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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기315

음료수병을 따는 방법 몰라요. 가르쳐 주실 분? 어제는 한국마트에 가서 일본 음료수가 병에 담겨져 있기에 샀지요. 그러나, 음료수병을 따는 방법을 알 수가 없네요. 도대체 위의 음료수병은 어떻게 병 뚜겅을 따야 하나요? 하하하 남편한테 병을 줬더니 하는 말이 더 웃깁니다. " 자기야. 그냥 갔다 버려." "하하하. 미쵸. 먹을려고 샀는데 갔다 버리라고." "병을 뚜겅을 딸줄을 알아야 마시든지 하지. ㅋㅋ" 남편말도 맞는 말인것 같아요. 병 뚜겅을 따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은 도대체 위의 음료수가 어떤 맛이 날까에 대한 궁금증만 더해가고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말했지요. "애들아. 엄마가 블로그에다 올려서 아는 분이 있는지 물어 볼게." "엄마. 정말 똑똑해. " 우리 한울이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제가 똑똑한 결정을 내린건지 아니면 남편 말대로 음료.. 2010. 7. 22.
막내딸이 병원 의사에게 했던 말 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과 병원을 가는 날이였지요. 네명의 자녀를 둔 필자에겐 늘 막내딸 나린이가 하는 행동 때문에 웃으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생긴 에피소드로 함게 나눌까합니다. 오후 1시의 병원 예약이 되어 있었죠. 미국은 병원 예약시간 15분 전에는 가서 기다려야 해요. 그런데, 점심시간과 겹쳐서인지 미군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너무 많이 밀려 있더라고요. 어쩔수 없이 한참을 줄을 서서 신분증 확인을 하는 경비 아저씨의 검문에 통과를 한 후에 부대 안으로 무사히 들어 갈 수 있었답니다. 미군 부대인 특성상 이렇게 일일이 방문하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가 신중하게 부대입구에서 실시됩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겨우 시간을 맞춘듯합니다. 대기실에서 우리의 순서를 기.. 2010. 7. 22.
좋아 하지 말아야할 사람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날 샘은 온라인으로 접속을 하고 있었다. 마치 현실에 허덕이면서 무언가를 찾아대는 사람처럼 공허한 가슴을 달래고 있었다. 인터넷의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녀 봐도 마음의 위로를 주는 곳은 없었다. 잠시 그가 있는 메신져로 마리가 로긴을 하고 있었다. 샘:정말 올만. 마리: 응 그래. 샘: 그 동안 많이 바빴어? 마리: 그냥..요즘 현실 생활에 많이 바빴지. 샘: 그랬구나. 마리: 오늘따라 말이 많네. 무슨 고민 있니? 샘: 응.. 있어. 사실은 내가 다니는 학교에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이 있어. 그런데 그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좋아졌어. 마리:아. 그럼 그 아이는 여자 아님 남자? 샘: 응 남자야. 마리: 아.. 그렇구나. 그래서 힘들어 하는구나. 샘: 내가 두려운건, 그 아이한테 사랑을.. 2010. 7. 21.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 한통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 한통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는 어느 아기엄마의 카운셀링에 관한 내용이라 남편은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충 상황을 정리해보니, 남편이 아프카니스탄으로 발령을 받았고(아직 떠나지 않았지만) 이제 3개월된 아기를 둔 엄마로서, 떨어져 지내야 하는 그 마음의 고충이 얼마나 힘들고 무거웠으면 한밤중에 전화를 했을까요? 아기 엄마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일년이 흐른 후 남편과 아기가 다시 만났을 때, 그 남편은 딸아이를 당연히 기억하겠지만, 딸은 아빠의 모습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아빠를 쳐다 보면서 "누구세요?"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물론 1년3개월 된 아기가 누구세요?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한마디로 아기가 아빠 품을 모르고 지내야 한다는 것이 가슴 아픈 .. 2010. 7. 21.
