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ids

미국에서 일어난 일

by Deborah 2009. 9. 1.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우리 딸 나린이를 이제는 볼 수도 없을지도 모른다는 그들의 말에 눈에서 눈물이 핑돌고 말았다. (지금도 조사중에 있다고 하는데. 하루속히 조사가 종결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정말 주변에만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직접 당하고 나니 그분들의 심정을 알고 이해 하고도 남음이있습니다.
지금 부터 이야기 하는 내용은 실화이며, 미국에서 생활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 글을 읽어 보시고 아이들에 대한 보호를 한 차원 업그래이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이야기는 8월 초순으로 접어 들어갑니다. 독감으로 씨름을 하던 필자는 사건이 일어난 날도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물론 머리가 아프고 열도 많이 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막내딸(나린)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황인지라, 큰딸(아라)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아라야. 나린이좀 잠시좀 데리고 놀아줘. 엄마가 열이 많이 난다."
"응 엄마. 내가 데리고 놀고 있을게."

이렇게 아라가 말을 했었고, 아라와 함께 놀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나가 보니, 미국 경찰이 우리 집앞에 서 있었습니다. 경찰이 집을 방문한다는건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 남을 예고하는 일인지라, 떨렸습니다.

"아주머니, 잠시 나와서 이야기좀 나눌 수 있을까요?"
"넵.."

현관문을 닫고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혹시 따님 잃어 버리시진 않으셨는지? "
"네?"( 이 때까지도 나린이가 집안에서 잘 놀고 있는줄로만 알았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라가 나온다.

"우리 큰딸이 보고 있었는데요."
"그럼 당신은 뭘 하고 있었나요?"
"독감이 걸려서 잠시 침대에 누어 있었습니다."
아라는 허겁지겁 방을 돌아 다니면서 나린이를 찾았다. 물론 나린이는 집에서 발견 되지 않았다. 경찰이 말한 인상착의 세 살짜리 아이는 나린이가 분명했다. 경찰과 함께 아이가 발견되어 보호 하고 있는 집을 찾아 갔다.  우리 나린이는 그 집에 있는 우리 아라 또래쯤 되는 여자 아이와 놀고 있었다. 울음이 나오려는걸 참았고, 무사히 발견 되어서 기뻤다. 우리 나린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잠깐, 아이를 보호하고 있었던 아주머니는 필자에게 화를 내면서 말했다.

"아니 아이가 길거리 나간것도 모르고 뭘하고 계셨어요?"
"네?"
"그리고 우리가 집에 가서 노크도 했는데. 왜 문을 열어 보지도 않았는지 모르겠군요."

즉, 그녀의 말에 따르면 우리 집에 와서 노크를 했다고 했다. 대답이 없고 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그녀는 우리집에 노크도 하지 않았고 찾아 오지도 않았다. 정말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찾은 나린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경찰은 위협적인 말을 했다. 그 말때문에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아주머니 아이를 관리를 잘 못하시면 아동 보호기간에서 (DCFS)당신 막내딸을 데리고 갑니다. 지금 당장 DCFS신호를 할겁니다. "


이런말을 던지고 가버린 경찰. 그 후 다음날 아침 9시에 아동 보호기관에 일하는 직원이 우리집을 방문했다. 여러가지 질문을 하고 아이를 어떻게 잃어 버렸는지 경로를 물었고, 필자가 아이를 학대하는 사람은 아닌지 조사를 더 해 봐야겠다고 했다. 다행인것은, 그들은 우리 나린이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도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은 그들이 어떤 꼬투리를 잡아서 우리 아이를 데리고 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말 피가 말리는 일을 겪고 나니 미국이라는 나라에 아동에 관한 법이 철저 하고 한 순간의 부모 실수로 인해 고발 대상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에 부끄럽기 그지없다. 신고를 한 이웃집 아주머니가 야속하기도 했다. 보편적으로 생각을 하면 당신의 아이가 놀다가 이웃을 갔습니다. 그러면 그 이웃이 당신의 아이가 사는 곳을 안 다면 당연히 그 집으로 아이를 데리고 와 주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웃은 동양인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우리 집을 늘 지켜 보는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니 경찰에 신고를 한거겠지요. 집 주소도 잘 알면서 왜 그 집에 아이를 데리고 가 주지 않았느냐는 경찰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집에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지만, 아무도 인기척이 없어서 경찰에 신고 했다"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예전에도 우리 찰리(개)를 동물 보호소에다 신고한 사람이였고, 여러가지로 우리집 일에 간섭을 많이 하는 사람중 하나 인것 같다. 암튼 지금도 DCFS에서는 조사를 하고 있다. 뭘 조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속히 조사가 종결 되기를 기다릴 뿐이다.



마지막으로 아동보호기관이 일반 가정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 사례를 적어 보겠습니다.


DCFS (아동보호기관)이 일반 가정에  간섭을 하면 어떤일이 생길까?
Department of Children & Family Services

미국 뉴욕에서는 한국 아이가  아파트 베렌다에서 놀고 있었는데, 어떤 미국 여자가 경찰에 신고를 해서 아동 보호소 직원이 나와서 아이를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결국 법정 싸움으로 까지 가서 아이를 찾아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례는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서 놀고 있었는데, 아이가 어떻게 하다가 다쳤나 봅니다. 이것을 본 외국 여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분의 아이도 아동보호소에서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를 찾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해서 결국 찾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어느날 집에 이상한 사람이 정원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을 하더니 대뜸 아이에 관한 질문을 하면서 아동 보호소에서 나왔다고 말을 하더랍니다.  아이를 학교로 가서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학교에 갔으나, 아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즉, 아동보호소 직원이 학교에 찾아가서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이 집은 아이에 대한 의료 진료를 몇년간 방치해온 사실에 대해서 아동 보호소에서는 부모 자격이 없다고 판단을 내린건지 그날 이후로 아이를 볼 수도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외국 아주머니는 아들과 놀다가 아이를 바닥에다 떨어 트렸나 봅니다. 결국, 아동보호소에서 조사가 시작되었고 지금 고통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 많은 사연들이 있고, 아동보호소의 가정 개입으로 인해 아이와 이별해야 하는 고통을 받고 있는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듯 DCFS 가정에 간섭하게 되면 정말 골치 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 납니다. 미국의 아동법이 누구를 위한 아동법인지 모르겠습니다. 부모의 피를 말리는 그런 아동법의 존재 여부를 알고 싶군요. 이건 너무 심각합니다. 그들의 권한은 정말로 말로 표현을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가장 겁을 내고 무서워 하는 대상이 바로 DCFS아닌가 생각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