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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클론의 3집 FUNKY TOGETHER앨범을 듣다

by Deborah 2018. 5. 6.


클론(CLON) - 사랑과 영혼




류시화의 이별법

사랑이 오실때의 그 마음보다 더한 정성으로
한 사람을 떠나보냅니다
비록 우리 사랑이 녹아내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각자의 길을 떠난다 해도
그래도 한때 행복했던 그 기억만은
평생을 가슴에 품고 살고 싶습니다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이 사랑
그대가 주었던 슬픔은 모두 잊고
추억의 상자에서 꺼내어
아름다웠노라, 지극히도 아름다웠노라
회상할 수 있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우리 사랑이 이별로 남게 되어
지금은 견디기 힘든 아픔뿐일지라도
사랑이 오실 때의 그 마음보다 더한 정성으로
그대를 떠나보냅니다
헤어지는 지금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로....



오늘은 반려자님이 좋아하는 클론의 3집 FUNKY TOGETHER앨범을 소개할까한다. 처음 위의 앨범을 구입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던 유일하게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앨범중에 하나였으며, 반려자님의 극찬을 받았던 "돌아와"라는 곡은 중독성이 강해서 지금도 가사말을 잊지 않고 심심치 않게 불러주고 계셨다. 생각해보면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였다.


자, 지금부터 지극히 주관적인 제 멋대로의 해석이 된 앨범 리뷰를 해볼까한다.



1999년 CLON 3집 FUNKY TOGETHER

1 Funky Tonight 

2 돌아와  

3 사랑과 영혼 - 클론 feat. 김태영 

4 Blue In The Night - 클론 feat. 김태영, Kuwata Keisuke 

5 예정된 이별 

6 그땐 몰랐어 - 클론 feat. 김정호 

7 버려진 아이 - 클론 feat. 김태영 

8 Mamaboy - 클론 feat. 김태영



1. 클론(CLON) - Funky Tonight 

클론의 앨범 동명타이틀 곡으로 아주 펑키하고 신나는 노래였다. 마치 춤꾼들이 모여서 춤을 추는 즐거운 해피타임을 연상케 해주고 있었다. 솔직히 필자가 이런 댄스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씩 들어 보면 기분전환에 좋은것 같다. 

우리모두.. 핑키 투나잇!


2. 클론(CLON) -  돌아와 feat. 김태영

돌아와.. 라고 외치는 멜로디 그 속에는 진정 사랑하는 그 사람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 마음이 너무 애절하게 들려온다. 댄스풍의 신나는 리듬이지만 가사말은 구구절절 애원하는 한 남정내의 순정이 담겨진 노래였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싫은 그 마음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이별의 아픔을 고스란히 잘 전달해주고 있었다. 가사말이 어쩜 이렇게 현실적일 수가 있을까. 아마도 헤어짐을 겪어본 경험담에서 완성된 가사말이 아닐까 한다. 특히 김태영씨의 보컬이 곡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고음처리가 멋지게 시원스럽게 장식해주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두배로 느끼게 해준다. 구준엽씨의 댄스는 지금 봐도 너무나 세련되었다. 뮤직비디오의 완성도가 높았던 작품이였다. 


3. 클론(CLON) - 사랑과 영혼

"When A Child Is Born"은 크리스마스 노래로 알려졌지만 훗날 보니엠이 불러서 히트를 치게 된 노래를 번안곡으로 불러주었던 클론의 펑키 투케더 앨범에 세번째 트랙의 노래였다. 클론은 그들의 뮤직 비디오를 스토리라인 형식으로 구성하여 아름답게 사랑을 극대화 시켰고 완성도가 높았던 동영상으로 알려졌다. 지금 들어도 가슴이 싸늘하게 내려 앉는듯한 애절한 가사내용이였다. 실연의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과 사랑이 슬픔으로 다가왔던 그들의 주제곡이 되어 버렸던 노래이기도했다. 그 옛날 우리가 사랑했던 그 순간을 기억해 본다면 아직도 그대들 가슴에는 뛰는 사랑이 심장 깊숙히 잠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곡이였다.


4. 클론(CLON) - Blue In The Night (feat. 김태영, Kuwata Keisuke)



여기서 블루라는것은 고독을 말해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었다. 유일하게 영어가 들어간 노래이기도 하다. 한 사람을 잊기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 가사말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우리는 안다. 한 사람을 잊는다고 잊혀지는것이 아니라는것을. 그것은 수많은 밤과 낮을 그 사람 생각에 몸서리를 치고 그런 시간들이 평정을 가져다 올때쯔음 무덤덤해지게 다가오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은 마음 깊은 곳에서 상처라는 상자속에 숨겨져 있을 뿐이라는것을 알게 된다.


5. 예정된 이별 feat. 김태영

예정된 이별이라는 노래타이틀 뜻 그대로 예상된 작별을 말하고 있었다. 어떻게 구준엽씨 랩파트와 강원래씨 랩파트가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되어 다가온다. 그기에다 덤으로 김태영씨의 멋진 보컬이 곁들여주니 노래가 더 애절하게 들릴 수밖에 없었다. 중독성이 강하게 다가온 멜로디였다. 


