현실의 상태를 받아 드리기 어려웠을 겁니다.
200명이 넘는 조문객의 발길이 더욱 어머님 마음을 안타깝게 한순간이었습니다.
장례식에 참여한 많은 사람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려고 마이크를 잡던 어머니는 한마디 합니다.
"우리 아들에게 이렇게 많은 친구가 있었던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참여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장례식장은 친구를 잃은 슬픔을 애도하는 같은 반 친구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선배들이 많이 참여해서 마지막 가는 길이 그다지 외롭지는 않았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아무도 헤아리지 못합니다. 부모는 자식을 잃으면 평생 가슴에 두고 삽니다.
죽은 자식을 바라본 어머니는 자식이 마치 살아서 돌아올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신이 왔다 갔다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마이크 군의 어머님이 자식을 잃은 슬픔에 한동안 빠져 있을 겁니다.
슬픔이 밀려옵니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과 친구를 잃어 버린 마음이 하나로 되어서 아픔을 낳는 순간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건이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건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는 많은 사람에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겨줍니다.
지금처럼 생명의 소중함을 더 깨닫는 순간은 없을 겁니다.


살아 숨 쉬고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을 보여줌으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더 아름다움을 체험한다면 힘들고 어려움에 시달리는 이웃에게는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사랑할 때, 더 많이 사랑합시다. 많이 사랑하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더 잘 해주지 못함을 미안해하면서 상대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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