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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야기730

미국의 청소년 정신병원을 방문하다. 친구의 딸이 결국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말았습니다. 친구의 부탁으로 눈이 오는 날 밤에 그녀의 딸을 만나러 갔습니다. 미국의 정신병원 내부의 사진 찍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오직 필자가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신분증과 사물함의 열쇠뿐이었습니다. 정신병원 입구에 들어서자 방명록이 있어 그곳에다 들어간 시간을 적고 필자의 이름을 사인했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서야 친구 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친구의 딸은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엄마의 모습을 보자. 함성을 지르면서 무척 좋아합니다. "우아..엄마가 왔다. 애들아 우리 엄마야. 인사해." 그녀의 딸은 엄마를 보자 눈물을 흘립니다. ㅜㅜ 저도 마음이 아팠어요. 엄마가 된 사람의 심정이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친구는 딸아이와 .. 2008. 12. 1.
[Day 12]가족 상봉을 병원에서 하다 Day 24 우리 집에는 작은 고양이 리오가 있습니다. 오늘로 입양한 지 24일이 지났습니다. 리오는 태어나 날 때부터 허니아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제 두 달이 지난 리오는 허니아 수술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늘 수술 부위를 확인하러 병원에 들렸습니다. 병원에는 또 다른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드류라는 개는 지금 목에 암세포가 생겨서 수술 날짜를 잡으러 왔다는 주인 이야기를 듣자, 드류가 안타깝고 애처롭게 보이기만 했습니다.드류를 손으로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막내딸도 함께 드류를 만지면서 동물과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다른 개가 병원에 들어 왔습니다. 우리 고양이 리오를 봤을 때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드류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려고 하는데도, 소리를 지를 수가 .. 2008. 11. 30.
전쟁과 같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쇼핑 미국은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쇼핑이 추수감사절 다음 날에 시작됩니다. 여러 가게가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그것도 3시간 아니면 4시간 정도의 시간을 줍니다. 그 시간 내에 도착해야만 특별 할인 가격의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이때 사는 상품의 가격은 아주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쇼핑하기 위해 일찍 일어납니다. 이번 쇼핑은 월마트는 비해서 다른 곳을 방문했습니다. 딸아이 겨울 외투가 필요했기에 들른 곳은 옷 가게였습니다. 옷 가게 입구에 들어선 시간이 새벽 5시 10분 지나서였지만, 미리 와서 쇼핑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가게 대부분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은 새벽 5시부터 문을 열어 놓습니다. 이때부터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품.. 2008. 11. 29.
친구와 함께 보냈던 추수감사절 이제 내일이면 검은 금요일이라고 해서 여러 쇼핑 센트에서 큰 할인을 합니다. 월마트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할인하는 가게를 찾아갑니다. 꼭 필요한 물품들이 있다면 싼 가격으로 구매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내일 아침 4시 30분쯤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니 벌써 부터 피곤이 밀려옵니다. 쇼핑 전쟁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워낙에 사람들이 많아서요. 친구는 이제 막 집으로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함께 맛난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지내는 순간들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들로 남겨질 것입니다. 칠면조 요리를 맛나게 해 가지고 온 팻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추수감사절의 정신을 이어받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시댁 식구들과 함께한.. 2008. 11. 28.
가난한 이들을 위한 추수감사절 미국에는 매년 추수감사절 때가 오면 이렇게 자선 단체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식료품을 준비하고 그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여기서는 food pantry(음식을 저장하는 곳) 라고 해서 음식을 보관해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미국의 배려라고 하면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추수감사절의 음식을 배급받으러 온 사람들의 행렬이 아주 길었습니다. 줄 선 사람들을 대부분이 실직하는 가정들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하루 일당으로 사시는 분들이 줄을 서서 음식을 받으려고 아침 8시부터 와서 있었다는 분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당장 교통수단이 없는 친구의 운전사로 나선 필자는 긴 줄을 늘어선 사람들 사이로 함께 줄을 섰습니다. 처음으로 이런 광경을 봤기에 그 줄 선 사람들 가운.. 2008. 11. 27.
부모를 죽이겠다던 어느 딸 이야기 세상은 여러 가지로 오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루를 살면서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보내는 날들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안전지대란 있을 수 없습니다. 주위의 모든 장애가 되는 것을 파괴하고 싶은 생각에 잠겨 듭니다. 이야기의 서론은 아침에 친구와 함께 친구 딸을 병원의 자살 방지 프로그램 수업을 데려다 주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병원 입구에 차를 세우자, 친구가 말하더군요. "어제 엄마랑 이야기했던 것을 심리치료사한테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있지 않겠니? " 그러자, 그녀의 딸 반응은 반대로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어제 일을 이야기한다면, 병원 측에서는 병원에 가두어 두고 말 거야. 절대로 이야기 안 할 .. 2008. 11. 26.
[Day 10]우리 고양이에게 응원을. Day 20 리오는 장애가 있는 고양이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허니아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리오의 왼쪽 아랫배 부분에 보면 커다란 주머니 모양으로 옆에 달린 것이 있습니다. 고양이 기관들이 정상적인 위치를 이탈해서 옆으로 이렇게 돌출되어 나와 있습니다. 친구 집의 고양이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었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친구는 병원에 고양이를 데리고 가 보니 허니아라는 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친구는 리오에게 이름을 지어 주지도 않고 그냥 허니아라는 병 이름을 고양이 이름으로 불러 주고 있었습니다. 고양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면 정이 들 것 같아서 그렇게 불렀다는 친구의 말이 생각납니다. 친구 집에서 리오를 처음 만났을 때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리오의 모습을 .. 2008. 11. 24.
인터넷 채팅에 미쳐 버린 엄마이야기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인터넷 채팅에 대해서 여러분 생각은 어떠한지 알고 싶습니다. 인터넷을 잘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인터넷 채팅이란 것에 빠졌을 줄 믿습니다. 원래 채팅이라는 단어는 영어에서 빌려온 용어로서 순수한 우리 문화 하고는 상관이 없는 단어였습니다.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채팅을 하는 사람들 수효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요즘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채팅을 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하는 채팅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지금 이야기하려고 하는 내용은 실화이며 주위에 이런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17살 된(한국 나이로 18살) 사바나는 엄마와 어린 두 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사바나의 엄마는 언제부터인가 컴퓨터를 통해서 채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채팅을 통해.. 2008. 11. 22.
도로에서 죽음을 당한 비참한 고양이의 모습 친구와 함께 운전을 해서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도로에 죽어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친구가 대뜸 내게 하는 말이. "저기 도로 가에 죽어 있는 고양이가 우리 집 고양이 같은데?" 이 친구는 고양이를 아주 끔찍하게 사랑하는 사람인지라 고양이를 보고 그저 지나치지 않습니다. 필자는 설마 그럴 리가 있겠느냐고 이야기를 하면서 진정을 시켰지요. 도로 가에 차에 치인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고양이 같다는 그녀의 말이 쉽게 믿기 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볼 일을 다 본 후에 이 길로 다시 돌아와서 같이 보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봤던 고양이는 그 자리에 그렇게 누워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가서 확인해 보라고 말했지요. 그녀는 차에서 내려서 건너편에 죽어서 누워 있는.. 2008.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