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동화 속 사랑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녹색 눈동자의 눈으로
까만색의 눈동자와 작은 소녀 같았던 그녀에게 그가 다가왔다.
처음 만남은 그랬다
두번째 만남은
그냥 하는 일 없이 그녀가 하는 모든 것이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그녀가 일하는 곳을 가면 아름다운 미소를 볼 수가 있다는
설렘으로 그는 하루의 힘든 일과를 정리할 수가 있었다.
그땐 그랬다. 그녀가 그가 사는 사막이라는 곳의 오아시스 물처럼 내려오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러다
그녀가 내 곁을 사라질까 봐 초조해하면서 지켜봤다.
여전히 아름다웠던 그녀의 미소는 내 가슴을 설레게 했다.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었던 그녀의 곱고 아름다웠던 미소 속에
하루를 살기도 하고
하루가 영원으로 이어지는 꿈을 꾸기도 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에게 어떻게 프러포즈를 해야 할지 몰랐다.
너무 순수했던 20대 초반 녹색 눈을 가진 한 남자가
까만 눈동자의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그녀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고백이 무엇일까
한 달간 그녀가 일하는 곳을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고민을 했다.
그녀에게 처음 데이트를 신청했다
혹시라도 거절하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보다는
그녀에게 말이라도 걸고 싶었던 내 마음이 더 컸는지도 몰랐다.
그녀는 나의 테이트 제안을 수락했고
우리는 내일 테이트를 한다
그리고 난 그날 밤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녀에게 고백하고 싶어 졌다.
거절당해도 어쩔 수 없다. 인생은 50:50의 승부가 있다.
그런 찬스를 사용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그래도 그녀와 꿈같은 데이트를 한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렇게 밤이 깊도록 그는 그녀를 생각했다.
그 기나긴 밤이 지나고 새벽이 왔다.
기도를 했다.
꼭 그녀가 나의 청혼을 받아 주기를.
정말 기적이 내게 일어났다.
내가 첫 데이트에 청혼을 했던 무모한 열정을
그녀는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 주었다.
그녀는 나만의 미소로 남아주고
나만의 사랑으로 기억되어준
유일한 나의 작은 소녀였다.
그 소녀는 이제 세월을 흘러
한 가정의 엄마 되고 시어머니가 되었다.
그리고 난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수만 가지의 이유가 있지만 유일하게 생각나는 건
그녀의 미소였다.
그 미소를 잊지를 못한다.
지금도 언제나 아름다웠던 그 미소를 보면서
너를 생각한다.
꿈을 꾸고
아침에 일어나도
나를 향한 너의 미소는 여전히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