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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8

보고싶은 엄마 예전의 어머니 모습 오늘 엄마와 영상 통화했다. 지금, 너무나 마음이 아팠던 순간의 기억이 밀려오고 있다. 엄마가 아파서 요양 재활 병원에 있다. 그런 엄마가 마지막 모습이라면서 오빠가 영상 통화를 해서 보여 주었다. 너무나 마음이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순간 마음을 굳게 다지고 엄마를 향한 사랑을 담아서 울음을 참으면서 통화를 했는데, 엄마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내가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나님께 엄마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게 해달라고 3년을 기도를 했었다. 엄마를 향한 간절한 마음, 보고 싶은 감정의 부대가 수없이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었다. 엄마는 내 얼굴을 기억하시고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 엄마는 딸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내게 물었다. " 잘 있니?" 잘.. 2022. 4. 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첫 사랑 2011년의 특별한 한국 여행은 온 가족이 함께한 첫 번째 이자 마지막 여행이 되고 말았다. 이제 성인이 된 한울, 가온, 아라이고 고등학생이 된 막내 나린의 모습도 보인다. 엄마는 여전히 내 마음의 강에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함께 하고 있었다. 엄마와 온 가족이 함께한 유일한 사진이라는 점이 오늘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2011년 가온과 필자 2011년의 사진을 돌아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사진 속의 나와 가족은 여전히 세월 속에서 성장하고 함께 하고 있었다. 지금 양로원에 계신 어머님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어 때로는 눈물이 나온다. 엄마가 그리울 때는 하늘을 본다. 그 하늘은 엄마가 있는 하늘과 연결되어 있을 테니. 사랑을 주셨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엄마의 91세 인생은 언제나 아름.. 2021. 5. 11.
넌 아름답다. 오늘은 엄마와 함께 네가 좋아하는 책방을 방문했지. 참새가 그냥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이곳에 커피숍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거지. 그래 오늘은 엄마한테 커피를 사달라고 해야지. 그런 너의 당당함이 테라 미슈까지 행운의 덤으로 얻는 사건을 맞이 한다. 달콤함에 취하기 딱인 테라 미슈를 좋아하는 너 아.. 우리 30분만 있다 가자. 여기는 30분마다 교체를 해야 하나 보다.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자는 거지. 팬데믹이 주는 이상한 풍습이 만들어진다. 사람들은 그 환경에 그렇게 적응해나간다. 엄마 먹으라고 주는 거야? 헉.. 하하하 너 먹으려고 그랬던 거였어. ㅋㅋ 왜 맛있니? 너의 미소를 발견한 나는 그냥 멈출 수가 없었어. 그런 모습도 너의 생각도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싶었지 아하.. 이거 기억 해?.. 2020. 8. 29.
그리움 가득한 추석 이니스프리 호수섬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욋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을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벌 윙윙대는 숲 속에 나 혼자 살으리.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 평화는 천천히 내리는 것.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까지. 한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한낮엔 보라빛 환한 기색 저녁엔 홍방울새의 날개 소리 가득한 그 곳. 나 일어나 이제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철썩이는 낮은 물결 소리 들리나니 한길 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 포도 위에 서 있을 때면 내 마음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필자의 마음의 이니스프리는 우리 어머님이 계신 그곳입니다. 나의 마음의 고향이자 그리움이 있는곳이지요. 그래서 글을 첫 문장을 예이츠의 시로 문을 열었습니.. 2015. 9. 28.
아들이 말하는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 오늘 큰아들 한울이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한울이는 엄마가 신문에 난 기사를 눈이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자 한마디 합니다. "엄마.. 뭐 하세요?" "보면 몰라? 인터넷 신문 보고 있잖니." "엄마 .. 신문 보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에요." "뭐? 그럼 엄마가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거야?" "하하하 그런 의미로 말한 건 아닌데요. 하하하." "뭐가 아니야. 맞구먼." "엄마 솔직히 나이 어린아이들이 신문을 보나요? 나이 든 사람들이나 신문을 보죠." 아들은 엄마가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있다는 자체가 나이가 들어간다고 말했지요.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서러운 나이인데요. 아들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나이가 많이 들었긴 들었나 봅니다. 한울이의 말처럼 신문을 보면 나이가 든 것일까요? .. 2011. 7. 24.
어버이날 기억하는 나의 소중한 엄마이야기 어머니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준다. 어머니.. 그 어머니란 단어를 애타게 불렀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필자는 22살이였고, 한창 방황을 하고 돌아 다녔을 시기였다. 올빼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밤마다 클럽을 배회하고 다녔을 정도였다. 물론 그러다 보니 클럽에서 만난 친구들이 내 삶을 장악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그들이 자주 애용하는 담배도 피워보고, 술도 마셔 봤다. 이런 험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심정은 애간장을 타고도 부족함이 없을것이다. 그 당시 어머니는 오빠를 불러서 내가 있는 곳을 추적하라고 명령을 하셨고, 나는 그런 어머님을 피해서 아무도 찾을 수 없을것 같은 경북 칠곡에 있는 왜관이라는 작은 마음에 안착을 했다. 그 당시 나의 생활은 정말 .. 2010. 5. 7.
외국인 사위와 통화를 하는 친정엄마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 친정에다 전화를 하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인지라,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친정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던 마음이 고스란히 전화기를 통해서 전달 되는 순간이었다. "여보세요." "응 나다.. 미국에 있는 언니. 엄마 있니?" "응. 언니야. 잘지내고 있지? 잠시만 기다려 봐." 전화를 했더니 여동생이 전화를 받는다. 잠시만 기다려 보라고 하더니 친정엄마를 연결 시켜주었다. 문제는 노환으로 인해 잘 들리지 않는 어머님이 걱정 되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와 통화를 할 수 있다는 반가움이 함께 하고 있었다. "엄마. 나야 나.." " 오..우리 데보라구나." "응. 엄마 많이 보고 싶었지." " 사랑해..우리딸." "나도 엄마 사랑해." 엄마는 나의 말이 잘 들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연신 .. 2010. 3. 13.
똑똑한 아들 오늘 벤자민 보고 떨어진 종이를 주어라고 했더니 주어면 안된데요..혹시라도 그 종이의 주인이 나타 나면 안된다나 어쩐다나 ㅡ.ㅡ;; 그러면서 하는말.. . . . . . . . . . Mom.. I want to do the right thing..! 할말을 잃어 버렸다..........-_- 엄마 머리 위에서 노는 벤자민 입니다. 때로는 엄마를 가르칠려고 듭니다. 때로는 한국말로 너 맞아 디질래 ㅋㅋㅋ 하면서 협박도 줍니다. 우리 아이는 그말뜻이 무슨 뜻인지 잘 압니다 하하하 벤자민 그럽니다. 베사니..엄마 또 한국말 하신다 ㅋㅋㅋ 제가 화가 날땐 한국말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한국말 해도 다 알아 듣습니다. 말 한마디라도 조심 해야 겠습니다. 2007.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