6. 그땐 몰랐어 - 클론 feat. 김정호 

이별하고 나니 그 사람이 그리워서 그땐 몰랐다고 말했던 노래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겪게 되는 감정이 아니였던가. 한사람을 사랑했던 기억들 모든 순간들이 이별이라는 글자로 인해서 큰 상처로 돌변하게되고 우리는 스스로 마음의 수술단계로 걸쳐가게 된다. 그런 감정들이 없었더라면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는 것이 모순이 아니였던가. 그래도 이별은 죽도록 싫다. 그래서 결혼이라는 사랑의 울타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클론(CLON) - 버려진 아이 feat. 김태영 


버려진 아이라는 슬픈 가사내용의 노래가사말은 구구절절 우리 막내아들 가온이의 상처를 말해주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게 들려왔던 놀래였다. 어린시절 친모가 보고 싶다고 말하던 아이가 이제는 필자가 엄마라며 친모를 찾을 필요성이 없다고 말을 했던 성숙된 가온이였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엄마는 자식을 버리는 엄마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자식을 버릴 생각을 할 수가 있는지.. ㅠㅠ 

아직도 그날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막내아들 가온이를 입양했던 그 날.. 기차안에서 온 종일 평생 울어야 할 울음을 울고 말았던 그때를... 

가온아 사랑해.. 언제나 엄마는 너의 편이란다. 너의 마음의 상처 반만이라도 엄마가 씻어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구준엽파트)
누가 날 기억하나요
어린 날에 거리에 버려져
잊혀져 간 내 모습을
이국만리 머나 먼 타국에 입양돼
이름 조차 모르는 채
이렇게 커버린 나를
난 늘 혼자 울고 있었죠
혼자라는 생각에
난 어머니가 그리웠죠
얼굴 조차 알 수 없는
어머니의 모습 그리워서

보고파서 이 땅을 다시 찾았죠


(강원래파트)

난 어린 날엔 몰랐었죠
피부 색도 생김새도
다른 부모님이 왜 나를
안아주고 달래주고
어루만져 주면서
가족으로 받아들여 키워 줬는지
점점 커가면서
나는 알 수가 있었죠
한국이란 나라에서
내가 입양 됐다는 걸
난 그 때부터
혼자 울기 시작했죠
이 세상의 불행이
다 내 꺼라 생각하며

김태영의 피처링 파트
왜 나를 거리에 버려야 했나요

왜 내가 혼자서 울고 있었나요

난 아직 잘 몰라요

그리움에 지쳐
어머니가 보고 싶을 뿐이에요
난 바라는 건 없죠
내가 사는 동안 단 한 번만
어머니를 보고 싶을 뿐
어어어 어

(구준엽파트)
난 지금도 찾고 있어요
나를 버린 어머니를
그 누구 보다 사랑하며
어떤 사연인지
무슨 사정이었는지
그런댄 관심 없어요
어머니가 그리울 뿐
나의 아픔 보다
어머니의 아픔이 더
지난 세월 만큼
가슴 아팠다는 걸 알아요
지금 내 앞에
설 수 없는 처지라면
편지라도 남겨줘요
마지막 부탁이에요

(강원래 파트)
난 모두 잃어버렸죠
내 이름도 내 조국도 내 언어도
내게 남은 건 없어요
헌데 내 안에서
내게 늘 질문하죠
너는 누구냐며 한국 사람이라며
난 다시 뿌리를 찾고 싶어서
내가 태어난 이 땅의
어머니가 보고 싶어
다시 세월 속을 거슬러 올라왔죠
한 가닥 희망으로
어머닐 만나려고

(김태영 피처링)
왜 나를 거리에 버려야 했나요
왜 내가 혼자서 울고 있었나요
난 아직 잘 몰라요
그리움에 지쳐
어머니가 보고 싶을 뿐이에요
난 바라는 건 없죠
내가 사는 동안 단 한 번만
어머니를 보고 싶을 뿐



버려진 아이 (Feat. 김태영)



클론(CLON) - Mamaboy (feat. 김태영)

마마보이 ㅋㅋㅋ 우리 아들들은 마마보이가 아니길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들었던 노래였다. 가사말이 어쩜 이렇게도 잘 쓴건지. 마마보이의 특징을 아주 꼬집어서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마마보이들이여.. 엄마 마음을 살펴볼 시간에 당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더 챙겨 주시길. 그냥 얻어지는 사랑은 없다. 사랑은 상방으로 주고 받는것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노래는 이별과 소외된 아이들을 향한 외침이자, 사회를 대변해주는 목소리였다. 클론이 댄스음악을 멋지게 대중화 시켰고, 그당시 공중파 방송에서 춤의 신세계를 보여주었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떠 올랐다. 이제는 추억의 뮤지션이 되었지만 음악은 예전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었다. 그래서 무척이나 반가웠던 노래들이였다. 주옥같은 그들의 명곡의 집합체였던 펑키 투게더 음악으로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



음악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국경을 초월했다..


마음으로 낳았던 나의 보물1호들(2009년도 사진임, 나린이 세살과 가온이 6살때)



※ 참고로 위의 글은 24년간 끊임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신 반려자님의 추천을 받아 작성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웃님의 노래추천을 받습니다. 원하는 아티스트나 그룹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주말마다 추천곡을 올려 볼까합니다. 다음주는 Skid Row (1989)앨범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누가 신청했는지 기억이 가물해요. 신청하신분 자수해서 광명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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