마이크을 만나다. 미국의 최고 공수부대로 알려진 Fort Bragg은 82사단 공수부대가 있는 곳으로 남편이 오게 되었다. 남편이 하는 일은 이곳에서 카운셀링과 더불어 군인들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곳에 와서 남편이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나에게 말했다. " 오늘 내 친구 마이크를 소개 시켜 줄까 하는데, 만나러 갈래?" "좋아요. 당신 친구 마이크는 어디 있나요? 예전 부터 알던 사이인가요?" "아. 마이크는 말이지. Fort Bragg의 모든 군인들의 친구야. " "어머나. 그렇게 유명한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고요."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와 아이들은 들뜬 기분으로 마이크를 만나러 가고 있었다. 남편이 운전을 하면서 말한다. " 자기야. 저기 앞에 마이크 있네." "뭐..저건 동상이잖아.. 2010. 6. 15.
미국은 졸업 선물로 돈을 준다. 오랜만에 라라(예명)와 통화를 했습니다. 라라는 아름다운 19살의 나이로서 이번에 졸업을 하고 대학교를 가을 학기에 다니면서 지금은 파트타임으로 직장을 두 군데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예쁜 라라와 통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숙모 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죠?" "응 넌 어떻게 지냈니? 졸업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졸업장에 참여도 못했구나." '뭐 숙모 이사 하느라 바쁜거 다 아는데요. 괜찮아요." "그래. 이번에 작은 선물을 보냈단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구나." " 안 그러셔두 되는데. 감사합니다." 외국은 친척이나 아니면 주변에 누군가에게 졸업 초대장을 받으면 졸업 선물을 주게 된다. 대게가 돈을 주는 풍속이 있다고 한다. 처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하는 필자에게 남편이 자상하.. 2010. 6. 14.
카메라는 들이대고 보는거야 블로깅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 일이 부쩍 늘어 났다. 그러다 보니 어디를 가나 사진기는 나의 분신처럼 따라 다녔고, 사진기를 대고 열심히 촬영을 한다. 그렇다고 해서 프로처럼 멋진 사진을 찍는것은 아니다. 음식점에선 음식이 나오기전에 사진부터 찍는다. 늘 이런 현상을 지켜 보던 남편이 한 마디 한다. 남편: "자기는 사진기를 그만 갖다 대면 안 돼? 이건 뭐 사진기에다 신고식을 하는것도 아니고.." 나: "그래도 증거샷을 남겨야지. 남는건 사진 뿐이야." 남편: "그래. 니 잘 났다!" 이렇게 남편과 사진에 관한 실갱이를 버린지도 어언 3년이 지나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식료품 가게 사진을 보고 외국인 친구의 댓글을 보면서 외국 사람들은 다 이렇게 생각.. 2010. 5. 13.
화장을 하는 아이 나린이는 외국 나이로 3살이다. 나린이는 엄마가 화장하는 것을 아주 유심히 지켜 보고 있었다. 그런 나린이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태권도 도장을 방문을 했다. 그곳에서 오빠가 태권도를 하는 동안에 나린이는 친구 프란체스카와 놀고 있었다. 위의 사진이 바로 화장을 했던 사진을 찍었던 것이었다. 사진을 페이스북에다 올려 놨더니 친구의 반응이 대충 이러했다. "oooh they are beautiful girls Kay!!!!!!!!!" "오.. 예쁜 아이들이네.." "We should learn from them." "우리도 화장하는걸 애네들 한테 배워야 해." 둘이서 뭘 하나 했더니 이렇게 앉아서 입술에다 립스틱을 바르고 화장을 하고 있었다. 엄마의 립스틱을 몰래 가지고 와서 바르는줄 알았던 필자는 프란.. 2010. 5. 10.
미국의 어머니날이 주는 의미 미국은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구분을 두어서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날은 5월 둘째주 일요일이고, 아버지날은 6월 세째주 일요일이됩니다. 왜 한국처럼 어버이날로 통합을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친구인 제니에게 물어 봤지요. 나: "한국은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합쳐서 지내거등. 그런데 미국은 어머니날 , 아버지날이 따로 있는거야?" 제니: "나도 상세한 내력은 모르겠지만, 장사꾼들이 때문에 생긴 날들이 아닌가 쉽네. 요즘 바바. 무슨 날들이 그리도 많은지. 내가 생각지도 못한 날들이 잔뜩있어. 그리고 장사꾼들은 그런 날들을 타켓으로 상품을 만들고 판매를 하고 있지. 물론 그런 상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있으니 자꾸 더 많은 상품을 만들어 내겠지만." 나: "정말 그런것 같아.. 2010.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