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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498

막내딸의 한 마디에 웃고 말았던 사건 막내딸 나린이는 한국 나이로 다섯 살입니다. 말도 제법하고 요즘은 어른들이 하는 흉내도 자두 내곤 한답니다. 오늘은 주변에 잘 알고 지내던 목사님댁에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되었네요. 그곳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저녁 식사도 했지요. 그런데 작별인사를 하려던 찰나에 일어났던 일을 이야기할까 해요. 작별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나린이는 목사님의 따님과 함께 소파에서 놀고 있었지요. 목사님 따님은 장난감 기타로 연주하고 있었고, 우리 나린이는 그 장단에 맞추어서 춤을 추고 있었어요. 그런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와..우리 나린이 춤도 잘 추네.." 옆에서 목사님 내외도 뒤질세라 따님을 응원하고 있었어요. "우리 딸이 노래도 참 잘해요. 장난감 기타를 가지고 노래를 얼마나 잘 부르는데요. 노래 좀.. 2011. 5. 16.
내가 사는 집이 마약거래처였다니? "딩동.." "누가 왔는지 나가 봐.." "엄마 경찰이 밖에 와 있는데." "뭐..경찰..경찰이 왜 왔데?" "나가 봐.." 나른한 오후 시간에 찾아온 반갑지 않은 미국 경찰의 방문이었다. 무엇 때문에 우리 집을 찾아왔는지 물어봤다. "어쩐 일로 오셨어요?" "아.네. 혹시 이곳에 00씨 사시나요?" "안 사는데요. 예전에 살던 분인가 봅니다. 우리는 작년 6월에 이사 왔어요." "미안 하지만, 집안을 둘러봐도 되겠습니까?" "왜요?" "잠시면 됩니다. 딱 3분만 둘러보고 가겠습니다." "알았어요. 그럼 들어 오세요." 막상 경찰을 들어오라고 말을 했지만, 마음이 찜찜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경찰이 수색영장도 없는 상태에서 집을 수색한다는 자체도 말도 안되었지만, 철저히 사생활을 지켜준다는 미국 경찰의 .. 2011. 5. 14.
백인도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한다? 오래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백인 위주의 나라로 생각고 그들이 늘 대접을 받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백인도 인종차별이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주가 있어요. 바로, 하와이라는 주에요. 하와이는 주로 외국 관광객이 많고 특이 동양인들이 우대를 받고 있는 곳이죠. 아는 지인이 겪게 되었던 하와이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던 이야기입니다. "하와이는 가기도 싫어. 그곳은 정말 백인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만 가득한 것 같아." "백인도 인종차별을 당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백인이라고 인종차별 안 당하는 줄 아나 보네. 하와이를 가본 사람이라면 동감 할걸. 그곳은 주로 현지인 관광객 즉 동양인 위주로 사람을 우대 하던데. 백인인걸 알면 인상부터가.. 2011. 5. 12.
미국은 교장 선생님만 학생을 매로 처벌할 수 있다. 4월 30일 기사가 났었던 여교사 학생 폭행사건을 다 기억하실 거에요. 학생이 올려놓은 동영상을 보고 조금은 충격이 있었지요. 그래서 남편이 다니던 미국 학교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까 물어봤지요. "한국에서는 여교사가 학생을 폭행해서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 문제는 뺨을 때리고 발길질도 하면서 폭행을 했다는데 심각성이 있나 보더라고, 그리고 여교사는 물론 학생의 부모한테 연락해서 학생을 때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상태라지만, 이건 너무하다고 생각되네." "어머나. 그런일이 한국에 있었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선생이 학생을 때리나? 그럼 학부모의 반말이 심할 텐데. 뭐 학부모 허락을 받고 때린 거라고 하지만, 학생의 얼굴과 다리를 때린다는건 문제가 있네." "그럼 미국은 이렇게 매로 처벌하는 경우가 전혀 .. 2011. 5. 11.
