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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337

DVD 전용 자동대여 판매기 토요일 저녁 월 그린에 건전지를 사려고 들렸다. 특이하게 보인 자동판매기가 눈에 띈다. 한 사람이 서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궁금해서 자세히 보니 DVD 전용 자동대여 판매기라고 쓰여 있었다. 예전에 이런 것에 통 관심이 없었던 필자는 무심코 지나쳤던 기계들이다. DVD 전용 자동대여 판매기를 처음 본 사람처럼 그랬다. " 이야. 세상 좋아졌다. 이런 것도 있었네. 언제 나왔데?" "지금 무슨 말하는 거야. 나온 지 오래 됐는데.. 몇년전부터 나왔어." 여기저기에 있었을 DVD 전용 자동대여 판매기를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을 예전에는 미쳐 못했었다. 요즘은 블로그를 하면서 신기하다 싶은 것은 사진을 찍는다. 남편 말로는 블로그 후유증으로 어디를 가던지 사진을 찍는다고 말을 하신다. 뭐라 해도 좋다. 그냥 .. 2009. 2. 1.
한글로 숫자 세기 이제 34개 월된 막내딸은 곧잘 따라 한다. 특히 노래를 좋아해서 잘 따라 부르곤 한다. 어느 날 "미녀는 괴로워" 비디오를 보고 있는데, 김아중이 제니로 데뷰 할때 불렀던 그 노래를 아주 유심히 보더라. 그러더니.. 이제는 어디를 가나 그 노래를 불렀다. 물론 마리아..아베마리아..이 부분만 할 줄 안다. 작년 10월에 앨래바마를 방문했을 때 동서가 그런다. "헵시바가 자꾸 마리아 하는데. 무슨 노래를 부르고 있지?" "헵시바가 한국영화에 나온 음악을 따라 부르는 거에요. 노래 가사 부분이 마리아..아베마리아..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하하..난또..뭔가 혼자서 생각했네." 그래서 결국 외국 동서와 미녀는 괴로워를 같이 보게 되었다. 동서도 재미있다고 이야기한 한국영화. 영화 소재가 괜찮았던 것 같았.. 2009. 1. 31.
비디오게임 때문에 엄마를 죽였다니 말이 됩니까? 오래된 이야기지만, 여전히 충격을 주는 사건인지라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이런 사건들은 우리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법이죠. 남편에게 뉴스에 나온 기사를 보고 이야기를 했더니 기가 막힌 듯 말을 합니다. "정말 게임 때문에 엄마를 죽인 거야?" "응. 기사를 보니 그렇다네. 17살 된 남자 아이인데 게임에 완전히 미쳤나 봐. 그래서 엄마가 게임을 못하게 하니 저런 일이 발생한 것 같아." "그래도 그렇지. 세상에나.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엄마를 총을 쏴 죽여." "참 세상이 그렇네. 기사 내용을 보니 아버지는 살아 있데. 그래서 아버지가 증언하기를 아들이 거실로 나오더니. "Would you guys close your eyes? I have a surprise for you." 눈을 감아 주실래요? 놀.. 2009. 1. 31.
미국경찰에게 죽임을 당한 여인이야기 미국은 쌀쌀한 날씨로 마음조차 차가워지는 뉴스가 주위에 들려옵니다. 그래서 더 차가운 겨울을 실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친구 팸이 들려주는 이웃이야기를 듣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며칠 전에 우리 집 근처에서 경찰관이 민간인을 쏴서 죽였어요. 죽음을 당한 그녀는(수 바비얼) 총을 경찰을 향해 겨냥하고 있어서 그런 일이 벌여 졌나 봐요." 이 이야기를 들었던 필자는 당시에는 어떤 내용의 사건이었는지도 제대로 파악을 할 수 없었지만, 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수 바비얼은 인정도 많은 사람으로 이웃에 소문이 난 사람이었다. 왜 그녀가 총을 들고 경찰을 겨냥을 하고 있었을까. 그 사건이 일어난 당일의 상황을 자세 들어 보니 대충 이러하다. 수 바비얼은 월세 때문에 집주인과 싸움이 난 끝에 집주인은 경.. 2009. 1. 28.
