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life8

눈이 오는날은 휴교하는 학교 오늘은 미국에서 겪었던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줄까 한다. 정확히 어제 있었던 일이었다. 아침 7시에 전화가 왔다. "여기는 공립학교 기관입니다. 나의 이름은 제인이고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세요. 오늘은 땅이 미끄럽고 눈이 온 관계상 오늘만 임시휴교를 결정했습니다. 다른 학교 관계자들은 다른 날로 근무 시간을 연장하는 방법을 취하겠습니다." 아.. 눈이 정말 많이 왔나 보다. 하면서 문을 열어 보니, 이건 황당 그 자체였다. 예전 일리노이에서 살던 필자로서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학교 측의 임시휴교 결정을 보고 한숨이 지어진다. 한국에서 보시는 분들은 이렇게 작은 눈이 내렸는데도 임시휴교를 하느냐고 생각하실 것이다. 물론 필자도 그러했으니 말이다. 몇 달 전에 수련회에서 만났던 군인.. 2010. 12. 18.
미국의 피도 눈물도 없는 양육권의 실태 오늘은 타이틀처럼 세상이 왜 불공평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한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세상살이가 우리 뜻대로 이루어지고 진행되는 건 불과 50% 안팎이라는 사실을 알 때,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된다. 정확히 어제 일이다.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와. 정말 오랜만이네." "응 잘 지내고 있는 거지?" "아니. 요즘 힘들어. 이야기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전 남편이 아이들 양육권을 빼앗아 가버렸어." "헉. 저런. 뭐라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힘들지." "응 아주 많이.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찢져지듯 아파져 온다." 그녀는 나와 친하게 지내어 온 옛 동서이자, 지금은 이혼하고 아이들을 다섯을 데리고 살아왔다. 그런 그녀에게 전 남편이 아이.. 2010. 11. 12.
어느 목사부인의 이야기 메리를 성경공부 반에서 만났다. 그녀는 목사 부인이었고, 예전 일반 목회를 했을 때의 목사 부인이라는 위치가 얼마나 힘든지를 말을 했다. "여기도 한국교회처럼 그래요.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목사와 사모님의 기준을 정해 놓는 거죠. 그러니 사모가 뭘 잘못하면, 아주 큰 일이 난 것처럼 이야기들 해요. 난 그런 것이 정말 싫었어요." "정말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우리 아이들 그 당시 어렸어요. 4살이었는데요. 아이들도 목사님 아이들이라고 해서 예의 바르게 키운 줄 아나 봅니다. 모든 것이 그들 기준에서 어긋나면 실망을 많이 하더라고요. 저도 따지고 보면 아주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인데 말이죠." 미국교회의 사모로 지냈온 메리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교회 안에서 교인들이 사모에 대한 기준을 정해놓.. 2010. 11. 11.
과자 하나 속에 숨겨진 한국의 정문화 막내딸 나린이 미용을 돕는 머리 장식용 방울이나 머리 로션을 판매하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은 한국 부부가 5개월째 운영을 하고 있었다. 처음 그분들을 만났을 때의 인상은 너무나 친근한 이웃집 아줌마, 아저씨 같은 분위기였다. "아저씨 아줌마 어디 갔나요?" "아 옆에 볼일이 잠시 있어서 나갔어요. 곧 올 건데요. 기다리실래요?" "아니에요. 사실은요. 제가 머리를 새로 했거든요. 어떤지 몰라서요." "제가 봐서 뭘 아나요? 허허허.." "하하. 네. 그래요. 이것 계산해주세요." 내가 산 물건값을 지급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아저씨가 부른다. "잠시만요. 지금 아이들하고 같이 왔나요?" "네. 아이들은 차 안에 있어요." "그럼 네 명이 있겠구나." "아뇨. 우리 셋째는 집에 있어요." "아 그래요.. 2010. 11. 5.
행복한 시간 Fair는 아이들의 신 나는 세상을 만들어 줬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맘껏 신이 나게 놀아 보렴. 그들도 지루한 일상 속에서 뭔가 신 나는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만족스러워하는 눈치였다. 미국의 전 도시를 둘러보면, 도시마다 색다른 이벤트 형식으로 펼쳐지는 Fair를 통해서 보고 배우기도 하면서, 재미도 마음껏 누리는 것이다. 남편은 230불이라는 거금을 Fair를 통해서 썼지만,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돈이 아깝다기보다는 그렇게 해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이번 달은 주머니를 많이 졸라매어야 할 판이다. 이렇게 많은 돈을 하루에 소비한 적이 많이 없지만, 아이들은 특별한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었다. 필자와 남편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던 날이기도 하다. Fair가면, 많은 사람이.. 2010. 9. 20.
내 이웃집 이야기 누군가 그랬다. 살다 보면, 여러 곳을 이사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그것이 나의 터전이 되고 그러면서 하루의 삶으로 연결된다.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는 정이 많이 가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지만, 예전 한국사람이 주변에 없을 때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이야기는 한국인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웃집으로 이사를 온 흑인 미혼모의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한다. 이웃으로 이사를 온 두 미혼모가 있었다. 처음에는 그들이 누군지도 몰랐었다. 어느 날 아들 한울이가 한 말을 기억한다. "엄마 옆집에 이사를 왔는데, 이상해." "뭐가 이상해?" "응. 이사를 오면 이삿짐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침대 매트리스 몇 개하고 의자 두 개가 전부던데?" "설.. 2010. 9. 19.
군기가 빠진 미국군인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남편과 함께 찾게 되었던 군인들을 위한 정보 센터에 들리게 되었다. 주차장에서 차를 대어 놓고 남편과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남편은 군복 차림이었고, 모자도 함께 쓰고 있었다. 남편이 걸어었가는데, 반대편 방향으로 걸어오는 여군이 있었다. 그녀의 계급은 일등병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을 보게 되고 말았다. 그녀는 남편을 봤는지 안 봤는지 모르겠지만, 거수경례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남편의 계급은 소령이었고, 여군의 계급은 일등병이었는데도 거수경례를 하지 않았던 군인이 이상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봤다. "자기야. 저기 여군 계급이 어떻게 돼?" "응. 일등병이네." "음. 그럼 당연히 당신을 보면 거수경례를 해야 하지 않나?" "당연하지." "그럼 불러서 거수경례를 하라고 하지 왜.. 2010. 9. 10.
우리아이 숙제때문에 전화를 하는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긴 한울이 학교랍니다. 한울이 어머니 되시죠?" "네 그런데요. 우리 아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그런건 아니고요. 전 한울이 과학 담당을 맡고 있는 선생이에요." "아. 네. 안녕하세요." "사실은요. 한울이가 과제물을 내어준지가 2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과제물을 제출을 하지 않네요. 이번에 과학성적표가 100% 되어 있는건 모든 학생들에게 다 그렇게 준 점수에요. 제가 개인적 사정이 있어서 자리를 비워 두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물론 부모 입장에선 아이들이 숙제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감시는 하지만, 물어 봐도 숙제가 없다고만 하니 제가 과제물이 있는지도 모를수밖에요." "그래서인데요. 이번에 과제물 점수를 빵점을 맞게 되면 과학은 낙제점수를 맞을것 같아서 미리 알려드리는.. 2010.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