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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96

고모와 놀기 D - 31 노엘은 온 식구의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다. 고모와 눈을 맞추고 놀고 있다. 고모가 안아 주는 것이 불편한지 울다가 얼굴을 쳐다본다. 마치 낯가림을 하는 아이처럼 한다. 아직 그런 시기는 아닐 텐데, 그래도 사람들 보면 잘 안겨주고 울지 않고 있다. 고모의 품과 할머니, 엄마의 품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 편안한 품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아기를 다루는 법을 모르는 고모의 손길이 낯설지만 그래도 반갑게 안겨 준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면서 사랑이 많은 노엘을 본다. 노엘을 안아주고 말하고 눈을 맞추는 모습은 하나의 추억이다. 이런 순간도 시간 속에 묻힌다. 왜 이렇게 노엘의 많은 사진을 찍는가에 대한 의문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하나의 추억을 담아내고 싶었던 마음이다.. 2020. 10. 31.
극기 훈련 D - 28 신생아의 신체적 발달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즉 고개 가누는 연습을 하고 기어 다니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주 간단하게 준비한 담요 위에서 운동을 한다. 아주 힘들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쉬었다가 하고 또 하는 끈기 있는 표정이 참 놀라웠다. 성인들도 때로는 힘든 일은 포기하는데 우리 아기는 아니었다. 끝까지 하려고 하는 진념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니 아주 놀라운 성장을 나타낸다. 노엘의 움직임이 놀라움이고 때로는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런 훈련이 기어 다니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니 하루에 한 번씩 시켜 주면 좋을 것 같았다. 제대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다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신생아의 극기 훈련 과정을 보면서 우리도 인생에 힘든 역경이 있는 .. 2020. 10. 28.
손 움직임이 빠르다. D - 27 오늘이 27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노엘은 하루가 다르다. 매일 방문하면 할머니를 보고 방긋 웃음을 보여주고 눈으로 사랑을 확인한다. 예쁜 노엘은 이제 한 달이 되어간다. 태어났을 때 보다 증가된 몸무게와 눈을 맞추고 주변을 살피는 등 관심 있는 몸짓을 한다. 손 움직임도 빨라서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이 흐려질 때가 있다. 발과 손이 빠르게 움직이며, 손으로 만지고 하는 것을 체험한다. 매일 하나의 숙제를 풀어가는 학생처럼 주어진 성장의 패턴에 따라서 몸의 발달을 체험하고 있다. 신생아의 성장기 한 달을 쓰고 보니 놀라운 변화를 알게 되었다. 예전에 무심코 넘어갔던 모든 것이 아기를 보면서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오늘도 열심히 노엘은 먹고, 놀고, 자면서 하루를 보낸다. 단조로운 일상처럼 보이지만, 성장에 .. 2020. 10. 27.
신생아 고개 가누기 연습 D - 27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손자를 품에 안고 있는 할아버지 모습이다. 할아버지는 손자가 고개를 가누는 모습을 보더니 신기한 표정을 짓는다. 가만히 안고 있으면 고개를 높이 들고 한 2초 정도 그 상대로 고정이 된다. 그래도 목을 잘 가누지 못하니 옆에서 향상 손으로 받쳐 줘야 한다. 노엘이 고개를 든 것이 이번이 처음 아니었다. 빠르게 성장하는 노엘은 고개를 들고 주변을 살핀다. 마치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처럼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이런 자세로 한 동안 있다가 또 편안하게 기대기도 하고 반복적 연습을 하고 있었다. 새로운 신체적 변화에 적응하면서 목을 들고 하는 과정이 다 훈련을 통해서 제대로 목을 안전하게 가눌 수 있다. 오늘도 열심히 목 가누는 연습을 하고 있는 노엘이다.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어.. 2020. 10. 27.
신생아의 탐구정신 D - 26 신생아 한 달이 되어 가면서부터 주변 탐구가 적극적으로 요망된다. 아이는 주변의 소리와 보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빌을 달아 주었더니 아주 격하게 반응하면서 좋아한다. 모빌의 소리와 움직임이 아주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가의 자는 모습도 예쁘지만 모빌을 보고 반응해주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 노엘은 오늘이 26일이 된다. 이제 이틀만 있으면 한 달이 된다. 노엘의 세상은 온통 새롭기만 하다. 모든 것을 배워야 하고 새롭게 도전해야 한다. 지켜보고 반응하고 여러 사물에 대한 집중적 관찰을 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다. 한참 할머니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천장을 보고 또 모빌도 보면서 여러 반응을 보였다. 얼굴 표정도 변화가 많이 일어났다. 아주 다양한 표정을 통해서 좋아하는지 아니면 불편한.. 2020. 10. 26.
