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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19

남편의 승진 자기 기억하지? 이번에 진급 대상자 리스트에 내 이름이 올라 간거?응 기억하지. 근데..왜? 진급 심사에서 떨어졌구나...ㅡㅡ;; 괜찮아 이참에 군대 나오면 돼.. 뭐..내 이야기 다 들어 보지도 않구선, 결론 먼저 내리네. 나에 대한 신뢰도가 그렇게도 낮어? 그걸 가지고 신뢰도 까지 말하는건 좀 그렇고.. 그래 어떻게 된거야? 이번에 됐어? 응. 어제 군대 공식 이메일로 진급 대상자 리스트가 발표 됐어. 내 이름도 있더라. 와..정말. 자기 대단해. 축하해. 우리 부부가 주고 받았던 대화 내용이였다. 23년전, 남편은 직업 군인으로 한국에 파병되었고, 우리의 만남은 작은 교회에서 시작되었다. 그당시를 회상하는 남편의 머리속에 남겨진 내가 다니던 교회의 교인은 세명밖에 없었다. 필자, 목사님, 목사님 부.. 2017. 4. 6.
아버지 같은 시아버님 이야기 시아버님은 그냥 시아버님으로 다가오신것이 아니였다. 나에게 있어서는 아버지와도 같으신 분이였고 그래서 난 호칭을 아버님 대신 친딸처럼 Dad(아빠)로 불렀다. 그런 애교스런 며느리가 마음에 드셨던지 매일 며느리 전화 번호만 아시고 연락을 주신다. 애야..잘 지냈니? 네..아버지..잘 지내셨어요? 궁금했는데..제가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넌 직장 다니라 바쁘잖니. 이번에 노인들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단다. 그럼 복지시설로 들어 가신거에요? 아니..그런 복지시설이 아니라 여긴 아파트야..내 개인집 처럼 살수 있는 곳이란다. 간호사가 하루에 몇번씩 방문하고 있어서 내 건강 상태도 봐주고 한단다. 아버지 살기는 어때요? 마음에 드시나요? 응 살기 좋아..다른.. 2017. 3. 15.
특별한 부활절을 보내다 부활절이라는 특별한 날은 우리 크리스천으로서는 행복한 날이며 믿음의 확신을 갖게 해주는 날이다. 부활의 의미가 없었다면, 누가 예수님을 믿을 수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적도 있었다. 오늘날 부활절의 의미는 상실되고 모든것이 상품화 되어간다.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생각하기 보다는 세인들이 만들어낸 풍속과도 같은 부활절의 계란과 토끼인형 그리고 부활절 계란 찾기 게임등이 유행으로 번저서 이제는 일종의 행사와도 같이 되어 버렸다. 오늘 특별히 친구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 그녀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성이였다. 그녀의 가족과 첫 만남으로 우리는 가까워 질 수가 있었다. 그녀는 슬하에 삼형제를 두고 있었으니, 막내 아들의 나이가 나랑 비슷한것 같았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나이를 물어 보는것이 실례임으로 물어 보지.. 2016. 3. 28.
나를 화나게 하는 일 오늘은 필자의 지인에게는 잊지 못 할 새해를 맞이 한 날이였지요. 사실, 오늘은 지인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했던것인데, 나쁜 일이 그녀에게 일어 났지 뭡니까. 대충 이야기를 하자면 이러합니다. 그녀는 어느 가게에서 매니져로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 가게의 사장이 그녀에게 언어적 폭력과 더불어 육체적인 폭력을 행사를 했다는겁니다. 현장에 없어서 어떤 일이 일어 났는지는 모릅니다. 필자에게 전화가 온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는 목소리였고 힘들어 했습니다. "언니..나 이번에는 그냥 안 넘어가..이 놈을 콩 밥을 먹일꺼야..."이렇게 말하는 그녀의 말에 무슨일인지 자초지정을 설명하라고 했더니, 어제 사장한테 미리 일찍 집에 볼일이 있어서 가야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술을 마신 사장은 그녀를 못.. 2016. 1. 7.