초대한 손님을 당혹스럽게 한 딸의 말 친구 가족을 집으로 초대했지요. 물론 한국 음식을 차려놓고 즐겁게 식사를 하고 좋은 대화도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남편이 막내딸 나린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웃고 말았네요. 친구의 남편이 어떤 말을 나린이로 부터 들었을까요? "나린이가 내 무릎에 앉아서 손뼉을 치고 놀고 있는데, 요 녀석이 하는 말이 웃깁니다." "뭐라고 했는데요?" "내 배를 쳐다보더니 하는말이... 아저씨 배 안에 뭐가 들어 있어요? 이러는 겁니다." "어머나..저런..죄송해요." "아니에요. 애들 이런 말하는 걸 보면 참 재미있어요. 저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하하하" "우리 나린이가 모르고 한 말이니 귀담아 두지 마세요." "아 괜찮다니까 그러네요. 애들이 한 말이니 용서됩니다." 우리 나린이가 아주 큰 실수.. 2011. 5. 10.
아들의 학교가 사라진 사연. 아들의 학교가 사라졌다. 지난 4월 16일 노스캐롤라이나는 토네이도 피해를 보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작은아들 가온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건물이 심하게 무너지고 도저히 학교를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 이틀을 학교에 가지 않았던 가온이는 기쁘다고 말했지만, 막상 학교 건물이 무너지고 폐허가 되어 버린 상황을 보더니 마음이 아픈 건 어쩔수 없나 보다. 학교 측에서는 임시방편으로 인근 초등학교 건물을 빌려서 봄방학 전까지만 다니게 했다. 봄방학 후에는 시에서 마련한 임시학교를 다녀야 한다. 아들의 학교는 하루 아침에 토네이도를 맞이해서 그렇게 사라져 버렸고, 다시 건물을 세우는 데는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학교 비상대책 학부모 간담회 개최된 때에 알려주었다. 비상대책 .. 2011. 4. 20.
가족과 즐기는 보드게임 남편이 어린시절 즐겼던 게임을 아이들에게 소개했습니다. 던전 앤드 드레곤 이라는 보드게임인데요. 나름대로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가족을 한 가운데 모이게 하는 그런 게임이었지요. 가족들과 같이 할 수있는 게임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던전 앤드 드레곤을 소개해봤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개인주의가 너무 발달한 나머지 가족들이 같이 있어도 시간을 함께 보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스케줄을 잡아서 가족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요. 그 정도로 사회가 복잡하고 바쁘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2011. 3. 22.
공중도덕을 말하다 뒤통수 맞은 남편 버지니아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하기에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하고 이틀째 되는 날, 만났던 메릴랜드에 사는 지인을 만났지요. 그분하고 지하철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뭐라고 하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지인의 행동을 보고 뭐라고 하는 거였어요. "아. 여기서 그러면 안 된다고요?" "응 언니 여기는 지하철이라서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쓰여있네." "난 몰랐지. 평상시에도 먹고 그랬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구나." 남편은 지인을 향해서 지하철에서 음식물을 먹으면 안 된다는 글이 적혀진 곳을 가리키고 있었지요. 저도 조금은 민망한 마음은 있었지요. 사실 공중도덕이라는 것을 철저히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미국사람들과 우리가 평상시 모르게 했던 것들이 여기서.. 2011. 3. 21.
미국 백악관 주변 경치 워싱턴 디시에 왔으면 미국 대통령 사는 집도 구경하자던 필자의 말에 못 이기는 척 받아주는 고마운 남편입니다. 백악관을 구경하고 싶었으나,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니, 신원조회도 하고 하는 시간이 그렇다는 이야기더군요. 결국 백악관 내부는 직접 방문을 못하고 철장 밖에서 바라본 백악관의 경치를 담아 봤습니다. 예약해야 백악관 내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그래도 기념으로 백악관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찍었는데요. 백악관 건물 사진이 너무 작아 보이죠? 나중에는 예약하고 가서 백악관 건물을 근처에서 찍어 봐야겠어요. ※ 위의 글은 예약 발행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남편이 수련회가 있어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주말을 통해서 다녀올까.. 2011.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