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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전쟁과 같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쇼핑

by Deborah 2008. 11. 29.


지금은 새벽 4시50분. 신호등의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쇼핑이 추수감사절 다음 날에 시작됩니다. 여러 가게가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그것도 3시간 아니면 4시간 정도의 시간을 줍니다. 그 시간 내에 도착해야만 특별 할인 가격의 상품을 살 수 있습니다. 이때 사는 상품의 가격은 아주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쇼핑하기 위해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부터 파격 할인판매에 참여하는 사람이 차를 주차한 모습입니다. 월마트에는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애를 먹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번 쇼핑은 월마트는 비해서 다른 곳을 방문했습니다. 딸아이 겨울 외투가 필요했기에 들른 곳은 옷 가게였습니다.
옷 가게 입구에 들어선 시간이 새벽 5시 10분 지나서였지만, 미리 와서 쇼핑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가게 대부분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은 새벽 5시부터 문을 열어 놓습니다. 이때부터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품 할인 품목이 적혀진 광고물을 보니 파격적인 할인판매는 새벽 5시에서부터 9시까지라고 쓰여있었습니다. 가게 입구에 들어가니 종업원이 종이로 된 쇼핑 가방을 나누어 줍니다. 쇼핑 종이가방 앞에는 종이 가방 안에 당신이 사고 싶은 물품을 넣어놓으면, 계산할 때 가방에 들어 있는 모든 물품은 25퍼센트를 더 할인해 준다고 적혀져 있습니다. 즉 이미 할인된 가격에다 25퍼센트를 더 할인해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 장난감을 열심히 고르는 친구의 모습입니다.


친구의 할인용 종이가방을 꽉 채운 후의 모습입니다.



 필자는 열심히 가방이 다 차고 넘칠 정도로 원하는 것들을 할인용 종이 가방에 넣었습니다. 지나가던 직원이 할인 종이 가방에 많은 물품을 잘 넣은 것을 보더니 한마디 합니다. "아주머니 대단하십니다. 아주머니처럼 할인 종이가방을 잘 활용 하시는 분은 처음 봅니다. "칭찬의 말로 들려서 고맙다고 말을 했습니다. 쇼핑을 함께 나선 친구는 할인용 종이가방을 다 채우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나서서 할인용 종이가방에 다시 꽉 채워줬더니, 고맙다고 합니다. 늦게 쇼핑을 하신 분들은 할인 종이가방을 보더니 어떻게 샀느냐고 묻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5시 10분쯤에 가게에 들어 오니 직원 할인용 종이가방을 나누어 주었다고 말을 했더니, 듣고 있던 계산대에 있는 직원 그럽니다. "아. 그 할인용 종이가방은 가게 오시는 300분에게 특별히 감사의 의미로 드린 것이랍니다." 와. 이래서 다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시는 가 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늑장을 부리신 분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25퍼센트 할인이라는 글씨가 보이는 특별할인 종이가방이 보입니다.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친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별히 가게 종업원들은 아침 일찍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초콜릿을 준비해서 주었습니다. 초콜릿 하나지만 고객을 정성으로 모시는 마음을 엿볼 수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새벽 5시 10분쯤에 왔을 때는 주차된 차들은 얼마 없었지만, 가게를 나온 다음 둘러본 주차장에는 차들이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는 차들도 보이네요. 이때의 시간은 아침 9시였습니다. 이 가게는 아침 9시에서 11시까지 파격 할인 판매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쇼핑을 마친 사람들은 저렇게 사들인 상품을 차에다 실어놓고 있네요.

이곳은 많은 분이 쇼핑을 하는 중입니다. 모두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 있는 모습도 볼만합니다. 아주 긴 줄로 서 있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반대편 도로를 보니 교통사고가 난 광경이 보였습니다. 연쇄 충돌이 일어난 교통사고인 것 같습니다. 경찰차가 네 대나 도로를 막고 서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을 Black Friday (검은 금요일)라고 해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의 쇼핑은 마치 전쟁터를 온 느낌이랄까요. 할인된 상품을 먼저 가지려고 싸우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긴 줄을 서 있다 보면 예의가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도 가끔 눈에 띕니다. 올해는 그런 사람이 없기를 바랐지만, 아니나 다를까.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계산대에서 돈을 내려고 친구와 같이 서 있는데 뒤에 줄을 선 사람이 하는 말이 "둘이 친구고 하니 같이 계산해서 나중에 돈을 받으면 되겠구먼." 계산하는 데 오래 걸리느냐는 식으로 투정해 댔습니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한소리 해 주고 싶었지만, 그냥 모른척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 그 사람 말을 무시해 버리고 가게 밖을 나왔습니다. 꼭 쇼핑을 할 때 저런 사람들 때문에 기분 좋게 쇼핑을 하다가도 마음이 언짢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러분도 쇼핑하셨겠지요. 쇼핑할 때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은 없었나요?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인지라 사람들도 제 각자 이기적인 생각들로 남을 배려 할 줄을 모릅니다. 그런 경우가 없기를 바라지만 가끔가다 생길 때는 마음이 별로네요. 휴.. 기분 좋게 쇼핑하다가 엉뚱한 사람한테 이상한 말까지 듣다니 정말 웃기는 일이군요.



검은 금요일에 쇼핑을 하면 꼭 이런 사람들이 있다.

1. 내가 먼저 고른 상품을 낚아채 가는 사람들
2. 계산대에 줄을 서 있으면 꼭 쓸데없는 불평의 잔소리를 해 대는 사람들
3. 할인 판매할 때, 액수가 제한되어 나왔을 때 먼저 그 상품을 가지겠다고 싸우는 사람들
4. 옆에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욕을 막 해대는 사람들
5. 특히 동양인이라고 우습게 알고 자기네들끼리 동조하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
6. 쇼핑 중에 길을 가로막고 서서 자기 볼일 다 보는 사람들
7. 아이를 데리고 쇼핑을 왔을 때 아이가 울든지 말든지 상관치 않는 부모들

Black Friday

 

 


이게 무슨 날 벼락입니까? 미국의 Fox뉴스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니 오늘 미국 뉴욕에 롱 아일랜드에서는 월마트 34살된 남자직원이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ㅠㅠ  (고인의 명복을빕니다.)월마트 밖에서 기다리던 2천명의 사람들이 한 꺼번에 몰려 드는 바람에 생긴 사고였는데요. 그래서 잠시 문을 닫고 몇 시간 후에 문을 열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네요. 쇼핑하다가 사람이 죽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습니다. 정말 전쟁같은 쇼핑을 하고 있는 미국 사람들입니다. (Black Friday took a grim turn when a New York Wal-Mart employee died after bargain hunters broke down the doors to the store, pushing him to the ground. 원본보기클릭)
 캘리포니아 palm desert 에서는 Toys 'R' Us 장난감 가게 계산대 앞에서 두 사람이 총 사격으로 말미암아 죽음을 당했습니다. 어린 아이들 장난감을 파는 가게 앞에서 싸우다가 총으로 서로 죽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 같은 경우는 Toys 'R' Us 상관이 없이 일어난 사건이라고 합니다.


차라리 이런 날은 집에 있는 것이 좋아요. 저도 갔다 왔다가 기분 좋게 상품을 샀다가 엉뚱한 미국 아줌마의
투정부림을 듣자니 불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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