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 싫어!

Day 38

리오야. 사진 찍자.

싫어. 안 찍을 테야.

리오야. 고개를 이렇게 돌려봐.

그렇지. 이렇게 돌려서 찍어야지.

그래. 착하지. 우리 리오. 하면서 헵시바양은 리오를 꾀는 중이랍니다.

누나. 이런 자태로 있으면 되는 거야? 그렇지. 인제야 카메라를 보는 리오군.

리오는 오늘 헵시바양 때문에 고생 좀 했지요. 헵시바양의 막무가내 사진찍기를 시도했기 때문이랍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헵시바양이 제일 아끼는 의자에다 리오를 앉혀 놓고 그럽니다.
"엄마. 리오 사진 찍어."
헵시바양 덕분에 사진기를 갖다 대었지만, 리오는 사진 찍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나를 위한 사진인듯하네요.
리오야. 엄마 보고 있었던 거야?
고마워. 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