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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잠자리를 거부하는 남편의 속사정

by Deborah 2010. 12. 23.

오늘은 속사정이 있는 우리 집안 이야기 특히, 우리 부부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한다. 남편이 며칠부터 잠자리를 거절해온다. 그래서 물어봤다.



"자기 왜 그래?"

"음.. 이걸 말을 해야 하나."

"뭔데 그래. 말해 봐."

"사실은 자기한테서 냄새가 나서 도저히 잠자리를 못하겠어."

"헉.................ㅜㅜ"



남편이 했던 말은 내가 냄새가 나서 도저히 잠자리를 못하겠다는 거였다. 도저히 아무리 생각해도 냄새가 날 일이 없는데. 금방도 샤워했는데 말이다. 그래서 더 구체적으로 어디에 냄새가 나느냐고 물었더니. 여성의 성기 부분에 이상한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미친다. 그럼 미리 이야기해야지. 의사한테 예약해서 산부인과 검진을 받던지 하지 말이다. 남편은 내가 불편해 할까 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자리를 피했던 거였다.




"자기야. 화 난 거 아니지. 미안해.. 냄새가 나면 도저히 하려고 해도 못하겠는 걸 어쩌란 말이야."

"알았어.. 당장 의사선생님께 연락해서 예약할께."

"고마워."




우리가 오해하는 진실 하나.. 남자가 잠자리를 피할 때는 대게는 여자가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필자처럼 몸에 이상한 냄새가 날 경우에도 남자들은 잠자리를 피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결국, 남편의 말대로 의사선생님과 예약을 해서 만나기로 했다.



오늘 일로 인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몸에 아무런 신호가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뭔가 냄새가 난다면 그건 병균이 몸에서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꼭 산부인과의 검진을 받아 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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