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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이 이야기43

세살짜리 딸아이가 엄마 머리를 빗어주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사랑스럽다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있을것입니다. 바로 그런 날이 오늘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나린(막내딸)이가 엄마 머리를 빗어 주려고 합니다.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 머리를 만지작하는 모습이 마치 인형의 머리를 다루듯 그렇게 조심스럽게 엄마 머리를 만지면서 빗어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행복한 순간이 바로 지금인것 같습니다. 엄마 머리를 만지는 나린이는 오늘도 어김없이 말합니다. "엄마 머리 빗어 줄께." 마치 엄마 머리를 빗어 주는 일이 딸에게는 특별한 미션과도 같은 일 이었을겁니다. 작은 손으로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엄마의 머리를 빗어주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 손으로 잘 안되고 하니 두 손을 총 동원해서 빗어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2010. 1. 7.
우리 딸이 제시카 알바를 닮았나요? 우리 막내딸의 유일한 남자 친구인 라이언을 만나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아이는 좋아서 어쩔줄 모릅니다. 그러다, 라이언의 돌발적인 행동이 시작됩니다. 그건 바로 기습 뽀뽀 였습니다. 우리 딸을 좋아하는 라이언의 행동을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재미 있고 귀엽다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바로 막내딸을 좋아하는 라이언의 엉뚱한 행동이었습니다. 기습 키스는 실패를 했지만, 대신 이마에다 뽀뽀를 나중에 허락 받았습니다. 그래도 마냥 싫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입술은 오로지 엄마와 아빠에게만 허락을 하고 있는 우리 나린양입니다. 잠시 어제 어느 분의 댓글을 남긴것을 유심히 봤습니다. 그 분은 막내딸의 사진을 보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시카 알바 닮았어요. 너.. 2009. 12. 23.
아이의 반사적인 행동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엉뚱한 행동을 보일때나 특별하게 기대 하지 않았던 돌발 상황이 발생할때는 정말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극복하면서 더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는 우리 막내딸(나린)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합니다. 우리 나린이를 무척 사랑해지고 예뻐 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교회 장로님이시고 그분은 나린이만 보면 예쁘한답니다. 그런것을 모를턱이 없는 우리 나린양은 할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며칠전에는 교회를 갔더니 우리 나린이가 보고 싶다고 하시는 그분 말씀에 나린이 있는 쪽으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엄마: 나린아..할아버지야.. 몰라? 나린: ^__^* 할아버지: 나린이 안녕.. 많이도 컸네. 나린: 와라라락.. 할아버지: 그래.. 우리 나린이도 보고 싶었군앙. 나.. 2009. 12. 17.
세살짜리가 보여주는 태권도 실력 우리 막내딸은 태권도를 배운다. 처음 시작할때는 정말 세살짜리가 태권도를 해낼 수 있을까 했었다. 그러나, 왠걸, 요즘은 잘 적응하고 있는 막내딸을 보면서 배움의 시기는 아이가 배울 자세가 되어 있을때, 비로서 배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오늘은 막내딸이 다니던 태권도 도장에서 스파링을 한답시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몰랐던 나린이는 원장 선생님의 코치에 따라서 동작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파링 상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주 당찬 아이와 맞대결을 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기압을 넣습니다. 야아압!!!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우리 나린이의 기압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ㅜㅜ 원장선생님이 듣고 계시다 한마디 하십니다. 원장선생님:.. 2009. 10. 25.
[한국말 배우기]숫자세기 성공 우리 나린이가 숫자세기를 했습니다. 이제는 또박 또박 잘 따라합니다. 기특해서 깨물어 주고 싶었을 정도입니다. 나린이는 영어를 더 잘하지만, 이제 부터는 한국어도 영어 못지 않게 잘 하도록 지도를 해야함이 엄마의 숙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나린이가 이럴때 한국에 살았더라면, 한국어도 금방 배울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말았습니다. 우리 나린이가 하는 말을 잘 들어 보세요. 정말 숫자를 잘 세고 있지요. 어릴때는 언어를 따라하는 능력이 어른들 보다 더 발달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여러 언어를 가르쳐 주면 처음에는 어떤 언어를 선택해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혼돈이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자주 보는 현상이 영어의 뜻과 한국어를 섞어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완성된 하나의 문장을 구사.. 2009. 9. 8.
미국에서 일어난 일 정말 주변에만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직접 당하고 나니 그분들의 심정을 알고 이해 하고도 남음이있습니다. 지금 부터 이야기 하는 내용은 실화이며, 미국에서 생활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 글을 읽어 보시고 아이들에 대한 보호를 한 차원 업그래이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이야기는 8월 초순으로 접어 들어갑니다. 독감으로 씨름을 하던 필자는 사건이 일어난 날도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물론 머리가 아프고 열도 많이 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막내딸(나린)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황인지라, 큰딸(아라)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아라야. 나린이좀 잠시좀 데리고 놀아줘. 엄마가 열이 많이 난다." "응 엄마. 내가 데리고 놀고 있을게." 이렇게 아라가 말을 했었고, 아라와 함께 놀고 있는 .. 2009. 9. 1.
아빠와 만났어요. 남편이 휴가를 보내려고 집에 왔습니다. 남편의 모습은 5개월 후에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도 있었고, 아이들과 남편이 없는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남편의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를 보자 아주 기뻐합니다. 아이들: 아빠다!! 나린:아빠.. 아빠야~~ 이렇게 아이들은 아빠를 봤습니다. 미국 날짜로 화요일 오후에 오헤어 공항에 내린 남편을 마중 갔었습니다. 남편은 예전 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였고,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한다는 자체가 기쁨인듯 좋아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와 화상채팅을 통해서 매일 만났지만, 실제로 아빠의 모습을 보니 색다른 느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나린이는 아빠가 많이 그리웠을겁니다. 아직 .. 2009.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