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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발음 때문에 생긴일

by Deborah 2010. 8. 26.
오늘은 결혼 16주년 기념날, 남편이 외식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나서보니 막상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어디로 가서 식사를 할까?"
"한국음식 어때?"
"그건 맨날 먹는거 잖아. 다른걸로 해."
"그럼 일식집이 칩인데일에 있던데."
"하하하. 뭐. 칩인데일?"
"응.."
"하하하.. 당신 지금 뭐라고 했는지 알어. "
"왜 그랴.."

그때까지만해도 몰랐었다. 칩인데일이 뭘 하는 곳인지 말이다. 남편을 말을 들어 보니 웃고 말았다.

"자기야. 잘들어 봐. 칩인데일(Chippendales)은 남자들 스트리퍼 회사야. 전문적으로 남자 스트리퍼들이 클럽이나 아니면 파티에 초대 되어서 스트리퍼를 하는 단체를 일컫는 말이 칩인데일이야."
"에구나. 하하하.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혹시 정말 그런 곳에 가고 싶었던건 아니야?"
"아니.."
"거짓말.."
"이런 민망하게 자꾸 놀릴꺼야."
"응. 내가 놀리는데 성공을 했구랴."


남편이 말한 칩인데일은 바로 남성들이 여성을 위한 스트리퍼를 하는 단체를 말한다고 한다. 전혀 모르고 이런말을 했으나, 남편은 속으로 얼마나 웃었을까? 정말 내가 말하고 싶었던 곳은 칩인데일(Chippendales)이 아니라 크립데일(Cliffdale) 이였는데 말이다. 발음을 잘 못하니 이런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래도 서로가 한 바탕 웃게 된 사건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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