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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우리아이 숙제때문에 전화를 하는 선생님

by Deborah 2010. 8. 20.


"안녕하세요? 여긴 한울이 학교랍니다. 한울이 어머니 되시죠?"
"네 그런데요. 우리 아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그런건 아니고요. 전 한울이 과학 담당을 맡고 있는 선생이에요."
"아. 네. 안녕하세요."
"사실은요. 한울이가 과제물을 내어준지가 2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과제물을 제출을 하지 않네요. 이번에 과학성적표가 100% 되어 있는건 모든 학생들에게 다 그렇게 준 점수에요. 제가 개인적 사정이 있어서 자리를 비워 두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물론 부모 입장에선 아이들이 숙제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감시는 하지만, 물어 봐도 숙제가 없다고만 하니 제가 과제물이 있는지도 모를수밖에요."
"그래서인데요. 이번에 과제물 점수를 빵점을 맞게 되면 과학은 낙제점수를 맞을것 같아서 미리 알려드리는겁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 번더 찬스를 주세요."
"그럼 내일은 한울이가 과제물을 제출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우리 큰아들 한울이가 다니는 중학교 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아들이 숙제를 통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런 지경까지 간지도 모르고 있었다. 당연히 물어보면, 한울이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한울아. 너 오늘 숙제 있니?"
"아니 없어."
"정말이야?"
"엄만 자식을 못 믿음 어떻게 해."


자식을 못 믿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에 믿고 말았던 내 어리석음을 원망하고 싶은 순간이였다. 아이들은 숙제나 과제물에 꽤를 피우기 마련이다. 부모가 세심하게 배려를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만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울이 과학선생님과 통화를 해 본 결과 과제물을 줄때는 칠판에 써놓거나, 때로는 말로 전달하는 식으로 과제를 준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선생님과 잠시 나누어 보았다.


: "우리 아들 같은경우는 과제물을 적어 오지를 않아요. 그러면 어떻게 하는게 좋죠?"
선생님: "그러면, 아이들이 과제물이 있는지 없는지 숙제장에다 저의 사인을 넣어 줄게요. 그럼 확실히 과제물이 있는지를 알 수 있을거에요."
: "전 그것보다도, 우리 한울이 숙제가 뭔지를 알고 싶고, 한울이를 제대로 숙제를 하게끔하고 싶어서 그래요. 그래서인데요. 선생님 이메일 주소가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선생님: "아 그건 상관이 없어요. 하지만, 그런 내용이라면 먼저 학교에 상담을 신청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떤식으로 한울이를 도와서 성공적으로 코스를 마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교와 가정은 하나의 팀이잖아요. 적극적으로 돕도록 할게요."


한울이 과학선생님은 학교에 상담을 전화로 신청해서 날짜를 잡아서 개별적으로 상담을 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그래서, 상담을 하려고 학교에 전화를 했더니, 일단 선생님들의 상담날짜 조율이 필요하다는 말을했다. 나중에 상담날짜가 정해지면 연락을 하겠다고 했지만, 부모의 마음이란것이 그런것 같다. 아들이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보범적으로 하면 좋은데, 학업성적 때문에 선생님이 전화를 한다는 자체가 마음에 걸린다. 한울이에게 세심한 배려를 못해준 엄마의 책임도 없지 않아 있는것 같아서 약간의 죄책감도 들었던 순간이었다.


외국에는 학교 과제물을 제대로 해 오지 않는 경우에도 이렇게 전화로 친절하게 연락을 해서 알려주고 있었고, 이런 시스템은 아주 좋다고 본다. 사실, 선생님 입장으로 보면 아이들이 과제물을 제때 제출 하고 안 하고는 개인적인 일인지라, 상관하지 않아도 될듯 싶었지만, 선생님의 자상한 마음을 엿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선생님은 한울이를 많이 야단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적극적으로 돕게다고 한 말이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갔다. 나름대로 학교 마치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어떻게 말을 할까를 고민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한 마디 한다.


"뭘 고민해. 그냥 사실대로 말 하는거야."
"그럼 야단치고 혼좀 내어 줄까?"
'아니..그러지말고. 그냥 학교에서 전화 왔다고 말해. 그리고 숙제를 하라고 말하면 되지. 분명 내가 아는 한울이는 변명을 늘어 댈꺼야. 자기합리화를 아주 잘하는 아이잖아."
"당신 아들이니 오죽하겠어."
"이럴댄 내 아들이지?"
"응. 하하하"


마음대로 한다면, 아들을 혼내주고 싶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말이다. 하지만, 남편은 다독거리고 기회를 한 번 더 주라는 식으로 말했다. 선생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서 마음은 놓였다. 아마도 한울이는 선생님이 집으로 전화 한 사실을 모르고 있을테지. 픽업하면 사실이 밝혀질 것이고, 한울이의 표정이 궁금해진다. 남편 말처럼 발땜을 할것인지, 아니면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말을 할것인지..


학교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마음은 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었다. 아들이 사고를 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선생님 말을 잘 듣지 않는것도 아니닌까 말이다. 성적이야 공부를 해서 더 올리면 되지만, 아이들과 원만한 학교생활을 못 한다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학교 적응을 잘해주고 있는 아들이 고맙다.


한울이가 쓴 한국에 관련된 리포트글

 

Introduction

My report is on South Korea. In the 14th century, South Korea wasnt called Korea.  It was called Gojoseon. It was founded

by a legendary 
ancestor named Dangoon.
Gojoseon started to expand until it controlled the nothern Korean peninsula. Korea got its name from the Koryo dynasty. The Japanese occupied Korea before World War II. The Allies liberated Korea, but it was divided into North and South Korea.

Religion and Climate

More than half of South Korea is Christian and, almost half of Korea is atheist. The other religions include Buddhism and Islam. The climate is humid continental climate and humid subtropical climate. Korea is a peninsula, it is surounded by three sides. Most of South Korea is a mixture of mountains and fertile valleys.

Interesting Facts

People in Korea respect the eldest person in the house. They think the eldest is the most wise and makes all the important decisions. The martial art Tae-Kwon-Do, translated "The way of hand and fist" originated in Korea. Korea has its own alphabet. It has 30 characters and was developed by King Sejeong during the Sejeong Dynasty.

Conclusion

I learned a lot about Korea. Especially, I learned that Korea was once called Gojoseon and they had 30 characters in the Korean alphabet.

Bibliography

http://www.buzzle.com/articles/facts-about-south-korea.html

www.google.com

http://en.wikipedia.org/wiki/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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