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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310

간식을 받을 땐 공손히 우리 집의 아폴로님 간식을 받는 자세가 되어 있다. 최대한 공손히 고개를 들고 받을 자세를 갖춘다. 차렷 빨리 줘. 뭐 하는 거야? ㅋㅋㅋ 봉지를 뜯어 주시고 아직도 멀었어? 빨리 줘! 주인님아 .. 빨리 간식 줘. 가만히. 여기 있다. 뭐야, 뭐야. 놀리는 거야? 아. 이제 제대로 주는구나. 고마워. 잘 먹을게. 간식을 먹을 지정석으로 간다. 이제 앉아서 냠냠하면 끝 ㅋㅋㅋ 그렇게 맛나게 먹더니. 1분도 안 지나서 다 먹어 치웠다. 정말 빠르다. 간식이라고 줬더니 1분도 지나지 않아서 다 먹어 치웠다. 평소 같으면 난리도 치고 했을 텐데. 간식을 준다고 하니 공손히 기다릴 줄도 아는 것을 보니 너도 눈치 백 단이 되어 가는구나. 2020. 3. 9.
내 사랑 풍선 어딜 보는 거야? 응 그런 게 있어. 그냥 보고 있어. 그래. 넌 내 거야. 내게로 와. 잡았다. 넌 내 거. 어. 어디.. 어딜 가는 거야? 돌아와! 나의 사랑! 풍선? 하하 잡았다. 넌 평생 내 것 해라. ㅋㅋㅋ 자 이제 같이 살러 가자구나. ㅋㅋㅋ 헉. 뭐야. 왜 가는 거야? 널 사랑해! ㅎㅎㅎ 아.. 내 사랑아.. ㅠㅠ 잘 가. ㅠㅠ 이렇게 떠나 버린 사랑? 을 쳐다보고 있었다. 풍선 사랑이 남달랐던 나비씨. 그런 나비씨에게 안녕이라는 작별을 몸소 보여 주고 떠난 야속한 풍선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 알아. 그 풍선은 나의 사랑이 아니었던 거였어. ㅠㅠ 정말 그런 거였어? 흑.. ㅠㅠ 풍선과 사투를 부리는 모습이 마치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보내고 하는 그런 느낌을 잠시 받았다... 2020. 3. 8.
너의 목소리가 들려 오.. 누구야? 누가 온 거야? 그래 올게 왔구나. 이렇게 지켜보겠어. 어.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귀를 쫑긋. 들리는 너의 목소리 잘도 들린다. 그래. 내 말하고 있었던 거야? 응. 그런 거야? 너의 목소리가 또 들려와. 너무나 잘 들려 너의 목소리는 나의 잠을 깨운다. 아씨가 이렇게 높은 놀이기구 위에서 아래로 필자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치 나의 대화를 듣기라도 하듯이 조용히 눈빛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동물과 나누는 눈빛 대화 정말 이럴 때는 귀여움이 붐붐이 솓는다. 2020. 3. 4.
산책하기 좋은 날 아. 참 좀 기다려. 화장실이 급하단 말이야! 아폴로가 화성 씨와 산책을 나간다. 물론 옆에는 조카가 함께 했다. 산책 참여한 사람: 남편, 조카 산책 참여한 동물: 아폴로, 화성 산책 날짜: 2018년 어느 가을 어디에서: 알래바마 큰 시아주버님 댁에서 이제 산책을 시작해볼까? 야 신난다. 달료. 달료. 저기로 가면 되는 거지? 응. 나만 믿고 따라와. 알았다고. 잔소리 좀 그만 해. 아폴로는 애꿎게 화성 씨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래. 알았어. 이 화상아! 아폴로는 화성 씨가 뭐라고 하든지 모른 척 일관했다. 넌 누구니? 그래 한번 안아 보자. 일단 사람을 보면 들이 대기부터 먼저 하는 아폴로다. 그래 잘했어. 반가워. 어. 근데 재네들 뭐니? 아이 힘들어 죽겠네. 화성이 살려. 하하하 이렇게 조카.. 2020. 2. 27.
