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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누나 D - 69 오늘은 교회를 방문했어요. 이상한 것이 많았죠. 주변을 둘러보니 아이들이 있었어요. 평소에 할머니 집을 가봐도 아이들은 볼 수가 없었죠. 이곳에서 아이들이 많이 보니 좋았어요. 전 이렇게 노는 모습을 쳐다보기만 했어요. 아직 걷지를 못해서 같이 놀 수가 없었어요. 아이들 소리도 크게 들리고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은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발달 중인 나의 몸 때문에 이렇게 앉아서 아이들이 뭘 하나 가만히 지켜보면서 즐기고 있었지요.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어요. 저도 저런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 생각해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해야 해요. 몸이 따라 주지 않아서요.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있었어요. 처음 보는 누나인데 자꾸 와서 말을 걸고 하네요. 무슨 말인지 알.. 2020. 12. 7.
잠자리가 중요해요 D - 68 노엘을 지켜본 결론으로 잠을 잘 자는 자리가 있다. 베이비 카시트에서 잠을 잘잔다. 이렇게 놀다가 앉아 놓으면 10분 후에 잠이 든다. 그냥 일반 침대나 플레이 팬에 눕혀도 잠을 안 자는데 이곳은 그냥 잘 잔다. 신기한 발견이지만, 아기마다 선호하는 잠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베이비 카시트가 좋은 점은 손잡이나 발로도 앞을 약간 움직여 주면 흔들의자처럼 흔들거린다. 그래서 잠을 잘잔다. 잠자는 시간과 노는 시간의 일정이 정해져 있었다. 두 번의 낮잠을 자고 밤은 푹 자고 있다. 날로 발전하는 인체적 리듬을 몸에서 잘 인식하는 것 같다. 밤과 낮의 구분도 점차로 익숙해져 간다. 이제 밤에는 우유를 한 번만 먹이면 푹 잠을 잔다. 이런 모든 행동이 축복이 된다. 지켜보면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신호를 본다... 2020. 12. 6.
귀한 손님 방문 D - 67 우리 집을 방문한 귀한 손님은 누굴까? 바로 노엘이다. 우리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귀한 아기 손님이다. 이주일에 한 번씩 할머니 집을 방문하기로 한 노엘이다. 이제 이틀간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잘 먹고 놀고 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있어 기쁨이 된다. 많은 표정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다. 자주 웃어 주고 하는 말에 더 많은 반응을 보인다. 노엘은 정확히 뭘 원하는지 알기라도 하듯이 울음으로 요구를 한다. 불편하거나 관심을 받고 싶을 때는 울음이 큰 무기가 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아 버렸다. 그래서 조금 불편하면 울고 자주 관심을 가져 주기를 원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육아 일기는 노엘의 성장 과정에 참여하는 일이다. 노엘은 하루마다 다른 변화를 보여준다. 말을 하면.. 2020. 12. 5.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2020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도 연중행사로 시작된다. 올해는 어두운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가족과 모임을 삼가고 집에서 조용히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권장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이런 사회적 격리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아주 이상한 세상에 적응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 가족은 여전히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함께 했다. 가족이 함께 하는 행사라 한 사람도 빠짐없이 트리에 장식을 한다. 이런 전통이 우리 가족은 매년 지켜 오고 있다. 아무리 바이러스가 모임을 막는다고 해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막을 수가 없다. 모두 트리 장식을 하고 서로 하나가 되어간다. 하나가 된 우리 가족이 펼쳐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행사는 보기 좋은 풍경으로 남았다. 세상은 어지러워도 우리가 사는 곳은 작.. 2020. 12. 4.
방문하다. D - 65 우리 노엘은 아주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헤어진 며칠 후 다시 찾게 된 노엘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었다. 사랑이 뭔지 잘 모르는 나이지만 그것을 느낌으로 잘 받아들이고 있는 노엘이다. 우리 노엘의 성장은 이렇게 가슴 떨리게 반갑고 기쁨이 넘친다. 노엘의 행동을 보면 하나씩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다. 노엘의 엄마가 말한다. '할머니 왔네 노엘아.. 인사해.. 안녕하세요?" 이렇게 말을 하자,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눈으로 난 당신을 알고 있어요 하는 신호를 보낸다. 예쁜 노엘을 보면서 오늘도 기쁨이 넘쳤다. 세상이 어지러워도 이런 어린 아기의 거짓 없는 미소와 눈 맞춤이 바로 진실임을 알게 해 준다. 편안하게 엄마 품에 안겨 있는 노엘을 할머니가 다시 안았다. 속삭이듯이 이야기를 계속해준다. 노.. 2020. 12. 3.
잘 놀다 가요 D - 61 우리의 귀여운 노엘은 할머니 집을 방문하고 곧 집으로 갈 예정이다. 이틀간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놀았다. 좋은 시간이었고 손주의 성장하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있어 기쁨이 되었다. 가끔씩 울기도 하고 안아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늘 옆에 사람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세상의 신기함이 눈으로 보이고 사물을 생각해내는 인지 능력의 발달을 볼 수 있었다. 말을 하면 귀를 기울이고 들으려고 하는 모습도 예뻐 보인다. 늘 손과 발은 쉴 틈이 없이 움직였다. 옷을 입혀 놓으니 큰 옷이라 노엘이 작다는 것이 확인된다. 생각하는 표정은 예뻤다. 미소를 지어 보이는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할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 노엘이다. 이제 노엘을 주말마다 볼 수 있어 좋다. .. 2020. 12. 2.
"O Holy Night"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어둠이 내리는 거리를 밝혀주는 빛이 되어 세상을 밝혀주는 곡이 여기 있다. 수많은 노래가 겨울의 공기를 사랑의 리듬으로 녹여 주고 있지만 오늘 들려주는 "O Holy Night"( 오 거룩한 밤)은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말을 멋진 리듬과 가사말로 알려준다. 세상의 중요한 모든 순간이 노래가 품어 준다. "오 거룩한 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이 곡의 원작자는 1847년으로 거슬러 간다. 프랑스인 작곡가 Adolphe Adam의 솜씨로 원래 시로 쓰인 것을 리듬을 담아 오늘날 우리가 즐겨 듣는 곡으로 탄생한 것이다. 곡의 원천을 따라가 보니 옛날의 순수한 신앙심을 지닌 분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다. 고요한 그 밤에 들어 보면 좋은 그 곡은 "오 거룩한 밤"이다. 수많.. 2020.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