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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기39

어느 목사부인의 이야기 메리를 성경공부 반에서 만났다. 그녀는 목사 부인이었고, 예전 일반 목회를 했을 때의 목사 부인이라는 위치가 얼마나 힘든지를 말을 했다. "여기도 한국교회처럼 그래요.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목사와 사모님의 기준을 정해 놓는 거죠. 그러니 사모가 뭘 잘못하면, 아주 큰 일이 난 것처럼 이야기들 해요. 난 그런 것이 정말 싫었어요." "정말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우리 아이들 그 당시 어렸어요. 4살이었는데요. 아이들도 목사님 아이들이라고 해서 예의 바르게 키운 줄 아나 봅니다. 모든 것이 그들 기준에서 어긋나면 실망을 많이 하더라고요. 저도 따지고 보면 아주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인데 말이죠." 미국교회의 사모로 지냈온 메리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교회 안에서 교인들이 사모에 대한 기준을 정해놓.. 2010. 11. 11.
아들과 내기를 한 진짜 이유는. "엄마. 늦었어. 지금 뭐 하는 거야. 운동할 시간 있으면 좀 깨워 주지." " 안 늦었어. 지금 차 안에 들어가 있어. 엄마가 학교 데려다 줄 게." "엄마. 지금 몇 시인 줄이나 알아? 7시 30분이야." "아니라닌까..섬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가 있어서 시간이 한 시간 늦어진 거야." "엄마. 지금 시계는 7시30분이야. 지각하면 엄마가 책임져!" 큰아들 한울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에게 큰소리로 말합니다. 정말 엄마가 늦잠을 자도록 내버려두고 운동만 하는 줄 알았나 봅니다. 연이어 작은아들 녀석도 학교버스가 오는 곳에서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온다면서 울상이 되어서 왔네요. "엄마. 버스가 안 와. 버스가 갔나 봐." "아니야. 가서 기다려. 그래도 안 오면 아빠한테 학교 데려다 달라고 해. 알았.. 2010. 11. 9.
결혼생활 16년 동안 고쳐지지 않는 남편의 버릇 식중독에 걸린 아내를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던 것이 시발점이 되어 이번에는 남편의 고약한 버릇 하나를 공개할까 합니다. 사실, 말이 고약하지만, 결혼하신 분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부분일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처음 남편을 만나서 왜관의 서민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했지요. 뭐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별문제가 안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몇 년이 지나도록 똑같은 행동의 반복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어느 날 남편에 날을 잡아서 말을 건넸지요. "자기야. 정말 내가 참다가 참다 하는 이야긴데, 서운하다 말고 들어 줘." "뭔데 그래? 말해 봐." "다른 게 아니라, 자기 화장실 사용할 때 말이지. 화장실 변기 뚜껑을 내려주면 안 되나?" "아..하하하. 알았습니다. 공주님." 이때까지는 좋았습니다.. 2010. 11. 8.
한국 식료품가게 이래도 좋은가? 이런 곰팡이가 핀 음식을 팔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친다. 외국에 살면 불가불 꼭 방문 하는 곳이 바로 한국 식료품가게이다. 요즘은 미국 50개 주의 내놓으라 하는 도시에는 한국 식품 가게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한국 식품가게가 한국인들이 이민 생활에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생업으로 많은 분이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작은 구멍가게를 생각나게 하는 식료품 가게가 있는가 하면, 한국처럼 대형 슈퍼마켓 처럼 운영하는 곳도 있다. 오늘 나누어 볼 이야기는 한국 식료품 가게에서 생긴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한다. 큰아들 한울이를 학교에서 픽업하고 돌아오는 길에 자주 들리는 한국 식료품 가게가 있다. 그곳은 국제결혼을 한국인 아줌마가 운영하는 곳으로서 이곳에서는 꽤 큰 규모의 식료품가게이다. 한울이가.. 2010. 10. 13.
