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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편24

남편이 가끔가다 묻는 말 우리 부부는 결혼한 지 16년째로 접어들었다. 16년을 같이 산 부부라면, 어느 정도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오늘은 뜬구름 없이 가끔가다, 남편이 툭 하고 던지는 말이 있어 나누어 볼까 한다. 나 사랑해? "그럼 사랑하지.. 사랑하지도 않는데 살까 봐? " 라고 난 늘 말했었다. 하지만 남편이 나 사랑해? 라고 물을 때는 이유가 있었다. 남편이 말하는 사랑의 의미는 육체적인 스킨쉽이 줄어 들었을 때 하는 말이었다. 그런 것을 눈치를 채지도 못했던 나로서는 인제야 남편이 "나 사랑해?"라는 말을 할 때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은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으로 구분한다고 하지만, 사랑은 모든 것을 다 합쳐진 것이 온전한 사랑이라고 보.. 2011. 7. 27.
남자가 이해 못 하는 여자 행동 남자가 이해 못 하는 여자 행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남자가 아닌 이상, 알지 못하는 내용을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종류도 많은 화장품 그걸 다 발랐을까? 화장품의 종류를 보고 의아해합니다. 남자는 그냥 세수하고 로션도 안 바르고 있는데, 여자는 에센스, 스킨, 로션, 선크림, 아이크림 아주 다양하게 종류별로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정말 이런것이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해합니다. 약속시간을 제대로 계산을 못 하는 행동 외출을 하거나 어디를 갈 때는 여자는 향상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화장도 하고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지요. 남자는 그냥 옷만 갈아입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니 여자들이 화장하는 시간을 5분 정도면 될 것이라고 계산을 하지만, 실제로는 15분 이상 걸린다는 것이죠. 약속시간에.. 2011. 2. 27.
외국인 남편 눈에 비친 이해 못 할 한국인 한국은 이상해. 왜, 두 번의 새해를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어. "엄마한테 전화해 봐야겠어. 구정이고 하니까 잘 지내고 계시는지 연락 좀 해야지." "저번에도 설날이라고 연락했잖아. 또 설날이 있는 거야?" 당연히 이런 대화는 한국 부부라면 체험을 해보지 못한 대화 내용이 아닐까 하네요. 외국인 남편이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풍습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구정이랍니다. 남편이 생각하기엔 새해라고 한다면 양력의 1월 1일을 의미하는 것이 당연한 법이지만, 한국에서 자라오고 관례로 따라오던 풍습을 따져 보면 우리는 구정을 진정한 새해로 보내는 셈입니다.. 즉, 구정은 음력의 1월 1일은 우리 민족에게는 새해라는 의미가 있는 풍습이고 아직도 신정보다는 구정의 의미로 새해를 맞이하는 분이 더 많습니다. 이런 음력의 .. 2011. 1. 31.
외국인 사위와 통화를 하는 친정엄마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 친정에다 전화를 하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인지라,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친정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던 마음이 고스란히 전화기를 통해서 전달 되는 순간이었다. "여보세요." "응 나다.. 미국에 있는 언니. 엄마 있니?" "응. 언니야. 잘지내고 있지? 잠시만 기다려 봐." 전화를 했더니 여동생이 전화를 받는다.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하더니 친정엄마를 연결 시켜주었다. 문제는 노환으로 인해 잘 들리지 않는 어머님이 걱정 되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와 통화를 할 수 있다는 반가움이 함께 하고 있었다. "엄마. 나야 나.." " 오..우리 데보라구나." "응. 엄마 많이 보고 싶었지." " 사랑해..우리딸." "나도 엄마 사랑해." 엄마는 나의 말이 잘 들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연신 .. 2010. 3. 13.
남편이 남겨준 사랑스런 쪽지. "나의 사랑하는 아내야. 저는 잘지내서요. 지금 너무 바빠요. 당신 하고 아이들을도 보고싶어. 사랑해!" 남편이 요즘은 연락이 통 없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열어 봤더니 이런 메세지가 남겨져 있었다. 한글을 공부한다고 하더니, 한글 실력도 많이 늘어났다. 쪽지를 보면서 마음이 한결 따스해져 왔다. 그리고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려 내렸다. 나: "자기야~ 뭐해? 보고 싶어!" 남편: "어제 스가이프 해서. 당신이 안계서서. 오늘에 볼고예요. 사랑해!" 가끔 가다 페이스북에다 한글로 쪽지를 보낸다. 그러면 한글로 답장을 보내 주는 남편의 센스가 고맙기만하다. 어느날 보내온 쪽지는 위의 내용과 같다. 그냥 보기에는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남편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감안 한다면 여간 반갑고 사랑스러운 쪽지가 .. 2009. 12. 10.
국제결혼의 선택 그 이후 우리는 6개월간의 달콤한 테이트를 마치고 더디어 아름아움의 절정을 치닫고 있던 8월25일날 결혼을 했다..우리의 아름다운 결혼을 위해 주위의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해 주시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던 그때를 회상해 본다. 그래도 그때는 이 사람이면 모든것을 헤쳐가고 견디면서 살아 갈수 있었다. 막상 결혼이 현실로 다가와 살아 보니 연애때와 같이 생활 하면서 보는 남편의 모습은 내가 알지 못했던 내 남자를 알아 가는 과정이 되었다. 우리의 신혼 살림을 왜관 7층 맨션 아파트에서 시작을 했다. 결혼후 3개월이 지난후에서야 나는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그것이 주님이 주신 나의 가장 큰 축복의 선물이였다. 그 다음 해에 어느 여름날에 우리는 사랑의 항해를 하기 위해 돛을 미국을 향해 돌려야 했다. 남.. 2007.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