애가 엄마가 되다. 아이가 엄마가 된다는 말이 생각난다. 어제 밤 새도록 그녀의 자녀를 돌 보았다. 다행이 보채지는 않았지만, 간간히 잠에서 깨어나서 엄마를 찾는듯 했다. 그녀는 두 딸을 둔 아기 엄마였다. 나이 19살때 첫 딸을 가졌고, 이제는 둘째 딸이 2살이 되어간다. 그녀는 아름다운 나이 24살이였다. 아이가 엄마가 되었다는 말이 그녀를 보고 하는 말인것 같아 마음이 아파왔다. 그녀는 작년 10월달에 약혼자를 오토바이 사고로 잃게 되고 두 아이를 기르게된 미혼모가 되었다. (교통사고 기사내용 보려면 클릭) 어제는 많이 힘들었던지, 필자에게 전화가 와서 애를 좀 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부랴 그녀의 아파트를 찾아 가보니, 그녀의 친구인 남자가 아이를 보고 있었다. 한 마디로 아이를 제대로 보는것도 아닌것 같았다. 아마.. 2016. 1. 3.
보스니아에 온 그녀 필자가 다니던 학교의 겨울 졸업식장에서 처음 만남을 가졌던 아름다운 그녀. 그렇게 몇 주가 지난후, 그녀의안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을 했었다. 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잘 지내고 있니? 크리스마스는 어땠어?그녀: 응 잘 지냈지. 넌?나: 딸이 휴가를 나와서 같이 쇼핑도하고 좋은 시간 보냈어.그녀: 잘 됐네..나: 응. 다른게 아니라, 너 언제 시간 되니?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 너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어.그녀: 어..그거 정말 반가운 소리인데. 그래 우리 만나자. 나 내일 시간 되는데.나: 그럼 우리 집으로 와. 저녁 대접할께.그녀: 그럼 우리 같이 요리 하는거다?나: 알았어. 내가 요리하는거 가르쳐 줄께.그녀: 고마워. 낼 보자.나: 그래..낼 봐. 그녀는 보스니아에 미.. 2015. 12. 29.
유부녀는 클럽가면 안돼나? 신년초부터 학교에서 같이 파타임으로 일하는 학생이자 전업 주부인 수지로부터 클럽을 가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나이 삼십대 초반이고 하니 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아이들 보살피고 남편 보필하는 일이 가끔씩은 짜증이 날때도 있어, 클럽에가서 기분을 푼다고 합니다. 반면 같이 일하는 티파니는 20대 후반이고 물론 결혼했고 아이들도 둘이나 있습니다. 티파니 경우는 클럽을 가는걸 반대합니다. 나름 그녀와 필자가 생각하는 유부녀가 클럽을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남자들 시선클럽을 여자들 끼리 가면 당연 남자들이 대시를 하게되고 합석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것이 정말 결혼생활에 있어 필요할까요? 나쁜 요소가 된다면 나쁜것이고, 좋은쪽으로는 도저히 생각이 안됩니다. 2. 여자.. 2014. 1. 4.
캡틴 아메리카를 보러 갔다 생긴 일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서 보게 된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였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다른 영웅들 활약상을 그린 영화를 자주 봐서 그런지 신비롭다거나 좋은 건 모르겠더군요.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반응을 아이들에게 물었지요. "영화 어땠어?" "엄마 멋져요." 우리 큰아들의 반응이었지요. 그리고 막내아들의 반응은.. "엄마.. 정말 잘 만들었어." "네가 영화가 어떤 것이 잘 만들었는지 알어?" "그럼요. 딱 보면 알잖아요." "하하하." 그리고 우리 딸 아라에게 물었더니 하는 말이.. "엄마가 나린이(막내딸) 데리고 화장실 가라고 하는 바람에 영화 앤딩을 제대로 못 봤어요. " 다음날이 되어 남편은 아라에게 묻더군요. "아라야. 어제 영화 재미 있었니?" "아빠.. 전요.. 영화 한참 재미 있게 .. 2011. 7. 25.
Gone 단어가 주는 의미 눈이 오던 어느날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을 무렵 내 앞에 나타난 위의 차량 번호 판을 보면서 웃음을 짓고 말았다. 차량 번호 판에는 HE GONNE라고 적혀져 있었지만, 짐작하건대.. 차량의 주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말은 He Gone!이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차량 번호판 아래 화이트 삭스라고 적혀져 있는걸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원래 He Gone!라는 유행어를 처음 쓰게된 사연이 있다. 시카고의 화이트 삭스 방송국에 있었던 Hawk Harrelson은 팀이 이기려고 하는 순간에 He Gone!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고, 그것이 유행으로 번져서 이말을 집에서도 종종 쓰게 되었다고 한다. 즉, 시리얼을 다 먹고 난 후에는 "CEREAL GONE!" 이렇게 썼다고 하니 말이란 참 무섭다는 생각.. 2009.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