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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의 센스있는 말

by Deborah 2010. 12. 31.

위의 이미지는 기사와 상관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오늘은 병원예약을 하고 산부인과에 갔었죠. 그곳에서 간호사가 질문합니다.

"어떻게 오셨죠?"
"음..저기요..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되지.."
"편안하게 말하세요."
"사실은 아랫부분에서 냄새가 나서요."
"아. 그래요? 다른 아픈 곳은 없죠?"
"넵."

이렇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다 마치고 나니 의사 선생님을 만났죠. 다행인 것은 여자 분이셨어요. 그래서 진료도 마음 편안하게 할 수 있었네요.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나왔죠?"
"한 일주일 지난 것 같네요."
"가렵거나 한 건 없죠?"
"아니요. 그냥 냄새가 지독하게 나는데요. 치료 방법 없을까요?"
"우리는 먹는 약을 드리는데요. 이럴 때에는 바르는 것도 같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맞나요?"
"사람에 따라 달라요. 어떤 분은 완치되어서 재발이 안되는 반면, 환자님 같은 경우는 재발을 한 경우니 다시 치료해야죠."

의사선생님 말은 뾰족한 치료 방법은 재발이 될 때마다 약이나 크림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 마지막 말에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 한가지 더요. 일주일간은 잠자리 금지령입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성관계는 못 하더라도 다른 건 할 수 있잖아요."
"하하하..네.."

하하하..의사선생님의 센스있는 말에 웃고 말았습니다. 일주일간 잠자리를 못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할 수 있다고 말 하신 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 의사라면 이런 말 할 수 있을는지도 의문이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외국인 의사니 가능한 말이 아니었나 생각되는군요.


새해는 모든 분이 아프지 않고 건강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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