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Self Writing Story94

짝사랑 썰 세상의 모든 꽃은 꺾어지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때로는 관상용으로 바라볼 때, 더 아름다운 꽃이 있다. 꽃 다운 20살의 악몽, 한국 남자에 대한 불신이 생기 전에부터 일어났었던 나의 사랑의 시작은 대충 이러했다. 아주 골이 타분하다고 여길 아버지의 과부장적 생각을 바꿀 사람은 큰 언니뿐이었다. 언니의 설득력 있고 조리 있는 웅변 솜씨에 아버님은 여러 번 속아 넘어간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괴변 아닌 그런 말로 설득을 하여 언니가 거주하는 대구의 제일 여상이라는 아주 큰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필자의 꼴찌 성적으로는 도저히 될 수가 없었다. 뭔가를 해야 했고 시골의 소똥 냄새가 나는 그 지겨운 공간을 탈출하는 것 만이 나의 유일한 꿈이었다. 그 꿈을 현실로 이루어줄 동아줄이 내게 내려왔다. 그 동아줄을.. 2020. 6. 9.
책가방 썰 어린 시절 책가방을 떠오르면 그날의 악몽이 재현된다. 그때가 중학교 다니던 때었다. 당시 필자는 자전거로 통학하는 평민의 삶을 살고 있었다. 평민의 삶은 때로는 돈 때문에 서운한 일들이 벌어지는 현상을 체험한다. 돈이 많은 사람은 다른 걱정과 고민으로 힘들지만, 평민들은 늘 돈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그 문제가 있는 돈과 관련이 있었던 사건이 책가방이다. 그날은 집 앞의 연못에서 마치 유령이라도 나타날 듯한 안갯속에서 연못이 나를 보고 손짓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침 식사를 하고 학교에 가려고 하는데 엄마와 잠시 다툼이 있었다. 필자: 왜.. 왜 안 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육성회비를 내는데 나만 반에서 안 냈단 말이야. 엄마: 미안해. 지금 없는데 어떡하니? 필자: 몰라.. 몰라. 나 학교.. 2020. 6. 6.
Our Deepest Night 우리의 밤은 깊어갔다(후속편) 우리의 밤은 깊어갔다. 우리의 동화 속 사랑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녹색 눈동자의 눈으로 까만색의 눈동자와 작은 소녀 같았던 그녀에게 그가 다가왔다. 처음 만남은 그랬다 두번째 만남은 그냥 하는 일 없이 그녀가 하는 모든 것.. deborah.tistory.com This article is dedicated to my husband's birthday. 이 기사는 남편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바치는 글이다. 우리들의 사랑의 시작은 그랬다. 아무런 인기척도 없이 몰래 도둑이 찾아오듯 내 마음을 빼앗겨 버렸던 한 남자를 고발한다. 처음 그의 인상은 키가 기린처럼 컸다. 또 하나는 너무나 맑은 초록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내가 그에게 다가가는 10cm 에서 3cm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This w.. 2019. 12. 17.
우리의 밤은 깊어갔다. 우리의 동화 속 사랑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녹색 눈동자의 눈으로 까만색의 눈동자와 작은 소녀 같았던 그녀에게 그가 다가왔다. 처음 만남은 그랬다 두번째 만남은 그냥 하는 일 없이 그녀가 하는 모든 것이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그녀가 일하는 곳을 가면 아름다운 미소를 볼 수가 있다는 설렘으로 그는 하루의 힘든 일과를 정리할 수가 있었다. 그땐 그랬다. 그녀가 그가 사는 사막이라는 곳의 오아시스 물처럼 내려오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러다 그녀가 내 곁을 사라질까 봐 초조해하면서 지켜봤다. 여전히 아름다웠던 그녀의 미소는 내 가슴을 설레게 했다.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었던 그녀의 곱고 아름다웠던 미소 속에 하루를 살기도 하고 하루가 영원으로 이어지는 .. 2019.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