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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미국은 교장 선생님만 학생을 매로 처벌할 수 있다.

by Deborah 2011. 5. 11.






미국의 일부 사립학교는 교장 선생님만 학생에게 처벌 방식으로 매를 들 수 있다.



4월 30일 기사가 났었던 여교사 학생 폭행사건을 다 기억하실 거에요. 학생이 올려놓은 동영상을 보고 조금은 충격이 있었지요. 그래서 남편이 다니던 미국 학교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까 물어봤지요.


"한국에서는 여교사가 학생을 폭행해서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 문제는 뺨을 때리고 발길질도 하면서 폭행을 했다는데 심각성이 있나 보더라고, 그리고 여교사는 물론 학생의 부모한테 연락해서 학생을 때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상태라지만, 이건 너무하다고 생각되네."
"어머나. 그런일이 한국에 있었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선생이 학생을 때리나? 그럼 학부모의 반말이 심할 텐데. 뭐 학부모 허락을 받고 때린 거라고 하지만, 학생의 얼굴과 다리를 때린다는건 문제가 있네."

"그럼 미국은 이렇게 매로 처벌하는 경우가 전혀 없나 봐?"
"아니..우리도 있었지..지금도 그렇게 하는 사립학교도 있어."
"정말..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선생이 직접 학생을 매로 때리는 거야?"
"아니 선생이 아니라, 학교 교장 선생님만 때리게 되어 있고, 그건 학교 규정마다 다 달라. 예전 내가 다닐 때,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가지고 다니시던 몽둥이가 있는데.그건 아이들의 큰 무서움의 대상이었지."
"어머나. 그런 일도 있었구나. 난 미국은 몽둥이로 처벌하는 일이 없는 줄 알았지."


남편과 대화를 해보니, 80년도 초만 해도 미국의 공립학교는 교장선생의 권한으로 처벌의 대상이 되는 학생을 때릴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월도 많이 변화되고 학생 학부모의 반말도 심하니, 교장선생님이 직접 매를 드는 일이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립 학교는 직접 교장 선생께서 매를 들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학교에 등록할때, 이런 상황을 알고 할 때는 직접 항의를 할 수 없지요. 다만, 학교 교장 선생님은 학생을 때릴 때는 특정한 신체 부분만 때릴 수 있고, 몇 차례를 때려야 한다는 부분이 문서로 작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런 부분을 보면 한국하고 교육적 문화가 많이 다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때리는 몽둥이는 구멍이 나와 있어요. 선생님은 학생을 때리지 못 합니다. 이런 점이 한국하고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네요. 요즘 미국의 교장 선생님은 학생이 말을 안 듣거나 할 경우는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정학을 주거나 아니면 학교 퇴학을 시키는 경우로 해결을 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매라는 의미가 많이 상실된 사회에 살고 있기에 함부로 학생에게 매를 들다가는 언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죠. 미국도 학생을 처벌할 때, 몽둥이를 들었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네요. 예전의 사랑의 매라는 의미가 많이 사라진 요즘은 씁쓸함만 가져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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