세라 페일린의 선거전 명품 옷은 지금 어디에? 여러분 잘 아시는 2008년 공화당 부대통령 후보로 활약을 했던 사라 페일린이 문제를 이르키고 있어 언론에 구설수에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닌 바로 그녀가 유명 브랜드 협찬을 받고 입었던 옷들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그녀의 말과는 달리 대통령 선거전 때 입었던 옷이 이렇게 쓰레기 봉지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녀가 입고 다녔던 옷의 가짓수를 본다고 하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그마치 $180,000 달러의 값어치가 있는 옷이라고 합니다. 액수에도 놀랍지만 매케인이 지난해 10월에 언론에 말하기를 그녀의 옷 3분의 1정도는 다시 돌려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그의 말과는 달리 그녀는 옷을 돌려주지 않았을 뿐더러 옷을 자선단체에 기부 한다고 해 놓고서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녀는 옷을 어.. 2009. 1. 26.
딸이 경험한 공포의 세차장 아마도 한 달간은 세차를 하지 않아서인지 차가 정말 더러워질 정도로 더러워졌습니다. 오늘은 결심하고 세차를 하려고 남편에게 말을 하는 순간 아들 녀석이 그럽니다. "엄마.. 세차는 제발 하지 마세요. 너무 무서워요." "이번에 세차하는 곳은 무서운 곳이 아니야.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 라는 말에 남편이 말합니다. "그럼 세차를 해도 되는 거야?" "응 세차하러 가자." 이렇게 하여 세차를 하러 들어갔습니다. 세차장 안에 들어갔을 때 뜻밖에 막내아들 보다 막내딸 나린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헵시바가 안되었던지 막내아들은 헵시바 손을 꼭 잡아 주고 있었습니다. 나린이가 왜 세차를 싫어할까를 분석해 본 결론은 이렇습니다. 1. 물이 차 창문을 통해서 쏟아져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안으로 들어온다는 느낌이.. 2009. 1. 26.
미국의 황당하고 재미있는 특별한 날에 관한 이야기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교수님께서 특별히 작문을 할 제목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급 친구인 중국인 홍은 마땅히 쓸만한 내용이 없었나 봅니다. " 여러분 혹시 1월 19일이 무슨 날인지 아나요? 19일은 팝콘 날이에요. 시카고에 가면 팝콘 박물관도 있어요." 홍은 팝콘 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당 했나 봅니다. "미국은 무슨 날이 그렇게 많나요? " 미국은 1년 365일이 특별한 날들로 채워 있어요. 달마다 재미있는 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먹는 것도 즐기니 팝콘 날도 정해서 하나 봐요." 이 말에 모두 웃고 말았다. 한국은 특별히 매달 14일에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 하루가 특별한 날로 꾸며져 있어 그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재미있게 보낼 .. 2009. 1. 24.
총 사격을 당한 조카를 둔 친구 이야기 오늘 학교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서 나눌까 합니다. 영문학 수업을 마치고 나갈 때 즈음에 같은 반 친구인 드니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드니샤에게 헵시바 머리 관리 때문에 힘들다고 했더니 직접 쓰던 헤어크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고마워. 와.. 헤어크림이 남아 있는데.. 잘 쓸게." "괜찮아. 이미 절반 정도 쓴걸." "우리 딸 아이 머릿결 관리가 참 힘들었는데. 이 크림을 사서 바르면 되겠다." "응. 미장원이나 월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어." 중략. "우리 조카가 16일 날 총에 맞아서 장례식을 마치고 정신이 없다." "헉. 총에 맞았다고? 아니. 조카 나이가 어떻게 돼?" " 조카는 16살인데. 몇 명의 어른이 조카와 다투다가 집 앞마당에다 밀어붙이고 난 다음 총을 쏴 버리고 .. 2009. 1. 23.
고양이 사진찍기 Day 69 고양이가 잠이 많다는 건 여러분도 아실 거에요. 오늘도 쿨쿨 잠만 자는 냥이를 보고 심심해진 필자는 고양이의 자는 모습과 이마, 발, 입술 주위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봤습니다. 그래도 얌전하게 잘 적응하고 사진 찍는 것에 도움을 준 리오군이 자랑스럽네요. 요즘은 몸무게도 불어 나고 제법 말썽도 많이 피우지만, 우리 집에 귀여운 짓을 독차지하는 팻이랍니다. 사랑스러운 리오는 지금도 자고 있습니다. 잠이 오면 모든 것이 해결 되는 건 아닌데..마치 우리가 해결 되지 않은 문제를 잠 속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처럼 보이는 건 무얼까요? 2009.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