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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11월에 듣는 우리들의 노래 10선

by Deborah 2019. 12. 1.

 

낙엽 (落葉) 

 

시몬, 나무입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덥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색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마지막 잎새 마저 떨어져 내린 앙상한 나뭇가지를 바라보다 생각한다. 우리들의 가을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가을은 깊은 고요 속에 잠들고 노래는 그것을 깨운다. 고요한 적막 속에서 당신에게로 다가 설 선물과도 같은 그 주옥같은 멜로디에 빠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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