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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인터넷 채팅에 미쳐 버린 엄마이야기

by Deborah 2008. 11. 22.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인터넷 채팅에 대해서 여러분 생각은 어떠한지 알고 싶습니다.
인터넷을 잘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인터넷 채팅이란 것에 빠졌을 줄 믿습니다.
원래 채팅이라는 단어는 영어에서 빌려온 용어로서 순수한 우리 문화 하고는 상관이 없는 단어였습니다.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채팅을 하는 사람들 수효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요즘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채팅을 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하는 채팅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지금 이야기하려고 하는 내용은 실화이며 주위에 이런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17살 된(한국 나이로 18살) 사바나는 엄마와 어린 두 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사바나의 엄마는 언제부터인가 컴퓨터를 통해서 채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채팅을 통해서 한 남자를 알게 되었고, 급기야는 다른 주에 거주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둘이서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되었고 다시 집에 돌아온 사바나의 엄마는 그 남자와 온라인 채팅을 통해서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습니다.
몇 주 전에 통보와도 비슷한 말을 딸에게 합니다.

"사바나.. 엄마는 채팅에서 만난 남자와 같이 살려고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한단다. 지금 사는 집도 내 놓으려고 하니 집 나갈 동안은 네가 살 수 있지만, 그 후에는 나도 모르겠구나. 2주 후면 이곳을 뜰 꺼야. 그리 알아라."

이런 날 벼락과도 같은 통보를 전해 들은 사바나의 앞날은 어찌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사바나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버거킹에서 시간제로 일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에서 번 돈으로 혼자서 살기에는 역부족인 현실 앞에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사바나는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환경을 원망하지만, 친엄마마저도 그녀를 보살펴 주지 못하는 환경이 그저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사바나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앞으로 집 없는 신세로 어떻게 지낼지 의문입니다.
이런 주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필자의 심정은 그저 안타까운 심정뿐이었습니다. 철없는 부모를 만나서 학생 신분임에도 일하면서 학교에 다니는 힘겨운 생활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세상에는 이렇게 무책임한 부모도 있습니다.
자식을 기르지 못할 바에는 낳지 않는 것이 낫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식을 낳았다고 해서 부모 노릇을 다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끊임없이 사랑으로 부어 넣어 주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위에 사바나의 엄마처럼 채팅에 빠져 사시는 분이 계신다면 지금 당장 채팅을 그만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인터넷 채팅은 우리 삶의 유익보다는 해를 가져다주는 요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 채팅 심하면 가정파탄의 요인으로도 작용 되기에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넷이란 보이지 않는 공간을 통해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은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은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주변의 유혹이 너무나 많습니다. 불필요한 것은 가까이하지 않음으로써 더 밝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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