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국498 눈이 와서 좋아요. 여기 노스캘로나이나는 눈이 오지 않기로 유명한 곳이죠. 그런 노스캐롤라이도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왔다는 것이 신기한지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눈싸움하고 놉니다. 눈싸움하다 작은아들 가온이는 안경을 잊어버렸지 뭡니까. 그래서 온 가족이 안경 찾아 삼만리를 했지만, 결국 안경은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온 가족이 눈이 온 기념으로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눈이 와서 좋아하는 장면들 보세요.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2010. 12. 28. 오랜만에 받아 보는 엽서편지 "안녕하세요. 데보라님! 누군지 아시겠어요? 네! 방콕의 사막장미입니다. 반가우시죠? 저도 무척 반갑답니다. 이렇게 서면으로 첫인사 드리네요. 요즘 바쁘시죠? 저는 인터넷이 말썽이다 하루 겨우겨우 포스팅만 거의 하는 정도예요. 그래도 그동안 데보라님 관심과 사랑 덕에 블로그가 많이 자랐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한해가 노을이집니다. 밝은 햇살이 저 멀리서 비추고 2011년이 코앞에 있네요. 올 한해는 어떠셨어요? 저는 인생에서 제일 기억나는 한해가 될듯합니다. 인생의 긴 여정, 삶의 운전.. 365일 이라는 숫자는 인생 앞에 턱없이 짧지만, 하나하나 본다면 보람있고 즐거운 일. 슬픈일 등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지 않나요? 삶을 운전에 비유한다면, 이제 엔진오일이라는 활력소를 가지고 2011년.. 2010. 12. 23. 잠자리를 거부하는 남편의 속사정 오늘은 속사정이 있는 우리 집안 이야기 특히, 우리 부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한다. 남편이 며칠부터 잠자리를 거절해온다. 그래서 물어봤다. "자기 왜 그래?" "음.. 이걸 말을 해야 하나." "뭔데 그래. 말해 봐." "사실은 자기한테서 냄새가 나서 도저히 잠자리를 못하겠어." "헉.................ㅜㅜ" 남편이 했던 말은 내가 냄새가 나서 도저히 잠자리를 못하겠다는 거였다. 도저히 아무리 생각해도 냄새가 날 일이 없는데. 금방도 샤워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더 구체적으로 어디에 냄새가 나느냐고 물었더니. 여성의 성기 부분에 이상한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미친다. 그럼 미리 이야기해야지. 의사한테 예약해서 산부인과 검진을 받던지 하지 말이다. 남편은 내가 불편해 할까 .. 2010. 12. 23. 외국 친구가 말하는 영어가 안 늘어요. 필자의 주변에는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쿠바에서 온 친구가 있는데, 그녀의 이름은 사할리였다. 그녀가 어느 날 내게 말했다. "우리 시어머님도 쿠바 사람이잖나. 그런데 영어 학원에 다니고 영어 배우려고 25년을 노력해도 영어가 안 늘어 난다는 거야." "어머나. 너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그래. 나야 여기 중학교 때 이민을 와서 영어가 미국식 발음처럼 되었지만, 우리 남편만 해도 고등학교 때 여기로 이민을 왔잖나. 그러니 발음 자체가 많이 굳어져 버렸더라고. 우리 시어머님은 말할 것도 없지 뭐." "참 그거야 심각하네. 지금은 포기하신 상태래?" "그렇지 뭐. 하루는 속이 상하셨던지 나한테 그러는 거야." " 아가야. 왜 나는 영어 학원과 학교를 여러 군데 다녀도 영어가 제자리 수준.. 2010. 12. 22. 눈이 오는날은 휴교하는 학교 오늘은 미국에서 겪었던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줄까 한다. 정확히 어제 있었던 일이었다. 아침 7시에 전화가 왔다. "여기는 공립학교 기관입니다. 나의 이름은 제인이고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세요. 오늘은 땅이 미끄럽고 눈이 온 관계상 오늘만 임시휴교를 결정했습니다. 다른 학교 관계자들은 다른 날로 근무 시간을 연장하는 방법을 취하겠습니다." 아.. 눈이 정말 많이 왔나 보다. 하면서 문을 열어 보니, 이건 황당 그 자체였다. 예전 일리노이에서 살던 필자로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학교 측의 임시휴교 결정을 보고 한숨이 지어진다. 한국에서 보시는 분들은 이렇게 작은 눈이 내렸는데도 임시휴교를 하느냐고 생각하실 것이다. 물론 필자도 그러했으니 말이다. 몇 달 전에 수련회에서 만났던 군인.. 2010. 12. 18. 정신병원을 4번씩 다녀온 사연을 들어보니 겨울인지라 날씨 덕을 독특히 보고 있는 요즘 감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내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은 한순간 멍한 마음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전화는 한국에서 왔었고, 상대는 잘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대충 이러하다. 그녀에게는 여동생이 있는데, 그 여동생이 정신병원을 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냥 들어 보면 단순하게 정신이 돌 정도로 악화 된 상태까지 방치를 해두었느냐고 하겠지만, 그녀 말에 의하면, 정신병원을 올해만 해도 4번을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지인의 동생은 어떤 병 때문에 정신 병원을 4번씩이나 들락거리면서 까지 치료가 되지 않는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일까? 그녀의 동생은 양극성 장애라는 아주 몹쓸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 조기.. 2010. 12. 17. 러시모어의 대통령 얼굴바위 가족과 함께한 지난 4월의 여행은 잊을 수가 없다. 수많은 변수가 있었음에도 우리가 가고 싶었던 미국의 역사적인 인물을 직접 만나러 가는 장소이기도 했다. 아이들은 여행이라는 즐거움 하나만으로도 만족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 했을 때의 그곳의 풍경은 여전히 추운 4월이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미국의 4대 대통령의 얼굴이 조각된 마운틴 러시모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한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 않지만, 그들이 생각하기에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으면 기록을 남기는 것에 충실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역사적인 기록과 상징적인 의미를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바로, 마운틴 러시모어의 대통령 조각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의 4대 대통령은 이렇게 바위.. 2010. 12. 1. 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어제저녁에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 막내딸 나린(4살)은 고통을 호소했지요. 무슨 일일까 해서 목욕탕으로 데리고 가서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그만 경악하고 말았지요. 딸의 성기 부분은 발갛게 짓눌러 있었어요. 누군가 만졌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지요. 나린에게 일방적으로 물어봤습니다. "나린아.. 이상하네. 왜 여기가 이렇게 발갛지?" " 옆집에 있는 세라(5살)가 그랬어." "뭐?" "어떻게 했는데?" "내가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만졌어." 순간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일을 어찌합니까? 정말 날벼락 같은 일을 겪는 순간이었지요. 단순히 우리 나린이 말로만으로 옆집에 있는 아이가 우리 딸을 성적으로 추행했으리라고 단정 짓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요. 남편과 상의하에서 경찰.. 2010. 11. 17. 적과 동침 세상에 이런 일이.. 적과 동침이 따로 없구나. 이젠 그냥 잔다.. 그렇게 적과 동침이 하루아침에 일어나고 말았던 것이다. 이제는 적이라기보다는 동무가 아닐까. 고양이와 개의 동침은 우리 삶 속에서 우리가 품어야 할 대상들이 있음에도 그러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사진으로 보는 그들은 이제는 적이 아니라 하나의 동지애를 느끼는 포근한 사진이었다. 2010. 11. 16.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