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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이야기45

아라와 함께 한 시간들 아침에는 비가 내렸다. 어 난 정말 꽃인가 해서 가까이 가서 만져 봤다. 어 진짜 꽃이네. 하하하 이렇게 아라와 함께 방문한 베트남 식당 입구에 있었다. 메뉴를 보고 있다. 아라는 결정했다. 식당 내부의 사진 새우와 돼지고기가 들어 있었던 라이스 스프링롤이다. 버블 차이티이다. 아라가 주문한 쌀국수 요리다. 이렇게 떠서 먹으면 된다. 내가 주문한 파파야 샐러드이다. 이건 그냥 비빔국수처럼 해서 나온 건데 외국인 입맛을 고려해서 만든 것 같다. 식사를 하고 있는 아라의 모습이다. 전화를 받으면서 열심히 먹는다. 식사를 다 끝내고 간 곳이 있다. 어디를 가니? 문을 열고 들어 가는 곳은 극장이다. 요즘은 극장도 이렇게 무인 매표소에서 관리를 다 한다. 영화를 선택한다. 멤버십 카드가 되냐고 묻는다. 금액을 .. 2019. 12. 31.
아라의 전역일지(전轉). 아라는 오늘도 전역 절차를 진행 중에 있었다. 예전에 전역 절차를 밟고 있는 순간들을 2편을 통해서 소개를 했다. 오늘은 마지막 단계로 들어가는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라의 전역일지(기起) 아라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많은 변화 중에 하나가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해서 병원을 수차례 방문하고 치료를 받았다. 아라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현실을 받.. deborah.tistory.com 아라의 전역일지(승承) 이 아저씨는 웬 북을 들고 가나 했다. 알고 보니 군악대에 소속된 분이셨다. 엄마. 가자. 차 어디다 주차했어? 어.. 재미있다. 이렇게 간혹 가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차도 보인다. 아라가 자주 들렸던 The U.. deborah.tistory.co.. 2019. 12. 18.
가장 비싼 김치 외국생활 25년째 접어드는 필자는 늘 김치를 사서 먹곤 했다. 김치를 직접 담아서 먹으면 절약하지 않느냐는 주변분들의 말도 있었지만, 사실 김치를 만드는 작업은 인내와 고통이었다. 예전에 김치 만들었던 순간 외국인의 유별난 김치사랑 You know that some Americans have an extraordinary love of Kimchi. Today, an American man said that he loved Kimchi so much and asked me how to make it. So, I taught him how to make Kimchi. 미국인.. deborah.tistory.com 비비고김치다..ㅋㅋㅋ 비비고 김치로 만든 김치 치즈전 김치 치즈전 김치 치즈전 요리준비물: 김.. 2019. 12. 10.
아라의 전역일지(기起) 아라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많은 변화 중에 하나가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해서 병원을 수차례 방문하고 치료를 받았다. 아라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현실을 받아 드리는 것이다. 아라에게 양극성 장애 1단계라는 아주 극한 병명의 타이틀이 주어졌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어느 순간에 그녀의 방아쇠가 당겨질지 아무도 모른다. 즉, 시한폭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그런 기분이라면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병원에서 의사 처방을 내린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적어도 약이 몸에 익숙해져 가는 단계가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내일 제대 수속을 밟고 마지막으로 대대장과 면담이 끝이 나면 군대를 완전히 나오게 된다. 미군 부대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다. 모든 군.. 2019. 12. 3.
쇼핑을 하다 어라.. 이건 누구? 요즘 음악을 배운다고 난리 블루스를 추고 있는 아드님이시다. 둘째 아들 가온이. 넌 역시 기타를 칠 때 모습이 멋지다.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나면 미국에서 흔히 볼 수가 있는 풍경이 바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모습이다. 우리 조카님 기념 촬영이 있었다. ㅎㅎㅎ 여기도 난리가 났어.. 겨울 왕국 난리가.. 하하하 아 그랬지. 고전 중에 고전은 셰익스피어라고 말이지. ㅋㅋㅋ 어.. 이거 수준이 갑자기 하하하 낮아진다? ㅋㅋㅋㅋ 망가.. 뚜둥... 또 망가.. 뚜둥... 여기도 있다. 저기도 있었다. ㅋㅋ 내 사랑 원피스. ㅋㅋ 데스노트부터 고양이까지 다 섭렵하신 분이 나타난다. 바로 덕후가 되신 우리 아라 양이었다. 아라 양의 마지막 시리즈를 찾았다. 아라 양이 수집하는 만화의 양은 상.. 2019. 11. 30.
