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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181

남편이 남긴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다. 요즘따라 많이 우울합니다. 남편도 없고 아이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니 눈물이 나오는걸 억지로 참습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남편은 어김없이 나를 향한 사랑의 고백을 담아서 쪽지로 보내 왔습니다. When I said that I loved you.... I meant that.... I love you... FOREVER. "내가 널 사랑한다고 말을 했을때는.. 그 의미는 말이야..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는 거야." 우아..감동이 막 밀려 오더라고요. 영어로 이렇게 남겨 주셨는데요. 참 가슴에 오래도록 간직 하고 싶은 말입니다. 영원히 사랑해준다는 그 말에 눈물이 핑돌고 말았습니다. 사랑이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느끼고 함께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말 한마디에 하루가 즐겁고, 기분이 .. 2009. 12. 22.
중국인 관광객으로 오해 받았던 사건 오늘은 아이들 태권도가 있었던 날입니다. 저녁 시간이고 해서 간단하게 먹을 음식을 사려고 다른 음식점을 들렸지요. 아라와 함께 들렸던 음식점 내부는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클럽 샌드위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런 가게였습니다. 아라: "엄마.. 정말 오늘 음식 밖에서 사 먹는 거야?" 엄마: "응. 오늘 너무 피곤하구나.." 아라: "괜찮아. 난 좋으니까." 찰리 음식점을 들려서 돈을 지불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늘 하는 버릇처럼 가게 내부를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모습에 딸이 한 마디 합니다. 아라:"엄마.. 꼭 사진을 찍어야겠어?" 엄마: "왜. 사진 찍는 게 어때서?" 아라: "그래도 남들 눈이 있잖아. 그만 찍었으면 좋겠어." 엄마: "난 상관 한해. 남들이 쳐다보던 말던." 아라.. 2009. 11. 1.
외국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이유 태권도는 우리 나라의 국위선양에도 큰 몫을 하고 왠만한 사람들은 태권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어쩌다 일본의 카라데와 헷갈려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태권도의 순수한 정신을 외국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점을 보면 우리 나라가 자랑스럽게 다가온다. 오늘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 가기전에 미국에서 태권도 도장을 6년을 운영하고 계신 원장님과 나눈 대화 내용을 올려봅니다. 원장: "왜 미국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려고 하는지 아세요?" 나: " 뭐..그냥 태권도가 좋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색다르잖아요." 원장: "그런게 아니라,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에서 하는 스포츠 활동에 참여 못하고 소외된 아이들이 많이 옵니다. 나: "그럼 운동을 잘 하는 아이들은 태권도를 배우는게 아니란 말씀인가요?" .. 2009. 10. 10.
한국어를 가르치기 쉽지 않아요. 오늘은 잠못 이루시는 여러분을 위해 우리딸이 자장가를 준비했습니다. 나린이가 들려주는 자장가에 한 번 푹 빠져 보세요. 어릴때 자장가를 불러 줬더니 잊지 않고 자장가를 불러 달라고 합니다. 오늘은 불러 주지 않았더니, 혼자서 자장가를 불러댑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엄마. 나 자장..자장할거야." 한국말로 아주 정확하게 발음을 해주는 센스에 또 한 번 엄마는 감동을 받았다. 이대로라면 우리 나린이가 한글을 잘 배울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나린이를 영어 보다는 한글을 더 가르쳐 주고 싶은 엄마 마음은 있지만, 영어권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이 영어를 배우는 일 보다 어렵다. 엄마의 끊임 없는 가르침이 함께 한다면 나린이도 한글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날 것이다. 외국에 살면서 한글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2009. 9. 7.
선생님이 친구가 된 사연 오늘은 특별히 울프선생님과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울프선생님은 지난 학기때 필자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십니다. 아주 친절하시고 어려운 필자의 이름 석자를 잘 불러 주셨던 분이셨습니다.(외국 교수님들은 필자의 이름이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몇일전에 울프 선생님을 캠퍼스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울프선생님께서는 만나서 반갑다고 하셨습니다. "오..00씨 만나서 반가워요" " 선생님 이렇게 뵙게 되니 너무 좋은걸요."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참 좋았어요 그쵸?" "그러게요. 저도 선생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다음 가을학기에는 무슨 과목을 듣나요?" "아 눼.. 화학하고 수학을 과목을 들어야 해요. ㅠㅠ" " 아쉽네요. 내가 가르치는 반에 함께 들었으면 참 좋을텐데.. 2009. 7. 29.
놀이터에서 있었던 일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오늘 수전 치얼리드 가야하는데 차가 없다. 운전좀 해 줄 수 있겠니? 어. 그럼 애들은 다 데리고 가는 거야? 응 라이언하고 메리도 같이 가려고 하는데. 그러지말고 메리는 큰딸 보고 보라고 하고 라이언하고 수전만 데리고 가. 알았어. 그런데 제시카는(둘째딸) 데리고 가야할까 봐. 이렇게 되어서 필자는 친구를 태우고 수전이 연습한다는 공원으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많은 학부모들이 있었습니다. 라이언은 놀이터를 보더니 신이 났던지 자꾸 그쪽을 가르킵니다. 라이언과 먼저 놀이터에 있겠노라고 친구에게 말하고 놀이터로 갔습니다. 라이언은 신이 났습니다. 이리저리 뛰어 놀기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이럴줄 알았더라면 우리 나린이도 데리고 올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 2009. 7. 28.
아빠가 보내준 선물 128도씩이나 되는 무더운 쿠웨이트 날씨에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먼 곳에 있지만, 이런 마음의 선물을 통해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과 채팅을 통한 만남과 화상채팅을 하기도 하지만, 쿠웨이트의 인터넷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연결할 때마다 화면이 정지되고 몇 번씩 다운이 되는 일을 겪습니다. ㅜㅜ 그래도 얼굴 한 번 봤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멀리 있어도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음을 생각하면, 완벽한 인터넷 환경이 따라 주지 못하지만, 적어도 의사소통을 할 정도라도 되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루를 아이들과 보내면서 느끼는 것은 남편이 없어도 하루는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다른 내일을 맞이합니다... 2009. 5. 28.
스와인플루가 우리 근처로 다가오고 있다. 세계인의 바이러스의 경각심을 일으켜준 스완플루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미국은 88건이 스완플루로 보고 되었습니다.필자가 거주하는 일러노이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금요일까지 통계 된 상황을 보면 54건 이상이 스완플루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필자가 사는 락포드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멕시코에서 발단이 되었다는 이 스완플루로 인해 세계인들이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하고 학교가 일주일 동안 문을 닫는 등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의료계가 비상이 걸릴 만큼 스완플루에 대한 염려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완플루의 특징이라면 감기처럼 발열, 무력감, 식욕부진, 기침 등의 증상이 일반적이고, 사람에 따라 콧물, 인후통,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2009. 5. 3.
문화 교류에 참가하다. 외국인들은 아이를 입양을 했을 때, 그 아이의 출생한 나라의 문화를 존중해주고 가르쳐 주려고 노력한다. 심지어는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아이들에게 조국에 대한 사랑을 심어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문화적 교류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새로운 문화에대한 체험도 할 뿐더러 아이들에게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프로그램은 오래도록 지속 하여야 할 것이다. 외국인들이 입양한 아이들의 모습과 나라는 각기 다르지만, 그들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으로 보듬어 가는 모습들이 4월의 아름다운 향기로 스며들었다. 2009.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