할아버지와 시간 보내기 D - 25 할아버지는 노엘을 보러 이렇게 집을 방문한다. 가끔씩 들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알아 가는 노엘이다. 늘 다정다감하게 웃어주고 말을 하면서 놀아주는 인자한 할아버지가 여기 있다. 늘 손자를 향한 마음을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적극적으로 잘 표현을 한다. 이렇게 지켜보는 마음은 좋아진다. 노엘이 가정을 밝게 해 주고 신생아의 탄생으로 온 가족이 육아 일기에 참여하고 있는 분위기가 된다. 아이를 부모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에 체험하게 된다. 특히 신생아는 주변의 사랑을 많이 받고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세상의 모든 아이가 사랑을 받고 태어나고 성장해야 하지만 그러한 환경이 안 되는 아이도 있다. 축복이라는 말이 그래서 자주 나오게 되나 보다. 모든 이의 사랑과 축복을 받은 노엘은 함께 .. 2020. 10. 26.
신생아의 울음소리 D - 25 잘 놀다가도 문득 울고 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당황이 되고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씩 수수께끼를 풀어 가듯이 찾는다. 첫째 아기가 배가 고픈가? 아기가 배가 고플 때의 울음은 아주 간단하고 크고 우렁차다. 그리고 울다가 손을 입안에 갖다 대기도 하고 입을 열어서 옆으로 가까이하려는 모습을 보면 이건 영락없는 배고픔의 울음이다. 배고픔의 울음 외에도 대소변을 기저귀에 많이 했을 경우 불편해서 우는 울음도 있고 가끔 몸에 열이 나거나 불편할 때 이런 현상을 보인다. 의사소통이 울음으로 다 전하는 식이니 울면 일단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원인을 찾아야 한다. 원인을 찾으면 그것에 맞게 대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생아의 양육이 힘든 것이 어린 시절 어떤 변수가 일어나지 모르는 상태 이기에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 2020. 10. 25.
부모의 마음 D - 24 서린은 아기를 낳고 이제야 조금은 친정 엄마의 마음을 알겠다고 말했다. 문득 샤워를 하고 나왔던 서린이 백허그를 해주었다. 깜짝 놀랐지만, 그것이 우리 며느리의 사랑 표현 방식이었다. 친정엄마가 한국에 있어 시엄마가 대신 며느리의 산후조리를 도와주고 있었다. 주말만 빼고 매일 와서 노엘을 봐주고 미역국과 보양식 호박을 삶아서 주었더니 좋아한다. 사람의 정이란 것이 그렇다. 주고받고 하는 그런 마음 가운데 싹트는 것 같다. 서로 며느리와 시엄마의 사이를 떠나서 관계를 맺고 하니 더 큰 기쁨이 온다.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 결국 그 마음이 통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은 노엘을 통해서 소리 없이 주변을 환하게 밝혀 주고 있었다. 노엘은 부모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더 큰 .. 2020. 10. 25.
모빌을 보면서 반응 D - 19 오늘은 우리 노엘이 모빌을 보면서 반응을 했다. 신기한 표정과 웃고 있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포착됐다. 노엘이 주는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런 작은 것에 반응해도 신기하다. 살다 보면 이런 것은 이제 흥미가 떨어진 어른 세계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든 것이 신기한 세상이다. 노엘이 반응하고 좋아하는 이런 표정은 오래 간직하고 싶었다. 사진으로 담아내고 보니, 노엘이 웃는 순간이 되살아 난다. 예쁜 모습이 가득해서 오늘도 사랑으로 다가왔다. 예쁜 노엘은 요즘 잘 놀고먹고 지낸다. 이런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는 유아시절은 노엘 일생에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노엘이 성장하고 훗날 이 글을 보게 되면 어린 시절 어떤 모습이 있을지 상상을 하게 될 것 같다. 아름다운 노엘은 .. 2020.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