여자의 변신은 무죄 아라는 자신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신과 약 때문에 몸무게가 많이 불어 났다. 이제는 맞는 옷도 없다 ㅠㅠ 그래서 쇼핑을 하자고 하던 아라가 예쁜 옷을 보러 가자고 했다. 들렸던 곳은 아라의 마지막 군대 파티가 있는데 그곳에 참여할 파티복을 사러 들렸다. 이곳은 파티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쁜 신발도 세트별로 있었다. 아라가 돈을 많이 쓰는 손님이란 걸 눈치를 챈 직원들은 공주 대접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대접은 당연한 거였지만 자신의 아름다움을 잊고 사는 아라에게는 꼭 확인해 보고 싶고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었나 보다. 우리 딸은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이렇게 공주대접받는 놀이에 참여했다. 필자도 덩달아 공주의 시녀로 참여했다. ㅋㅋㅋ 신발의 유혹은 나를 피해 가지 못.. 2019. 11. 28.
아라의 친구들 요즘은 아라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 큰 성인 여자를 걱정한다고 해서 말을 듣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안다. 하지만 어제는 속이 터지는 일이 있었다. 아라 주변에 친구들은 아라를 호구로 생각하는 것 같다. 어쩌다 호구가 된 딸을 보면 친구가 원하는 거면 내 돈을 쓰는 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한두 푼도 아닌 티켓을 사야 하는데 125불을 썼다고 했다. 그래서 왜 그렇게 돈을 많이 주고 티켓을 끊느냐고 핀잔을 줬더니, 자기 것만 사는 것이 아니라, 구 남자 친구 그리고 우리 딸을 호구로 알고 있는 친구의 티켓트까지 끊어준다고 했나 보다. 그래서 좀 마음이 상해서 아라한테 잔소리를 해버렸다. 아라야. 엄마는 알아. 네가 외롭고 친구도 필요하는걸 말이지. 하지만 친구는 돈을 주고 .. 2019. 11. 21.
가을의 단상 며칠 전에 남편님과 아라의 직장 상사인 대대장과 면담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결론은 아라의 상태가 약을 먹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분명 아라는 약을 잘 챙겨 먹는다고 했었다. 알고 보니, 우리 부부에게 거짓말을 한 거였다. 아라의 상태로서는 일주일만 지켜보고 퇴원을 시키자고 한다. 약이 몸안에 들어가서 저항력을 키울 때까지는 병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군대를 의료사로 제대하는 모든 절차를 소속 부대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한다. 원래는 군인이 직접 발품을 사서 바쁘게 절차를 밟고 해야 한다. 그래서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대대장님이 그러신다. "어머니.. 따님의 상태가 군대 생활을 하다가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책임을 지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안하다는.. 2019. 11. 19.
하루를 산다 아라가 있는 병원을 3주 동안 방문하면서 오래도록 봐 왔던 풍경들을 보면서 기억에 잠시 잠겨 본다. 이런 일상적인 거리의 모습도 그 당시에는 힘들게만 느껴졌었다. 여전히 정원의 장미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우리를 향해 예쁜 모습을 폼내고 있었다. 아라가 병원을 나오기 전의 모습이었는데, 처음 낯설기만 했던 모든 주변들이 이제는 하나씩 적응해가는 단계에 있다. 예전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보기 좋았던 아라의 포즈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아라는 지금은 집으로 돌아왔으며 심리적 치료와 여러 가지 절차를 밟으면서 하루를 잘 견디고 이겨내고 있었다. 여전히 힘들기만 한 아라지만, 언젠가는 일상생활에 적응을 할 것이라 믿는다. 한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과정처럼 우리 아라도 그런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생.. 201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