고양이 안고 외출 한울의 고양이 아씨다. 원래 이름은 아씨가 아니라 "플래시 이터"라는 이름인데 너무 길어서 간략하게 한국 애칭을 지어 준 것이 아씨가 되었다. 추운 날씨인데 아씨를 데리고 나왔다. flesh-eater [플래시-이터] -육식자 가까이에서 보니 마치 아기의 모습이었다. 살이 좀 빠진 모습이 영락없이 다이어트를 한 눈치 었다. 도망치려는 순간을 포착했다. 아무래도 안기기에는 좀 불편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도망가고 싶어. 놔.. 놔.. 놔줘.라고 하는 것 같았다. 하하 이런 마지막 모습을 보인 아씨는 사라졌다. 가끔씩 한울이 집을 방문하게 되면 보게 되는 아씨의 모습과 봄이가 있는데. 아씨는 모습을 잘 보여 주지 않는다. 봄이는 그나마 사교성이 넘쳐서 자주 나와서 반겨주곤 한다. 그런 아씨를 보지 못했.. 2020. 2. 25.
사진을 찍는 자세 동물 사진 찍기는 힘들다. 훈련이 되어 있지 않는 고양이 같은 경우는 더욱 힘이 든다. 이렇게 한울이 고양이는 사진을 찍는 자세가 되어 있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여기 보고 사방을 둘러보는 아씨의 모습 열심히 자세를 공손히 해서 보여준다.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 적당선을 유지를 지켜 주면 이런 자세가 나온다. 여러 사진을 찍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잘 나온 사진인 것 같다. 그런 거 보면 우리 나비씨는 사진기 적응을 참 잘해주시는 것 같다. 고양이도 사진을 찍는 훈련이 되어 있으면 사진사가 원하는 각도로 모습을 보여준다. 2020. 2. 24.
나비씨의 자세 아주 도도한 제세를 보이고 있는 분? 누굴까? 우리 집의 상전인 나비씨 집사 눈에는 뭘 해도 예뻐 보이는 나비씨의 모습 관찰력 100프로 인정 주시력 100프로 인정 흥미도 0 인정 왜 둘이서 그러고 있는 거야. 이거 놔. 하지 말랬지. 하지 말라니까. 손가락을 물 꺼야. 우리의 아폴로는 이렇게 상전을 바루 바닥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냥 자포자기한 모습인 것 같기도 하다. 개와 고양이 두 동물이 친해질 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데, 그래도 나름 생존의 방식들이 존재하고 상하의 계급이 주어진 동물세계다. 물론 나비씨가 상전이고 하인 격인 아폴로 이렇게 우리 집은 순위가 정해져 있다.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아폴로의 시도 때도 없는 반란을 보면 그 위계질서도 언제 무너질지도 모른다. 여전히 계급.. 2020. 2. 19.
집사는 화장실 청소한다 화장실 청소를 해라. -나비 말씀- 세상에나.. 이런일이! 나비씨가 더디어 영어를 배웠나? 글자를 깨우치신 나비씨 하하하 남편님이 불렀다. 갔더니 하신다는 말씀이 이랬다. 남편: 나비가 네 컴퓨터 위에 올라갔더라고. 가서 컴퓨터 확인 해 봐. 필자: 알았어. 나중에 할께. 남편: 지금 확인 하라니까. 필자: 애들처럼 왜 그려. 하하..알았어. 확인하러 간다 가. ㅋㅋㅋㅋ 가보니...하하하 이런 말이 적혀져 있지 않는가! "화장실 청소를 해라!" -사랑하는 나비가- 집사야. 너는 내 명령을 받들어라. 가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오느라. 나비씨는 상전의 지정석에 앉아서 집사를 보고 명령을 내리셨다. 안 가고 뭐하는 거야? 얼른 가라니까. 가..가. 넌 나의 무서운 맛을 봐야 쓰겠느냐? 그래도 안 가? 가.. .. 2020. 1. 30.
날 바라봐 필자: 뭐 하세요 나비: 너 보고 있잖나 앗 상전님 여기 좀,, 나비 상전님. 귀찮게 자꾸 불러 댈래? 그래.. 한 번 봐 주마. 앗. 상전님 여기 좀 다시. 왜.. 싫어 자..엿다. 내 얼굴 쳐다봐라. 계속 쳐다봐.. 넌 내 매력에 빠질 것이다. 계속 보라니까. 뭐 하는 거야. 단청 피우지 말고 나만 바라봐. 넌 나의 치명적 매력에 빠져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나만 바라보라고 하시는 상전님 상전님 사진 찍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타 오르는 사진사 사진사와 상관없이 귀찮다는 듯이 빨리 찍고 각자의 길로 가자고 하는 상전님 나비씨는 우리 집 상전으로 유일하게 필자 직속으로 모시고 있는 동물의 왕국에 왕이시다. 우리 집 동물은 강아지에서 거대한 개로 둔갑을 하신 아폴로님과 나비씨다 나비씨는 우리 집의 터줏대감.. 2020.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