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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일지91

언제나 예쁜 딸에게 보내는 편지 막내와 그녀의 베프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대서양을 바라보는 해수욕장의 풍경은 보기 좋았다. 모녀 사이가 좋아지고 있다. 이런 특별한 사건을 통해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딸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었다. 젊은 청춘은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 같았다. 우리 막내에게 보내는 편지 나린아 엄마가 오랜만에 편지를 쓴다. 너를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많았다. 엄마는 그래 네가 살아가는 삶에 늘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모아 매일 기도를 하고 있단다. 사랑하는 우리 나린이 예쁘게 자라주고 아주 큰 병치레도 없이 무사히 예쁘게 성장해주어 고맙다. 너의 고사리 같은 손은 이제 엄마의 손보다 더 크지만 너를 향한 마음은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 깊고 넓다는 것을 알.. 2021. 5. 3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첫 사랑 2011년의 특별한 한국 여행은 온 가족이 함께한 첫 번째 이자 마지막 여행이 되고 말았다. 이제 성인이 된 한울, 가온, 아라이고 고등학생이 된 막내 나린의 모습도 보인다. 엄마는 여전히 내 마음의 강에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함께 하고 있었다. 엄마와 온 가족이 함께한 유일한 사진이라는 점이 오늘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2011년 가온과 필자 2011년의 사진을 돌아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사진 속의 나와 가족은 여전히 세월 속에서 성장하고 함께 하고 있었다. 지금 양로원에 계신 어머님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어 때로는 눈물이 나온다. 엄마가 그리울 때는 하늘을 본다. 그 하늘은 엄마가 있는 하늘과 연결되어 있을 테니. 사랑을 주셨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엄마의 91세 인생은 언제나 아름.. 2021. 5. 11.
내 생애 잊지 못할 머틀비치 여행 (2) 대서양 바닷물에 몸을 담고 아름다운 청춘은 빛이 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있는 머틀 비치(Myrtle beach)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장소다. 이곳을 방문한 계기는 작은 딸의 스위트 식스틴 생일을 기념하는 선물로 아빠와 큰 언니의 공동 선물로 이루어져 이렇게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미국에서 스위트 식스틴의 생일잔치를 아주 성대히 치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 쪽에 더 많은 공을 들려서 성대히 준비를 해주고 있다. 필자의 경우는 간단하게 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가장 친한 친구 세명과 함께 오션 뷰가 되는 호텔에서 1박 하는 것이라고 했다. 소원대로 이루어졌고 1박은 한 호텔은 airbnb를 통해서 절반 가격으로 하루 밤을 머물었던 .. 2021. 5. 3.
돈 많이 벌어 오세요.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이지요? 바로 막내아들 가온입니다. 가온이 일하러 가는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했어요.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일 하는 곳이 어디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네요. 도미노 피자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피자 배달을 하고 있지만 이것도 우습게 보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루에 팁을 많이 받는 날은 백 불 넘게 벌어 옵니다. 그러니 대단하지요. 올 가을 학기에 소방서 아카데미를 간다고 하는데 그 결심이 맞는지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들은 그래도 엄마와 함께 짐 싸는 것도 도와주고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어요. 짐 싸는 일도 일이지만 이제 아들과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조금 있으면 다가오네요. 아들은 이곳에 남아서 학교를 다니고 음악 연주를 한다는 생각이네요. 짐이 .. 2021. 4. 8.
세상에나. 이렇게 예뻐? 네 그래요. 세상에나 정말 이렇게 예쁜 딸입니다. 딸이 폭풍 성장을 하면서 이제는 처녀의 티가 나고 있어요. 아가씨라고 해도 믿을만한 사진입니다. 하지만 아직 16살일 뿐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미국에서 보내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나린 공주는 늘 우리 집의 기쁨조이자 웃음을 안겨다 줍니다. 딸의 심리전을 치르고 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엄마 파파라치와 사진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K.O. 당한 공주입니다. 이런 표정도 보여주고 아주 사진이 살아 있군요. 딸과 친해지기 위한 모든 작업은 둘만의 데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사실 청소년 시절을 겪고 있는 아이들 심리 상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사를 가야 하는 입장인지라, 우리 나린 공주 마음도 서운함이 가득한 눈치였어요.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 2021. 3. 27.
