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어머니 모습
오늘 엄마와 영상 통화했다. 지금, 너무나 마음이 아팠던 순간의 기억이 밀려오고 있다. 엄마가 아파서 요양 재활 병원에 있다. 그런 엄마가 마지막 모습이라면서 오빠가 영상 통화를 해서 보여 주었다. 너무나 마음이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순간 마음을 굳게 다지고 엄마를 향한 사랑을 담아서 울음을 참으면서 통화를 했는데, 엄마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내가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나님께 엄마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게 해달라고 3년을 기도를 했었다. 엄마를 향한 간절한 마음, 보고 싶은 감정의 부대가 수없이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었다. 엄마는 내 얼굴을 기억하시고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 엄마는 딸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내게 물었다. " 잘 있니?" 잘 있느냐는 그 말이, 왜 이렇게 아픔으로 전달되었는지 모른다.
감정은 눈물을 폭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되었고,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 산처럼 쌓여서 너무나 높게만 느껴졌다. 엄마는 그랬다. 나를 보면서 눈물 흘리는 순간에도 미국에 있는 그리운 딸의 모습을 보고 싶은 심정이 전달되었다. 나의 세포가 엄마가 말하는 한 마디에 반응을 하고 내 깊은 마음속에 있던 그리움의 덩어리가 하나씩 정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보고 싶다는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 이제야 확실히 알 것 같았다. 누구는 마음으로 그리움을 새기고 평생을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살아 계실 때, 그 마지막 모습이라도 보고 싶은 간절함을 담아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 내 마음은 이런데, 엄마의 심정은 오죽할까? 그 수많은 세월을 지내실 때, 외로움과 그리움 모든 것이 사무쳐 내게로 전달되어 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엄마의 마지막을 지키고 싶다. 마지막이라도 손을 잡고 사랑한다고 그리고 편안히 하늘나라에 가시는 모습을 보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마음의 간절함이 오늘도 내 마음을 힘들게 한다. 엄마 대한 그리움 모든 것이 오늘 하루를 열어가는 시간으로 연결되었다. 나의 그리움의 형체는 강물처럼 넘쳐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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