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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세살짜리가 보여주는 태권도 실력

by Deborah 2009. 10. 25.


저는요..요즘 태권도를 배워요. 원장선생님 만나면요. 꼭 "상무!" 하고 인사를 한답니다. ㅎㅎㅎ



우리 막내딸은 태권도를 배운다. 처음 시작할때는 정말 세살짜리가 태권도를 해낼 수 있을까 했었다. 그러나, 왠걸, 요즘은 잘 적응하고 있는 막내딸을 보면서 배움의 시기는 아이가 배울 자세가 되어 있을때, 비로서 배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태권도를 통해서 아이들 집중력을 길러주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

파란색은 때리면 안돼~~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사정없이 파란색 타켓을 향해서 손으로 내려쳤다.

나린아.. 아니야. 빨간색 타켓을 쳐야지. 파란색은 치면 안되는거다. ㅎㅎㅎㅎ 아직 감을 잡지 못한 나린이는 여전히 파란색 빨간색의 구분이 없이 손으로 타켓을 쳤다.



오늘은 막내딸이 다니던 태권도 도장에서 스파링을 한답시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몰랐던 나린이는 원장 선생님의 코치에 따라서 동작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파링 상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주 당찬 아이와 맞대결을 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기압을 넣습니다.

야아압!!!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우리 나린이의 기압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ㅜㅜ 원장선생님이 듣고 계시다 한마디 하십니다.


원장선생님: 나린아 기압해야지. 얍~~~~~~~~~압.. 하고 해봐..

나린: 야~~~ (아주 작은소리로)

원장선생님: 더 큰소리로 해야지. 얍~~!!

나린: 야야압.. (아까 보다는 더 큰소리였다.)


이렇게 기압부터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 그런데, 상대 선수는 아주 활기차게 하는데, 처음에는 잘하다가 동작을 멈춤하고 있었다. 아마도 상대선수의 기에 눌린것인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엄마는 안타까운 딸의 모습을 보다 못해서 큰 소리로 말했다.



나:00아~~ 뭐하니, 너도 해야지. 빨리해. 빨리~~ .

원장선생님: 그래.. 빨리해~ 빨리~~~

나: 하하하


엄마의 응원에 힘을 입었던 나린이는 제대로 앞발 차기만 줄차 해대고 있었다. ㅋㅋㅋ 주위에선 귀엽다고들 난리가 났다. 딸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뭐든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저 어린것이 어떻게 적응할까 했는데, 역시 잘하고 있었다.


스파링을 마친후에 상대 선수와 함께 인사를 한다.그리고 악수를 나누면서 손잡고 들어가는 모습이 귀엽기만했다. 이런 맛에 딸을 키운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은 살림밑천이라는 옛말이 있지만, 예쁘게 건강하게 잘 키워 놓으면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잘살아 주면 그만이지. 라고 늘 말 버릇처럼 혼자서 말하곤 했다.


태권도를 마칠 시간에는 이렇게 양반자리를 하고 앉자있는다.



이름을 호명하면 원장선생님께로 간다. 원장선생님은 우리딸을 꼭 안아주신다.


나린아. 너 정말 잘했어. 그정도면 짱이야.


이제는 우리 딸의 태권도 실력을 보시겠습니다. ㅋㅋㅋㅋ 재미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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