꿩대신 닭으로 손톱 감상하세요. 오늘 우리 나린 공주 뭘 하나? 한번 파파라치 해볼까요? 역시나 멋을 부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네요. 그래요. 아직 사춘기인지라. 멋을 한창 부릴 때도 되었지요. 그런 우리 막내딸이 찾아간 곳이 네일 숍입니다. 친구로 사돈으로 함께 정을 쌓아 온 그런 네일 숍입니다. 이제 여기 네일숍 주인인 사돈과도 이별을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며느리 서린의 고모가 운영하는 네일 숍입니다. 우리 나린 공주 어린 시절부터 지켜보신 분이랍니다. 오랜만의 방문에 반가워하면서 그럽니다. "어머나 나보다 키가 더 커졌네." "그거 당연한 거 아니야? 하하하 더 커져야지." 당연히 키가 커야 한다고 주장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한국 어을 알아듣는지 미소를 짓고 있었네요. 요즘 한국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는 나린 공주입.. 2021. 3. 27.
파파라치가 된 엄마 이야기 세상에나.. 이렇게 큰돈을 받았네요.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뭔지 아시죠? 얼굴을 찍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요. 우리 막내 공주님은 외모에 유달리 관심이 많아졌어요. 어제 우리 집 초대를 받았던 바네사가 막내 공주를 보더니 하는 말이 있어요. "어머나. 막내딸이 저렇게 예뻐?" "응. 문제는 자신이 예쁘다는 걸 알아." "당연한 거지. 그나저나 남자애들이 가만히 안 놔둘 것 같다. 너 자식 관리 잘해야겠다." "하하하 응 알아. 안 그래도 공주 아빠가 권총 몇 자루 준비하고 있어." 이런 농담을 주고받았지만 다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있어요. 그만큼 외모가 특출하신 공주님이니까요. 큰돈을 받았다고 자랑을 하는데 사진으로 인증컷을 얼굴과 함께 남기고 싶었어요. 하지만 공.. 2021. 3. 26.
오늘은 엄마가 계탄 날 Tiffany : All This Time "오늘 엄마가 계 탔다." 딸의 모습을 많이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나린아.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넌 어쩜 그렇게 예쁘니?" 우리 딸의 친구는 다 예쁘네요. 나린은 이렇게 예쁜 친구하고 놀아요. 나린의 절친인 에밀리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추억을 만들어 가는 두 사람. 에밀리는 예의 바른 소녀입니다. 얼마나 살갑게 구는지 몰라요. 아 옆에 있는 소녀는 누굴까요? 예전 미국의 팝 가수 티파니 많이 닮지 않았나요? 지금 우리 딸과 함께 하는 예쁜 친구는 케일리입니다. 케일리 친할머니가 한국분이라 떡볶이도 좋아한다고 했어요. 사진 찍지 말라는 신호인가요? 하하 웃고 있는 모습이 예쁜 우리 나린이 모습입니다. 나린은 새로운.. 2021. 3. 20.
친구를 도와 준다는 아들 요즘 가온(둘째 아들)은 집은 그냥 모텔로 같이 잠만 자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친구 집에서 자고 오는 날의 횟수가 늘어 가고 있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다 큰 성인이 된 아들을 두고 왜 외출을 하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번에는 다른 날처럼 외박을 하고 집을 들어오지 않았다. 아침 9시쯤 들어와서 교회 갈 준비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빨리 준비하고 교회 가자고 했다. 아들과 딸 둘, 남편 이렇게 우리 가족은 교회로 갔다. 교회에서 예배 보는 도중에 아들이 귓속말로 뭐라고 했다. 아들: 엄마. 나 친구 도와줘야 해. 가도 돼? 엄마: 무슨 일인데 그래? 아들: 친구가 집에서 쫓겨났데? 엄마: 친구 누구? 아들: 응.. 여자 아이인데, 무슨 일이 있나 봐. 그래서 도와 달.. 202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