영어발음 때문에 생긴일 오늘은 결혼 16주년 기념날, 남편이 외식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나서보니 막상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어디로 가서 식사를 할까?" "한국음식 어때?" "그건 맨날 먹는거 잖아. 다른걸로 해." "그럼 일식집이 칩인데일에 있던데." "하하하. 뭐. 칩인데일?" "응.." "하하하.. 당신 지금 뭐라고 했는지 알어. " "왜 그랴.." 그때까지만해도 몰랐었다. 칩인데일이 뭘 하는 곳인지 말이다. 남편을 말을 들어 보니 웃고 말았다. "자기야. 잘들어 봐. 칩인데일(Chippendales)은 남자들 스트리퍼 회사야. 전문적으로 남자 스트리퍼들이 클럽이나 아니면 파티에 초대 되어서 스트리퍼를 하는 단체를 일컫는 말이 칩인데일이야." "에구나. 하하하.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 2010. 8. 26.
건강을 되찾은 고양이 이야기 우리집 귀여움을 받던 고양이(리오)가 많이 아팠습니다. 이제는 건강을 되찾아 완치된 모습으로 지내고 있어요. 모두 여러분들의 염려 덕분에 이렇게 빨리 회복이 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을 되찾은 리오 모습을 보셔야죠. 리오가 아팠던 다음 날에 찾았던 동물병원입니다. 동물 병원을 찾았던 다른 분들도 많이 있었어요. 우리 리오도 이제는 동물 병원 문을 들어서는 순간입니다. 리오의 주인인 한울이가 리오를 데리고 병원 안으로 들어 갑니다. 병원 안에서 접수를 하는 동안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리오의 모습입니다. 여전히 아픈 모습이 역력하지요. 리오의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한울이 아라는 정신 없이 병원 접수 창고를 왔다 갔다 합니다. ㅎㅎㅎ 심심하기는 나린이도 마찬가지였지요. 나린이가 때를 쓰는 바람.. 2010. 8. 25.
그녀의 슬픈 인생도 햇살이 내렸으면. 그녀는 평범한 여자였어요. 아주 평범하고 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그녀에게 전해진 소식은 절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릴만큼 힘들었답니다. 바로, 그녀가 사랑하는 남편의 부고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미군이였고, 군대의 명을 받들어서 아프카니스탄으로 발령 받았지요. 그러나, 그곳에서 4개월을 지낸 그는 죽은 사늘한 시체의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 오게 되었습니다. 그녀에게는 희망보다는 절망이 가득할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이 전쟁에서 죽은 후, 4개월이 흐른 후에 만난 그녀의 모습은 밝았습니다. 희망도 없을것 같은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활기차고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 가려고 한다는 그녀 말에 눈에서 눈물이 울컥하고 쏟아 질 뻔했습니다. 내가 본 그녀는 결코 .. 2010. 7. 29.
그들의 이야기 한국인을 좋아 한다는 외국인 샘과 대화를 나눈 마리(가명)는 , 샘이 농담으로 마리(가명)에게 한국인을 만나고 싶다고 말을 건냈을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샘은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샘이 한국분을 만나기를 원한다는 사실이 마리 주변으로 알려지자, 어느 한국인 남성은 마리의 블로그에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그리고 그는 덧붙여서, 정말 외국인과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진심이라는 말과 함께 이메일 주소를 두 개씩이나 남겨두었다고 했다. 그 후 마리는 이메일 주소를 받았지만, 정작 샘에게 알려 주어야 하나를 놓고 고민을 한적이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두 사람의 문제일 뿐이지 결코, 마리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었던 모양이었다. 그런 생각에 마리는 쪽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샘에게 메세지를.. 2010. 7. 18.
외국에서도 배우기 힘든 영어 "영어가 어려워요" 라고 한국에서 온 박사범은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온지가 5개월째 지나고 있으나, 영어는 많이 늘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국 태권도 원장님 댁에서 머물다 이제서야 외국인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의 말을 들어 보니 영어를 하기 힘든 여러가지 요권이 있었다. 박사범: "영어가 정말 어려워요." 나: "지금은 외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 한다면서요." 박사범: "말이 홈스테이죠. 전 밥먹고 나면 내 방으로 들어가서 혼자 지내요." 나: "그러니 영어가 안 늘지. 자꾸 대화를 시도를 해야 영어도 느는게 아니겠어요?" 박사범: "무슨 대화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정말 벌쭘해서요. 밥 먹으면 바로 제 방으로 직행합니다." 나: "암튼 여기와서 영어 배운다고 고생이 많구려." .. 2010.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