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참 좀 기다려. 화장실이 급하단 말이야!
아폴로가 화성 씨와 산책을 나간다. 물론 옆에는 조카가 함께 했다.
산책 참여한 사람: 남편, 조카
산책 참여한 동물: 아폴로, 화성
산책 날짜: 2018년 어느 가을
어디에서: 알래바마 큰 시아주버님 댁에서
이제 산책을 시작해볼까?
야 신난다.
달료. 달료.
저기로 가면 되는 거지?
응. 나만 믿고 따라와.
알았다고. 잔소리 좀 그만 해. 아폴로는 애꿎게 화성 씨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래. 알았어. 이 화상아!
아폴로는 화성 씨가 뭐라고 하든지 모른 척 일관했다.
넌 누구니?
그래 한번 안아 보자. 일단 사람을 보면 들이 대기부터 먼저 하는 아폴로다.
그래 잘했어. 반가워.
어. 근데 재네들 뭐니?
아이 힘들어 죽겠네. 화성이 살려. 하하하 이렇게 조카를 끌고 가는 산책이 시종일관 보였다.
안돼. 내가 끌고 갈 거야. 내가 널 산책시킨다니까! 화성 씨의 고집이 보인다. ㅋㅋㅋ
누가 오고 있어.
가 보자.
어 온다.. 누구니?
가보자. 누구지. 누구지. 처음 보는데.
어서 오느라.
오. 그래 반가워.
응. 이리 와.
오. 냄새 가.
처음 맡는 냄새인데.
속닥속닥
응. 알았어.
나중에 놀러 올래?
왜? 싫어?
정말 싫어?
뭐 하는 거야. 하지 마!
너 몸은 제대로 씻은 거야?
왜? 냄새 나?
응. 조금. 그래. 그럼 나도 맡아보자.
그래 나중에 봐.
화성아. 집에 가자.
그래 가자. 간다.
집으로 달려.
넌 내가 끌고 간다. 헉헉. 정말 힘들어. ㅠㅠ
너희들 정말 집에 가는 거야?
그래 잘 가.
나중에 꼭 보자.
집으로 가는 길
그래. 나도 집으로 가야지.
산책이 다 끝났다.
여기서 오늘의 산책 일지는 끝났다.
우리 아폴로와 화성 씨와 산책을 끝냈다. 그들의 산책은 즐거움이 가득했고 행복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